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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도 최소 114차례 발생..해일로 홍수 우려 커져
그리스-터키 서로 위로..미국 “지원할 준비 됐다”

에게해 규모 7 강진으로 터키 서부 이즈미르에서 건물이 무너져 내려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로이터=뉴스1
에게해 규모 7 강진으로 터키 서부 이즈미르에서 건물이 무너져 내려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에게해 남부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7 강진에 터키에서 인명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사망자가 최소 17명, 부상자는 700여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파워볼엔트리

앞서 그리스 사모스섬에서 사망한 10대 두 명을 포함하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최소 19명으로 늘어난다. 그리스 당국은 10대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무너진 벽 잔해 밑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여진이 최소 114차례 발생하는 등 지진 여파가 계속되고 있어 사상자가 더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터키 사망자 17명으로 늘어…전체 19명 사망 : 30일(현지시간) CNN과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터키 재난응급관리청(AFAD)은 건물 17채가 파괴되면서 최소 17명이 숨지고 70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현재 실종자 수색·구조작업 중인 17채 건물 가운데 4채는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구조대원들이 지진으로 부상당한 시민들을 옮기고 있다. © AFP=뉴스1
구조대원들이 지진으로 부상당한 시민들을 옮기고 있다. © AFP=뉴스1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국가가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돕겠다”며 “모든 관련 기관과 장관들이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파워사다리

지진으로 인한 해일이나 홍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즈미르 외에도 해안도시 시가시크에서 지진 여파로 시내에 파도가 밀려들어와 주택과 건물이 모두 물바다가 됐다.

터키 이즈미르 시내로 해일이 밀려들어오면서 거리가 물바다가 됐다. -CNN 갈무리
터키 이즈미르 시내로 해일이 밀려들어오면서 거리가 물바다가 됐다. -CNN 갈무리

이딜 건고르 터키 기자는 CNN에 “지진뿐만 아니라 그 후에 온 해일로 인해서도 피해가 크다”며 “사람들은 모두 침착하지만 충격이 크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다음 해일이 또 올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 그리스 사모스섬도 피해…2명 사망, 4명 부상 : 이번 강진은 에게해 건너편 그리스까지 미쳤다. 아테네와 크레타섬에서도 진동이 느껴졌고, 특히 진원에서 약 19km 떨어진 그리스 사모스섬에서는 건물이 무너지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구축 건물이 많은 사모스섬 북서부 카를로바시 지역에서는 지진으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에 따라 향후 48시간 동안 주민들에게 건물과 해안에서 대피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그리스 사모스섬 카를로바시의 한 그리스 정교회가 지진으로 인해 일부가 파괴됐다. © 로이터=뉴스1
그리스 사모스섬 카를로바시의 한 그리스 정교회가 지진으로 인해 일부가 파괴됐다. © 로이터=뉴스1

사모스섬에는 헤라 신전 등이 있어 강진으로 인한 유적 파괴 우려도 커지고 있다.파워볼게임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주민들에게 여진에 주의하라고 당부하며 “당국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섬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에게해 남부 해상서 규모 7 강진 발생 :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현지시간 오후 2시51분쯤 터키 이즈미르 세페리히사르에서 남동쪽으로 약 31.4km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7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21km 지점이다.

다만 터키 재난청은 이날 발생한 지진의 강도를 규모 6.6, 유럽지중해센터는 6.9 등 각기 다르게 측정했다.

30일(현지시간) 터키 서부 이즈미르 인근 에게해 해상에서 규모 7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갈무리.
30일(현지시간) 터키 서부 이즈미르 인근 에게해 해상에서 규모 7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갈무리.

◇ 그리스-터키, 지진 피해 서로 위로 :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지진 피해에 애도를 표했다.

그는 “입장 차이가 있더라도 지금은 우리 국민들이 함께 뭉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리스와 터키는 동지중해의 천연자원 소유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었다.

이에 에르도안 대통령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터키 국민들을 대표해 그리스에 내 위로를 전한다”며 “터키도 그리스의 상처 치유를 돕는데 언제나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에 두 이웃 국가가 연대를 보여주는 것은 인생의 그 어느 부분보다 더 가치 있다”고 강조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미국 “그리스-터키 모습 감동…우리도 지원할 것” : 뒤를 이어 미국 정부가 그리스와 터키의 지진 피해에 위로를 전하며 두 국가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의사를 밝혔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두 국가가 입장 차이를 잠시 제쳐두고 서로 돕는 모습을 보니 멋지다”며 “미국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인명 피해에 애도를 표하며 “미국은 터키와 그리스의 협력에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hypark@news1.kr

대선 불확실성에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 겹쳐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대선 불확실성 등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마켓워치와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7.51포인트(0.59%) 하락한 2만6501.60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15포인트(1.21%) 떨어져 3269.96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74.00포인트(2.45%) 하락한 1만911.5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하락은 대선 목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며 불확실성이 증가한 데다,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심화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확산 지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에선 누적 확진자 수가 900만명을 넘어섰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는 오는 2021년 2월1일까지 40만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상황도 장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분석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바이든 후보는 미 전역 여론조사 평균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51.3% 대 43.5%로 7.8%포인트 앞선다. 이는 지난 11일 10.3%포인트 차이를 보인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격차가 줄어든 수치다.

