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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김민재♥박은빈 사진=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캡처
‘브람스’ 김민재♥박은빈 사진=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캡처

‘브람스’ 김민재가 박은빈의 곁을 지켜준 가운데 박은빈이 박지현과 김민재의 합주를 듣고 불안한 감정을 내비쳤다.파워볼게임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연출 조영민‧극본 류보리‧제작 스튜디오S, 이하 ‘브람스’)에서는 채송아(박은빈 분)가 범접할 수 없는 박준영(김민재 분)와 이정경(박지현 분)의 합주를 듣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은 5.9%(2부)를 기록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7.0%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소토 보체: 속삭이는 목소리로’라는 부제로 꾸며진 ‘브람스’ 10회에서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채송아와 박준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키고 싶던 우정이 깨지고, 비슷한 처지가 된 두 사람이었다. 박준영은 채송아의 곁을 지켰고, 채송아는 박준영 앞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채송아는 대학원 입시 준비를 하며 이수경(백지원 분) 교수의 체임버 창단을 도왔다. 이 체임버는 도움이 필요한 제자들의 절박함을 이용하는 교수들의 라인 다지기였다. 채송아 역시 대학원에 가는 것이 절실했다. 그러나 이 생리를 모르는 것은 아니기에, 채송아는 교수를 도우면서도 점점 마음이 불편해졌다.

이수경 교수를 따라간 자리에서 만난 이정경은 또 다른 것으로 채송아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정경은 박준영과의 오랜 시간을 채송아에게 이야기하며, “뭘 어떻게 해보겠단 게 아니에요. 다만 저는 기다릴 거예요. 지난 시간 동안 준영이가 저를 기다렸듯이”라고 말했다. 박준영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알지만, 자신은 알 수 없는 이들의 세월은 채송아를 불안하게 했다.

채송아의 마음은 음악에서 드러났다. 채송아는 대학원 입시곡 연습을 하던 중 반주자로부터 계속해 지적을 받았다. 피아노와 합을 맞추지 못하고 흔들린다는 것. 자신의 템포대로 곡을 이끌고 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다는 것이다. 반주자는 “자기는 자기 음악에 자신이 없어?”라고 말했고, 그것이 곧 채송아의 마음이었다.

그러던 중 채송아는 웅성거리는 학생들을 따라간 곳에서 박준영과 이정경의 합주를 듣게 됐다. 박준영은 이정경의 교수 임용 피아노 반주를 돕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 곡은 채송아의 대학원 입시곡과 같은 ‘프랑크 소나타’였다. 채송아는 음악에 빠진 두 사람의 완벽한 연주와 호흡을 보며, 자신은 모르는 이들의 15년 시간과 자신에게는 없는 음악적 재능을 느낀 듯했다. 그 모습과 함께 “정경씨랑 사이에 그 시간들 사이에 제가 들어갈 자리가 있어요?”라는 채송아의 내레이션은 울림을 더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준영의 재능보다 가정사를 팔아 이용하려는 박성재(최대훈 분)의 모습과, 뛰어난 스승이나 연주자로서의 능력은 인정받지 못한 교수 유태진(주석태 분)과 박준영의 관계도 풀렸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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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송가인과 박구윤, 신유가 ‘트롯 전국체전’에 활력을 더한다.

30일 KBS ‘트롯 전국체전’ 측은 “송가인과 박구윤, 신유가 코치진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전국 8도 감독들과 함께 감칠맛 나는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트롯 전국체전’에서 송가인과 박구윤, 신유는 각각 전라도, 강원도, 서울의 코치진으로 보는 재미는 물론,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대방출할 계획이다.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대중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송가인과 ‘뿐이고’, ‘나무꾼’ 등 히트곡으로 유쾌한 흥을 전하고 있는 박구윤, ‘트로트 귀공자’로 팬심을 자극하고 있는 신유가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MC 윤도현을 비롯해 제주 고두심, 서울 주현미, 경기 김수희, 강원 김범룡, 충청 조항조, 전라 남진, 경상 설운도, 글로벌 김연자, 그 어디에서도 한 번에 볼 수 없는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는 ‘트롯 전국체전’은 레전드 감독들의 꿀팁과 신선한 트로트 신인의 발굴로 전국 방방곡곡에 에너지를 전파할 준비에 한창이다.

초호화 캐스팅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트롯 전국체전’은 8인 8색의 감독과 MC 그리고 코치진들의 감칠맛 나는 조합과 참가자들의 개성만점 무대들이 이어져 함께 보고 즐기는 즐거움까지 선물한다.

‘트롯 전국체전’은 앞으로도 다양한 정보를 순차 공개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KBS

[OSEN=박소영 기자] 청춘기록’ 박보검, 박소담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심장을 녹였다.파워볼사이트

지난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연출 안길호, 극본 하명희,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 8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9.2% 최고 11.0%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전국 기준은 평균 7.7% 최고 9.0%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4.0% 최고 4.6%, 전국 기준 평균 4.0% 최고 4.6%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호평을 이어갔다.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일과 사랑 모두 꽃길이 펼쳐진 사혜준(박보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의학드라마 ‘게이트웨이’ 출연 이후, 스타덤에 오른 사혜준의 일상은 조금씩 달라졌다. 그럼에도 변치 않는 사랑을 다짐하는 사혜준과 안정하(박소담 분)의 로맨스는 설렘을 유발했다.