특히 주요 경합 주 중 한 곳인 애리조나에선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지지율이 47.0% 대 47.0%로 동률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후보는 이 지역에서 지난 22일에만 해도 3.2%포인트 앞서고 있었다.

반면 오하이오에선 이달 중순 바이든 후보를 역전한 뒤 소폭 우세를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다시 하락하면서 역시 같은 날 46.2% 대 46.2%로 동률 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인단 29명을 보유한 최대 격전지 플로리다에선 바이든 후보가 1.2%포인트 소폭 우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 역시 불과 이틀 전인 29일 1.6%포인트 격차에서 더욱 접전 양상으로 접어든 모습이다.

볼빈 웰스 매니지먼트의 지나 볼빈 버내디스 회장은 CNBC에 “지난 3월 대규모 매각 상황보다 최근에 선거에 관해 더 많은 문의를 받았다”라며 “꽤 변덕스러운 며칠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주가 하락으로 월가는 지난 3월 이래 최악의 한 주를 맞았다. CNBC에 따르면 이번 한 주 동안 다우지수와 S&P지수는 각각 6.5%, 5.6%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5% 이상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약탈 사태로 야간통금 내려진 미 필라델피아 시내. AP연합뉴스
약탈 사태로 야간통금 내려진 미 필라델피아 시내.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가을철 재확산이 본격화한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환자가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1주일 새 환자가 53만여명이나 증가했다.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를 인용해 최근 1주일 새 미국에서 발생한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후 최고치인 53만6131명으로 집계됐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날인 29일 하루 신규 환자가 역대 최고인 8만8521명 발생하고, 23일에도 8만3747명, 24일에도 8만3730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는 등 연일 기록이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또 로이터 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29일 신규 환자가 9만1000여명을 넘겼다고 보도했고, 워싱턴포스트(WP)는 8만9940명이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8만9000명을 넘겼다고 각각 전했다. 이날 사망자는 971명이 새로 발생했다.

43개 주에서는 1주일간의 신규 환자가 그 전주보다 10% 이상 늘었다. 감소한 곳은 오클라호마·루이지애나주 2곳뿐이다.

스콧 고틀립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30일 CNBC에 출연해 “앞으로 두 달간이 이번 팬데믹에서 가장 힘든 시점”이라며 “우리는 방어 자세를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뉴저지에서 가을철 급증이 진행 중”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으로 추위와 피로, 사적 실내 모임을 꼽았다. 그는 “그런 상황까지 가고 싶지는 않지만 필요하다면 주 전역에 통행금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29일 업데이트한 예측 보고서에서 “내년 1월 중순쯤 미국에서 하루 225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것”이라며 “주들이 규제를 완화할 경우 누적 사망자가 내년 2월 1일까지 51만3006여명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IHME는 “현재의 규제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사망자 수는 39만9100여명”으로 예측했다. 이는 앞으로 석 달 새 약 17만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연구소는 “가을·겨울 급증은 내년 1월 중순쯤 현재의 약 3배에 달하는 일간 사망자 수로 이어질 것”이라며 “병원 체계, 특히 중환자실(ICU)은 12월과 내년 1월에 18개 주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CNN은 병원들이 이미 더 높은 압박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를 인용해 29일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4만6000여명이라고 전했다. 특히 11개 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이번 주 들어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늘었다.

주 정부들은 “핼러윈, 추수감사절 등 연말 연휴철을 앞두고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오리건주 보건 관리들은 주민들에게 핼러윈의 전통적인 ‘트릭 오어 트릿’(과자를 안 주면 괴롭히겠다는 협박) 놀이나 모임을 포기하라고 권고했고, 머피 주지사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나이 든 부모를 요양원에서 데리고 나오지 말라고 촉구했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898만2804명, 사망자 수를 22만9096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29일 흉기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 (사진=AFPBB News)
29일 흉기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말레이시아 전 총리가 프랑스 남부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한 직후 무슬림의 테러를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30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전 총리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과거 프랑스의 동남아시아 식민 통치를 언급하며 “무슬림은 과거 대량 학살에 분노하고 프랑스인 수백만 명을 죽일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향해선 “당신은 성난 한 사람이 한 짓을 가지고 모든 무슬림과 그들의 종교를 비난했다”며 “무슬림들은 프랑스인을 처벌할 권리가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무슬림들은 ‘눈에는 눈’ 법을 프랑스에 적용하지 않았다. 프랑스인들은 자기 국민에게 다른 사람의 감정을 존중하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꼬집었다.

해당 글이 공유되면서 프랑스 정부는 반발하고 나섰다.

세드리크 오 프랑스 디지털 담당 장관은 “마하티르 전 장관의 계정을 즉각 차단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트위터는 살인 혐의 공범으로 소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마하티르 전 총리는 글은 삭제됐다. 트위터는 글을 삭제한 이유가 “폭력 미화와 관련된 정책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오전 9시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흉기 공격으로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특히 피해 여성 1명은 참수당한 채 발견됐다.

용의자는 아프리카 튀니지 출신의 21세 남성 브라임 아우사위로 밝혀졌다. 그는 이탈리아 등을 거쳐 이달 초 프랑스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그는 이날 오전 6시 47분 니스역에 도착한 뒤 겉옷을 뒤집어 있고, 신발을 갈아 신었으며 오전 8시 29분 노트르담 대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성당 안에 30분가량 머물던 용의자는 미리 준비해온 흉기로 성당 안팎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8시 57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경찰에 제압당하는 와중에도 용의자는 아랍어로 “신은 가장 위대하다”고 외쳤다. 중상을 입은 용의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예후가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터키 서부 이즈미르에서 구조대원들이 지진으로 부상당한 시민들을 옮기고 있다. © AFP=뉴스1
터키 서부 이즈미르에서 구조대원들이 지진으로 부상당한 시민들을 옮기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에게해 남부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7 강진에 터키에서 사망자가 최소 12명으로 늘고, 부상자도 41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터키 사망자 12명으로 늘어 : 30일(현지시간) CNN과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터키 재난응급관리청(AFAD)은 현재 17개 건물에서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그리스 사모스섬에서 사망한 10대 두 명을 포함하면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14명으로 늘어난다. 그리스 당국은 10대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무너진 벽 잔해 밑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에게해 남부 해상서 규모 7 강진이 발생했다. 그림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측정한 진원 지점.
에게해 남부 해상서 규모 7 강진이 발생했다. 그림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측정한 진원 지점.

◇ 에게해 남부 해상서 규모 7 강진 발생 :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현지시간 오후 2시51분쯤 터키 이즈미르 세페리히사르에서 남동쪽으로 약 31.4km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7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21km 지점이다.

다만 터키 재난청은 이날 발생한 지진의 강도를 규모 6.6, 유럽지중해센터는 6.9 등 각기 다르게 측정했다.

이즈미르 지역에서는 건물들이 무너진 잔해에 깔린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구급차 38대와 국립 응급의학구조팀 35개조, 응급헬기 2대가 현장에 급파됐다.

에게해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7 강진으로 터키 서부 이즈미르 지역에 건물 십수채가 무너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 AFP=뉴스1
에게해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7 강진으로 터키 서부 이즈미르 지역에 건물 십수채가 무너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 AFP=뉴스1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국가가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돕겠다”며 “모든 관련 기관과 장관들이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 그리스 사모스섬도 피해…2명 사망, 4명 부상 : 이번 강진은 에게해 건너편 그리스까지 미쳤다. 아테네와 크레타섬에서도 진동이 느껴졌고, 특히 진원에서 약 19km 떨어진 그리스 사모스섬에서는 건물이 무너지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구축 건물이 많은 사모스섬 북서부 카를로바시 지역에서는 지진으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에 따라 향후 48시간 동안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사모스섬에는 헤라 신전 등이 있어 강진으로 인한 유적 파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여파로 건물이 무너진 그리스 사모스섬 © AFP=뉴스1
지진 여파로 건물이 무너진 그리스 사모스섬 © AFP=뉴스1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주민들에게 여진에 주의하라고 당부하며 “당국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섬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그리스 총리, 터키 대통령에 전화로 위로 :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지진 피해에 애도를 표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 AFP=뉴스1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 AFP=뉴스1

그는 “입장 차이가 있더라도 지금은 우리 국민들이 함께 뭉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리스와 터키는 동지중해의 천연자원 소유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었다.

이에 에르도안 대통령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터키 국민들을 대표해 그리스에 내 위로를 전한다”고 답변했다.

터키는 지진 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지난 1999년엔 터키 북서부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1만7000명 넘게 사망했고, 2011년엔 반 지역을 덮친 지진으로 600여명이 숨졌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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