사혜준은 그토록 바라왔던 성공의 기쁨을 만끽했다. 캐스팅 소식을 들은 사혜준은 새로운 캐릭터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톱스타 이현수(서현진 분)와 함께한 드라마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인 사혜준은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으며 드라마, 광고까지 섭렵했다. 바빠진 일상 속에서도 안정하와의 달콤하면서도 소박한 연애는 계속됐다.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사혜준이지만, 그의 소신은 변함없었다. 차기작으로 인기를 더 얻을 수 있는 로맨스 드라마를 하자는 매니저 이민재(신동미 분)와 달리, 작품성이 좋은 사극 ‘왕의 귀환’에 출연하겠다는 사혜준. 사극에 출연하면 광고도 안 들어온다며 극구 만류하는 이민재에게 “내 필모에는 내가 원하는 걸로 채우고 싶어. 망하더라도”라며 다시 한번 자신의 신념을 전했다.

배우로 승승장구하는 사혜준과는 달리, 안정하의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진주 디자이너(조지승 분)의 괴롭힘은 점점 심해졌기 때문. 자신이 미움받는 이유에 대해 되돌아보고, 참아왔던 안정하. 자신을 망신 주기 위해 진주 디자이너가 지인을 동원했다는 사실을 알고 더 이상 참지 않았다. “나도 이제, 너 같은 인간하고 한 공간에서 일 못 해”라며 “인생 부화뇌동하면서 살지 마세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대기업을 그만둔 사실을 모르는 엄마(박미현 분)가 갑자기 찾아온 것. 오랜만에 만나 잔소리를 쏟아내는 엄마에게 그동안 싸여왔던 설움을 토해내는 안정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가슴 저릿하게 만들었다.

팍팍한 현실에 위로가 되는 건 역시 사랑이었다.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따뜻하고 행복한 사혜준과 안정하. 새로 산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떠난 두 사람은 행복을 만끽했다. 첫 만남 때처럼 갑작스레 내린 비에 두 사람은 상대를 사랑하며 변해가는 자신을 되돌아보며 깊어진 마음을 다시금 확인했다. 비를 맞으며 춤을 추던 사혜준과 안정하. 그때를 기억하듯, 안정하에게 선물한 책 속에 담긴 ‘너랑 함께 있으면 빗속이라도 즐거워’라는 사혜준의 메시지가 그 어느 때 보다 설레고 가슴 뭉클한 울림을 남겼다.

배우로 성공한 사혜준의 일상은 많은 것이 변하기 시작했다. 편하게 만나는 것조차 힘든 현실, “바쁘잖아. 나한테 신경 쓸 시간 없잖아”라는 안정하에 사혜준은 자신의 뜻과 달리 미안한 일들이 늘어났다. 모든 것이 잘 될 것만 같은 날들에 위기도 여전히 존재했다. 기자에게 사혜준을 데리고 있었다고 운을 뗀 전 매니지먼트 대표 이태수(이창훈 분)의 의뭉스러운 행보, 그리고 그의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 갑자기 나타난 전 여자친구 정지아(설인아 분), 안정하에 대한 마음을 자각한 원해효(변우석 분)까지. 사혜준과 안정하 앞에 놓인 변수들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작품 고민 당시 문채원과 이야기..자신감 얻었다
문채원, 감정 표현 힘들었을 것..맛있는 것 사주고파
김철규 감독에 “몇 작품이고 또 같이 하고싶다”
유정희 작가, 도현수로 살게 해주셔서 감사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악의 꽃’ 이준기가 상대 배우 문채원 덕분에 작품을 선택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배우 이준기. (사진=나무액터스)
배우 이준기. (사진=나무액터스)

지난 23일 막을 내린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은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와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을 담은 드라마다. 이준기는 극 중 연쇄살인범 아버지를 둔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백희성의 삶을 행세하며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감정을 철저히 숨긴 채 살아온 도현수란 인물을 연기했다.

특히 이준기가 백희성과 도현수, 감정이 없는 인물과 가슴 뜨거운 사랑에 차 오열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줄 수 있던 것은 극 중 형사이자 아내로 호흡을 맞춘 문채원(차지원 역)과 신스틸러 서현우(김무진 역), 최강 빌런 김지훈(백희성 역), 딸 정서연(백은하 역) 등 상대 배우들과 고민의 흔적이 함께 녹아든 결과다.

이준기는 최근 이데일리와 나눈 서면 인터뷰들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기억을 꺼내놓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준기는 먼저 주인공으로 함께 호흡한 문채원에 대해 “남편으로서의 모습은 문채원씨와 이런 저런 생각들을 공유하며 캐릭터를 만들어나갔다. 채원씨는 굉장히 섬세해서 감정적으로 집중하는 것에 큰 힘을 가진 배우”라고 찬사를 남기며 “그래서 제가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많이 채워줬다. 덕분에 마지막에 가선 차지원을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먹먹해졌다”고 공을 치켜 세웠다.

또 “사실 ‘악의 꽃’이라는 작품을 고민하기 전에도 몇 번 만나 각자 고민 중인 작품 이야기나 인생이야기들을 나누곤 했다”며 “이 작품을 결정하기에 앞서 고민이 많았을 때도 채원씨가 ‘오빠가 충분히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는 캐릭터’라고 이야기를 해줘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극의 몰입도를 잘 만들어내는 배우이기 때문에 아마 이번 작품에서 차지원의 감정을 표현해내느라 정말 많이 힘들었을 거다”라며 “정말 고생 많았고 다음에 꼭 맛있는 걸 사줘서 기력 회복을 시켜줘야겠다”는 훈훈한 다짐으로 마무리했다.

연출을 맡은 김철규 감독과 극본의 유정희 작가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이준기는 김철규 감독에 대해 “이번 작품에서 가장 감사한 분”이라며 “저를 전적으로 믿고 백희성의 인생을 살아가는 도현수란 인물을 그려가는 긴 여정에 항상 이정표를 제시해주셨다. 촬영에 오시기에 앞서 수많은 고민으로 만들어진 콘티를 가지고 오시기 때문에 연기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됐다. 조금의 의심도 없이 감독님께 의지하고 작품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젠틀하고 따뜻한 성품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이처럼 성실하고 훌륭한 스탭분들이 함께하시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작품을 무탈히 완주할 수 있었던 건 감독님의 힘이 컸다. 몇 작품이고 제안만 해주신다면 계속해서 감독님과 함께 작품하고 싶다”는 소망도 드러냈다.

유정희 작가에 대해서는 “드라마 촬영 전 준비 기간부터 함께 만나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정말 열정적으로 매 씬들이 가지고 있는 복선이나 감정선들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셨기에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전적으로 저를 믿어주시고 도현수란 인물을 살아볼 수 있게 해주신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마지막 촬영 날 ‘도현수를 그렇게 완벽히 그려줘서 고마워’라 말씀하셨는데 오히려 저는 ‘아뇨, 제가 도현수로 살게 해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말씀드렸었다. 그 때 참 가슴이 뜨거워졌었다”고 회상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그는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시국이기에 미약하게나마 즐거움과 기쁨,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고 싶다”며 “특히 저는 직업이 배우이기 때문에 좋은 작품으로 즐거움을 드린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성실히 몸과 마음 잘 준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다음 작품을 맞이할 수 있게 하겠다”고 소망을 전달했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OSEN=강서정 기자] ‘공부가 머니?’가 자기 주도학습에 대한 알찬 정보와 솔루션으로 화요일 저녁 안방극장 저격에 성공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자기 주도학습 1년 차에 접어든 최승경, 임채원 부부의 아들 준영이의 교육 고민에, 전문가들의 맞춤형 솔루션이 공개됐다.

먼저 최승경, 임채원 두 사람의 장점을 쏙 빼닮은 4대 독자 준영이는 남다른 스윗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엄마의 포옹과 스킨십으로 기상을 하는가 하면, 쉴 틈 없는 뽀뽀 요구로 아빠 최승경의 질투를 한 몸에 받은 것. 특히 “내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며 순간 훅 치고 들어온 달달한 애정 표현은 보는 이들까지도 심쿵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작년까지만 해도 엄마와 함께 공부했던 준영이는 지금은 문제집 고르기부터, 공부하는 시간까지 스스로 모든 걸 정해서 하고 있다고. 자기 주도학습 1년 차에 접어든 준영이 공부에 문제점은 없는지, 이대로 혼자 공부하게 놔둬도 괜찮은지에 대한 고민에 전문가들의 맞춤형 솔루션이 진행됐다.

박용준 교사는 일반적으로 자기 주도학습은 혼자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면서, 진정한 의미부터 준영이의 현재 상태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고대원 전문가는 자기 주도학습은 부모의 관리가 더 많이 필요한 학습법임을 인지시키며, 관리 없이 혼자 하게 될 경우 어쩌면 방치와 비슷한 의미가 될 수 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현재 학습 수준을 체크하기 위해 준영이와 함께 레벨테스트를 받으러 간 임채원은 최하위 레벨이라는 결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결과에 위축될 수 있는 준영이에게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점수가 안 나왔으면 걱정이 되는데, 공부한 만큼 나왔기 때문에 괜찮은거야”라며 현명한 대처로 훈훈함을 더했다.

레벨테스트로 생각이 많아진 준영이는 그간 품었던 생각들을 봇물 터지듯 쏟아냈다. 특히 목표 없이 공부하며 공부의 필요성을 못 느낀 준영이의 논리정연함에 최승경, 임채원 부부가 말문이 막힌 모습을 보인 것. 이에 박용준 교사는 “고학년이 되면 자기 주관이 뚜렷해지기 때문에 어설프게 설득하면 오히려 거부감이 쌓인다. 공부 자체의 재미를 느끼는 내재적인 목적도 중요하지만, 외재적인 목적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해보는 게 좋다”라는 조언을 더해 같은 고민을 가진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모든 솔루션이 끝난 후 임채원은 “약간 걱정했던 부분들이 솔루션 받으면서 정확해져서 이제는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봐요”라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공부가 머니?’는 자기 주도학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알찬 교육 정보는 물론, 현실 고민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화요일 밤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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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싸롱 같이 갔냐” 원색적 비난 행렬
총학생회 성명 통해 유감 표시
“고대 이름에 부끄러운 역사가 됐다”

고려대 중앙광장. 사진=연합뉴스
고려대 중앙광장. 사진=연합뉴스


일부 친문(친문재인) 성향 누리꾼들이 최근 ‘고려대 교수 연구비 횡령 사건’에 고려대 학생들이 별다른 반응이 없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 입학과 관련해 지난해 촛불 시위를 벌인 고대생들의 ‘선택적 분노’라는 비아냥인 셈이다.동행복권파워볼

하지만 고려대 총학생회가 지난 27일 자교 교수들에 대한 성명을 내고 “고려대의 이름에 부끄러운 역사가 되었다”고 비판했다.    

페이스북 댓글 반응. 사진 =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댓글 반응. 사진 = 페이스북 캡처


앞서 친문 성향 누리꾼들은 고려대 학생들 촛불집회 왜 안 하나” “조국 가족과 형평 차원에서 폐교가 마땅하다” “조국 깔 때는 눈알 뒤집고 난리치더니 룸싸롱 같이 갔냐”는 등 고대생들을 향해 원색적 비난을 퍼붓도 이어졌다.

그러나 사건이 알려진 이후 정작 고대생들 사이에선 이번 사건에 대해 분노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서는 ‘대단하다 K-대학!’ ‘학교는 사과 같은 거 안하나요?’ ‘고려대 교수들, 강남 위장 유흥업소서 연구비 7천여만원 탕진’ 등 제목의 게시물들이 ‘핫(HOT) 게시물’ 카테고리에 게재되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학교 망신이라는 댓글도 즐비했다. 한 작성자는 “이런 교수들이 고려대 교원이라는 것이 역겹고 이런 사람들 밑에서 학문을 배운다는 것이 부끄럽다”며 “더 이상 ‘민족 고대’ 칭호를 쓸 자격도, 4·18 정신을 부르짖고, 교훈의 ‘정의’를 당당히 외칠 자격도 없다”고 썼다. 

총학생회도 나섰다. 고려대 총학생회 중앙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7일 성명을 통해 “학교 본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최근 고려대 종합감사 결과에 대한 학교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고려대는 행동하는 지성인으로서 시대 정신에 앞장서 왔다”며 “이번 사태로 고려대의 이름에 부끄러운 역사가 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고려대는 1905년 개교 이후 처음 받은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일부 교수가 유흥주점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전별금을 부당하게 집행한 사례 등이 적발됐다. 입시와 채용 과정에서의 부적절한 사례도 드러났다.

 고려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성명 전문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성명

지난 24일 교육부는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및 고려대학교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감사결과 총 38건의 지적 사항이 밝혀졌다. 이 중 일부는 직접적으로 학생들과 연관이 되어있는 중대한 사항이다. 이에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중앙비상대책위원회는 종합감사 결과에 있어 고려대학교 본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본부는 항상 자금 부족의 논리로 학생들의 외침을 묵살해왔다. 본교는 고질적 공간 문제, 열악한 실험실습환경, 부족한 강의 등을 비롯한 고려대학교에 산적한 문제들을 자금 부족을 이유로 해결하지 않았다. 그러나 ‘산학협력단 부담 비용 교비회계 집행’ ‘등록금회계 이월금 관리 부적정’ ‘전별금 집행 부담’ ‘법인카드 사용 부담’ 등의 지적 사항은 고려대학교의 방만한 재정 운용의 민낯을 보여주며, 결국 문제 해결의 걸림돌이 자금 부족이 아니었음을 여실히 드러내었다. 

지난해 우리는 과정의 공정이 무너진 것에 대해 분노했다. 학우들은 자유·정의·진리를 교육 이념으로 삼는 고려대에서 결과의 정의가 무너졌던 것에 대해 누구보다도 엄중히 인식했다. 그런데 본교는 과정의 공정을 심각히 해할 수 있는 ‘교수-자녀 간 강의수강’에 대해 신고 제도를 엄격히 운용하지 않았다. 심지어 2019학년도 내용으로 지적된 사항은 우리가 들었던 촛불이 본교의 교원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갔는지를 방증하였다. 공정을 최우선의 화두로 생각하는 젊은 고대생들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본교의 윤리 의식은 제고되어야 할 것이다. 

고려대학교는 행동하는 지성인으로서 시대정신에 앞장서왔다. 그러나 본교는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포함하여 이미 지적받은 사항에 대한 징계를 이행하지 않거나 회계 감사 이후에도 부적절한 교비 집행을 개선하지 않으며 학교를 비윤리적으로 운영하는 행태를 보였다. 이번 사태는 고려대학교의 정신에 반하는 일로 고려대학교의 이름에 부끄러운 역사가 되었다.

이에 총학생회 중앙비상대책위원회는 아래의 사항을 본부에 촉구한다. 

하나, 고려대학교 본부는 지적받은 사항에 대한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라
하나, 고려대학교 본부는 감사를 통해 밝혀진 문제에 대해 구성원에게 사과하라
하나, 고려대학교 본부는 감사에서 밝혀진 문제의 경위를 충분히 설명하라
하나, 고려대학교 본부는 구성원과 숙의하여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중앙비상대책위원회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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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vs 아르메니아계 분리 세력, 이틀째 무력 충돌
민간인 포함 39명 숨지고 수백명 부상.. 2016년 이후 최악

아르메니아계가 지배하는 아제르바이잔 내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아제르바이잔 군의 차량이 불타고 있는 모습이라고 아르메니아 국방부가 27일(현지시간) 공개한 동영상의 일부. 이날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아제르바이잔 군과 아르메니아 분리주의 세력이 충돌했으며, 양국 간 전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AFP연합뉴스
아르메니아계가 지배하는 아제르바이잔 내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아제르바이잔 군의 차량이 불타고 있는 모습이라고 아르메니아 국방부가 27일(현지시간) 공개한 동영상의 일부. 이날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아제르바이잔 군과 아르메니아 분리주의 세력이 충돌했으며, 양국 간 전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앙아시아 국가 아제르바이잔과 이 나라 내부 아르메니아계 분리주의 세력의 무력 충돌이 28일(현지시간) 이틀째 격화되고 있다. 양측 갈등이 ‘30년 앙숙’인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사이의 국가 대 국가 전면전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파워볼

현지 언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양국의 오랜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벌어진 무력 충돌의 결과 이날까지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39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을 입었다. 나흘간의 교전 끝에 2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2016년 이후로는 최악의 결과다.

어느 쪽이 먼저 도발을 감행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양쪽 모두 상대편이 먼저 도발해 응전할 수 밖에 없었다며 전쟁의 책임을 상대에게 전가하고 있다.

다만 영국 BBC방송은 같은 튀르크족 국가이자 이슬람 국가인 터키의 지지가 아제르바이잔을 과감하게 만들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자키르 해새노프 아제르바이잔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터키군의 지원을 받아 잃어버린 영토를 회복하는 ‘신성한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수복을 뜻한다.

분쟁의 진앙지인 나고르노카라바흐는 러시아 남부 카스피해와 흑해 사이 캅카스에 위치한 지역으로 양국이 옛 소련에서 독립한 이래 30여년간 화약고였다. 국제사회는 이 지역을 아제르바이잔의 일부로 인정하지만 사실 인구의 대부분은 아르메니아인이 차지하고 있다.

소련 시대에는 양측의 갈등이 비교적 잠잠했다. 소련이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자국을 구성하는 여러 공화국 가운데 아제르바이잔공화국 소속으로 두면서도 아르메니아계의 자치권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소련이 무너지면서 물밑에 가려져 있던 양측의 갈등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아제르바이잔이 소련에서 독립한 1991년 말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아르메니아인들은 독립공화국을 선포하고 아르메니아로의 통합을 추진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이들의 독립 요구를 묵과하지 않았고 양측 전면전으로 이어졌다.

1994년 5월까지 이어진 전쟁으로 3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100만명이 전쟁 난민으로 전락했다. 피의 전쟁은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아르메니아계가 실효 지배하는 걸 주요 내용으로 하는 휴전협정을 맺으면서 일단락 됐다. 하지만 항구적 평화협정을 도출하는 데 실패하면서 양측의 아슬아슬한 대치는 지금껏 계속되고 있다. 2017년 아르차르공화국으로 이름을 바꾼 아르메니아계 분리주의 세력을 국가로 인정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아르메니아 하나 뿐이다.

양측 갈등이 격화되면서 아르메니아도 나서고 있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아제르바이잔이 계획된 침략행위를 했다”며 계엄령과 국민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실제 전투에 나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위치한 남북 캅카스 지역은 카스피해의 석유·천연가스를 세계시장에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이 지나는 통로다. 양국 긴장 증대는 세계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과 프랑스·독일은 즉각적 휴전을 촉구했고, 이란은 대화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독교 국가인 아르메니아의 전통적 우방국으로 알려진 러시아도 적대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하지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공언하며 “아르메니아가 아제르바이잔 점령지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음주운전(CG)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음주운전(CG)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술에 취해 차량을 몰던 60대 여성이 도로 옆에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고 경찰에 붙잡혔다.파워볼게임

29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께 인천시 남동구 광역철도 수인선 논현역 인근 도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몰던 카니발 차량이 도로 주변에 주차된 싼타페와 쏘렌토 등 차량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0.03∼0.08%)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병원 치료가 끝나면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한 뒤 정확한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차량 3대 가운데 싼타페 차량에 2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치진 않았다”고 말했다.

son@yna.co.kr

유엔 대북제재위 중간보고서..평양 번호판 단 사진

마식령 스키장의 아우디 Q7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중간보고서 캡처) 재판매·DB금지
마식령 스키장의 아우디 Q7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중간보고서 캡처) 재판매·DB금지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사치품 수입이 금지된 북한이 꾸준하게 고급 외제 차량을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공개한 전문가패널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북한에선 독일의 자동차 회사인 아우디의 차량이 감시망에 포착됐다.

대북제재위원회는 작년 12월에 마식령 스키장에서 찍힌 아우디의 최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Q7의 사진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평양 번호판을 달고 있는 아우디 Q7이 “상당히 중요한 인사를 위해 준비된 차량”이라고 전했다.

고급 차량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사치품으로 분류돼 북한으로의 수출이 금지돼 있다.

차량제조업체인 아우디는 대북제재위원회에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북한에 어떠한 자동차도 판매하지 않는다”며 북한 내에서 Q7이 목격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유엔의 대북 제재를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아우디는 사진 속의 차량에 대해선 2012년에서 2015년 사이에 제작된 차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는 북한에서 목격되는 렉서스 LX570과 LS460L 중 LS모델은 2009년 10월부터 2012년 6월 사이에 제작된 것이라고 제재위원회에 알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용하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을 북한으로 판매한 이탈리아 외장업체 ‘유로피언 카스’는 “홍콩 업체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았을뿐 북한에 파는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유엔에 해명했다.

koman@yna.co.kr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3개월째 양강 구도 지속.. 1·2위 모두 소폭 하락

[곽우신, 김성욱 기자]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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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힐 듯 뒤집히지 않았다.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모두 선호도가 소폭 하락했지만, ‘1등 이낙연, 2등 이재명’ 순위를 유지한 채 석달째 양강구도를 유지했다. 특히 이번달엔 불과 1.1%p 차이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53명(응답률 4.8%, 5만3396명 접촉)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대표는 22.5%, 이재명 지사는 21.4%를 기록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달보다 2.1%p 하락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16개월 연속 ‘1위 이낙연’ 자리를 지켰다. 3개월 연속 상승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름세를 멈추고 소폭 하락(▼1.9%p)했다. 1-2위 간 격차가 1.1%p로, 지난달 1.3%p보다 0.2%p 줄었다. 두 사람에 대한 선호도는 두달 연속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9%p) 내에 있어 엄밀히는 누가 1위인지 알 수 없는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3위 윤석열 검찰총장은 10.5%로, 전월 대비 0.6%p 하락했으나 여전히 보수야권 중에서는 1위다. 지난 6월 처음으로 선호도 조사에 포함된 이후 약간의 등락은 있었지만 줄곧 두자리수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7.2%로, 전월 대비 2.2%p 상승, 전체 4위를 기록했다. 6.5%(▲0.6%p)를 기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이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3.6%(▲0.7%p), 원희룡 제주도지사 3.0%(▲0.6%p), 추미애 법무부장관 2.5%(▲0.4%p), 심상정 정의당 대표 2.3%(▲0.3%p), 김경수 경남도지사 1.7%(▼0.1%p), 김부겸 전 의원 1.2%(▲0.2%p),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1.2%(▼0.1%p), 임종석 대통령외교안보특보 1.2%(▼0.8%p) 순으로 이어졌다. ‘기타인물’은 1.2%(▼0.4%p), ‘없음’은 7.5%(▲1.6%p), ‘모름/무응답’은 2.5%(▲0.1%p)였다.

전반적으로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심상정·김경수·김부겸·임종석)의 선호도 합계는 52.7%로 지난달보다 4.2%p 줄었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안철수·오세훈·황교안·원희룡·김종인)은 2.9%p 늘어나 36.1%였다. 양 진영 간 격차는 16.6%p다. 7월 16.3%p에서 8월 23.7%p로 벌어졌다가 다시 줄었다.[이낙연] 16개월 연속 1위… 호남과 서울 강세 여전
[이재명] 뒤집기 실패… 상승세 멈추고 소폭 하락… 경기 강세 유지
[윤석열] 소폭 하락했지만 4개월째 두 자릿수
[홍준표] 보수·야권 주자 2위 탈환… 보수층 내에서는 1위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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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표는 한달 전보다 광주·전라(▼4.9%p, 36.8%), 경기·인천(▼3.1%p, 19.4%)에서의 선호도 하락이 눈에 띈다. 연령대별로 40대(▼5.5%p, 21.8%), 50대(▼4.5%p, 20.1%)에서 선호도가 다소 하락했다. 보수층(▼2.5%p, 9.9%)의 선호도도 약간 떨어졌다.

이재명 지사의 경우엔 대전/충청/세종(▼6.0%p, 20.2%), 서울(▼3.3%p, 18.6%)에서 선호도가 하락했다. 30대(▼4.5%p, 22.2%)와 18·19세 포함 20대(▼4.2%p, 18.9%) 등 젋은층에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진보층(▲3.0%p, 35.2%)에선 상승했고, 중도층(▼3.2%p, 20.6%)에선 하락했다.

1·2위 대선주자가 모두 민주당 소속인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낙연 47.7% – 이재명 31.8%로 이낙연 대표 쪽으로 기울었다(8월 조사 : 낙 47.6% – 명 33.3%). 열린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낙연 37.8% – 이재명 36.7%로 갈렸다(8월 조사 : 낙 31.8% – 명 36.0%).

이낙연 대표는 광주/전라(낙 36.8% – 명 26.7%), 제주(20.2% – 8.7%), 서울(23.8% – 18.6%), 부산/울산/경남(22.1% – 18.1%)에서, 이재명 지사는 경기/인천(19.4% – 25.6%)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였다.

30대(낙 26.3% – 명 22.2%), 60대(22.0% – 17.3%), 70세 이상(27.6% – 9.1%)에선 이낙연 대표가, 40대(21.8% – 30.1%), 50대(20.1% – 25.5%)에선 이재명 지사가 우위였다. 여성(낙 24.0% – 명 19.7%)에게는 이낙연 대표가 강세를, 남성(21.1% – 23.1%)에겐 이재명 지사가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보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층에서 선호도가 떨어진 모습이다. 대구·경북(▼5.9%p, 10.6%), 보수층(▼2.8%p, 16.4%) 국민의힘 지지층(▼3.7%p, 23.8%)에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4위로 복귀한 홍준표 의원은 여러 계층에서 조금씩 선호도가 결집했다. 대전/충청/세종(▲4.2%p, 8.0%), 부산/울산/경남(▲3.4%p, 9.1%)의 상승이 눈에 띄고, 대구/경북(▲3.0%p, 10.4%)에서는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보수층(▲4.2%p, 17.7%)에서는 다른 주자들을 누르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  왼쪽부터 윤석열 검찰총장, 홍준표 무소속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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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착화된 양강 구도 속에서 범진보-범보수 선호도 격차 좁혀져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민주당 지지층과 호남 지역에서 이낙연 대표 지지도가 탄탄한 점을 들어 “이낙연 대표의 당대표 출마가 대중적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민주당 지지층을 확보하는 데는 주효한 전략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대표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계승을 선언하면서 문 대통령 핵심 지지층이 어느 정도 호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와 이 대표에 대한 지지가 연계되면서 선호도 하락폭이 줄어들어 여전히 1위를 고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재명 지사의 상승세가 주춤한데 대해 엄 소장은 “대체로 핵심 지지층 확보보다는 민주당과 문 대통령의 소극 지지층, 혹은 이들을 지지하지 않는 진보층에서의 확장을 통해 지지를 쌓아왔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차별화를 계속 시도하면서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 법정 최고이자율 10% 제한 등과 관련해 센 발언도 많았지만, 오히려 최근 행보는 (민주당 핵심 지지층에게는) 모험으로 비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범진보·여권과 범보수·야권의 진영 간 격차가 줄어든 데 대해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어업지도 공무원 피살 사건의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범진보·여권은 사실 총선 이후 조금씩 계속 내려오는 추세였다”라면서 “지난달에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 반영이 됐던 것이고, 이번 달에는 다시 본래 추세대로 좁혀진 것”으로 봤다.

이번 조사에선 범보수·야권의 상승세가 윤석열 총장이 아닌 홍준표 의원에게 쏠렸는데, 윤 실장은 그 이유를 “여당에 대한 반발로 형성된 강성 보수가 갈 데가 없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경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 대안이 있어서 분산된 반면, 강성 보수층은 홍준표 의원 말고는 지지를 표할 주자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집틀 및 표집방법은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을 사용했다. 통계 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조사 결과 자료는 오른쪽 ‘자료보기’를 클릭하거나,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오마이뉴스>와 리얼미터는 2018년 11월 이후 매월 마지막 주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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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사진=MBN '보이스트롯'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N ‘보이스트롯’ 방송 화면 캡처

박세욱(33)이 ‘보이스트롯’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무명 생활의 설움을 씻었다.네임드파워볼

박세욱은 지난 25일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에서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준결승에서 6위를 차지, 결승전에 오른 뒤 우승까지 차지하며 반전 스토리를 일궈냈다.

반전 ‘보이스트롯’을 통해 존재감을 알린 박세욱은 2007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고, 2016년 앨범을 발매하면서 가수로도 활동했다. 특히 ’25년 무명생활’이라고 해 화제를 모았는데, 아홉 살 때부터 연기 활동을 해온 것이라고 한다. 연극, 뮤지컬 등에서 배우로 활동을 해왔지만, 대중에게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25년 차 무명 배우였던 것.

’25년 무명’ 박세욱은 ‘보이스트롯’을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앞서 2라운드 팀미션에 이어 준결승 개인 미션에서 시청자들의 눈에 들었다. 준결승에서 추대엽과 공동으로 6위에 오르며 결승전에 진출할 TOP10(홍경민, 슬리피, 김다현, 조문근, 황민우, 박세욱, 추대엽, 박상우, 박광현, 문희경)에 이름을 올렸다.

박세욱은 결승전에서 김다현, 조문근과 함께 톱3에 오르며 이변을 일으켰다. 박세욱은 김용임의 ‘오래오래 살아주세요’를 선곡,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노래로 승화했다. ‘효심이 가득한 무대는 심사위원들마저 감동케 했다. 덕분에 최종 우승의 자리까지 차지하게 됐다. 반전, 기적의 결과를 만들어 낸 박세욱이었다.

박세욱의 우승에 ‘보이스트롯’의 박태호(MBN 제작본부장) 총연출은 스타뉴스에 “대성할 가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총연출은 예선, 본선, 준결승, 그리고 결승 무대까지 박세욱을 지켜본 소감으로 “박세욱이 25년 무명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었다. 아홉 살 때부터 (연예) 활동을 했다고 하더라. 오랜 시간 뮤지컬, 가수 등 많은 무대에 섰다. 대단한 친구다”고 말했다.

또한 “한 번은 자신이 선곡을 해온 노래가 있다면서, 무대를 준비해보고 싶다고 했다. 아침 일찍 와서,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서 대견했다. 끈기가 있고, 실천해 가는 모습을 보며 ‘됨됨이가 된 사람이네’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경연을 준비하던 한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박태호 총연출은 “박세욱은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도 대단했다. 정말 효자다.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고 있다”면서 “하나하나 따져보면, 앞으로 대성할 가수다. ‘보이스트롯’을 통해 주목 받았으니, 좋은 가수로 성장해 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총연출도 ‘대성’의 기운을 느낀 ‘보이스트롯’의 우승자 박세욱. 25년 무명을 ‘기적’으로 만들어 낸 그가 앞으로 어떤 활동을 펼치며 트롯 인생을 만들어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국제수사' [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국제수사’ [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영화 ‘국제수사’는 한동안 묵직한 연기를 선보여 온 배우 곽도원의 첫 코미디 도전으로 주목받았다.동행복권파워볼

수차례 개봉을 연기한 끝에 공개된 영화는 장르 안에서 길을 잃고, 시대 변화를 역행하는 퇴행적인 유머로 버무려졌다.

영화 속 인물들은 유머 코드라도 되는 듯 연신 충청도 사투리를 남발하고, 긴장감을 높여야 하는 순간에는 빽빽 소리를 질러대는 통에 피로를 더한다.

‘코믹 수사극’을 표방한 영화는 가족과 함께 첫 해외여행에 나선 시골 형사 홍병수(곽도원 분)가 필리핀에서 돈을 떼먹고 달아난 원수 같은 죽마고우 용배(김상호)를 만나 국제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일본군이 바닷속에 떨어뜨렸다는 금괴인 ‘야마시타 골드’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은 ‘셋업 범죄’나 ‘수사극’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엔 너무 허술하다.

범죄 상황을 조작해 누명을 씌우는 ‘셋업 범죄’는 정교함이 생명인데, 주인공이 여자와 술에 취해 함정에 빠지고 현지에서 고용한 어설픈 경호원 콤비의 뛰어난 실력으로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에는 긴장감도 새로움도 없다.

영화 '국제수사' [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국제수사’ [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인공인 투박한 시골 형사 캐릭터뿐만 아니라 쌍벽을 이뤄야 할 악역인 정체불명의 킬러 패트릭(김희원)도 매력을 찾아보기 힘들다.파워볼실시간

무엇보다 몇 안 되는 여성 캐릭터는 2020년에 개봉하는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의 퇴행적인 설정으로 관객을 불편하게 한다.

병수의 아내는 빚더미에 앉아 집이 경매에 넘어가게 생긴 상황에서도 해외여행을 가자며 아이처럼 바닥을 뒹굴고, 그 역할은 병수가 필리핀으로 가야 하는 구실을 만들어 주는 데서 그친다.

필리핀 현지 촬영이 전체 영화 분량의 80%를 차지하는데 주된 장면이 뒷골목이어서 이렇다 할 영상미도 찾기 힘들다. 부정한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여기 필리핀이야”라는 대사를 내뱉거나, 필리핀 사람을 희화화한 장면들도 거슬린다.

오는 29일 개봉.

aeran@yna.co.kr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무명 배우 박세욱이 ‘보이스트롯’ 우승자가 됐다. 그는 “꿈만 같다”는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에서는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우승의 주인공은 뮤지컬배우 박세욱. ‘보이스트롯’을 통해 무명을 벗어나는 것은 물론, 우승자까지 됐다.

이날 결승에 진출한 TOP10에는 홍경민, 슬리피, 김다현, 조문근, 황민우, 박세욱, 추대엽, 박상우, 박광현, 문희경이 올랐다. 

최종 결과는 3위 조문근, 2위 김다현, 1위 박세욱이었다. 박세욱은 ‘보이스트롯’ 우승자가 되며 무명 생활을 털어냈고, “부모님이 너무 행복해하실 것 같아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남겼다. 

방송 후, 박세욱은 엑스포츠뉴스에 “꿈만 같다. 너무 큰 상”이라며 “‘보이스트롯’을 만난 것 자체가 큰 행복이다. 앞으로 잘 하라는 그런 의미로 준 거라고 생각한다. 겸손한 자세로 노래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상금 1억 사용 계획도 밝혔다. “아직 안 들어와서 생각만 했다”는 그는 “1번은 부모님 용돈이다. 2번은 학자금 대출을 갚을 거다. 그리고 3번은 함께 고생한 ‘보이스트롯’ 멤버들에게 추석 선물을 할까 한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떨까. ‘보이스트롯’ 우승자는 1억의 상금과 함께 음원 발매 혜택이 주어지는 바. 박세욱은 “좋은 곡으로 인사드릴 것”이라며 “트로트 가수로도, 뮤지컬 배우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보이스트롯’은 오는 10월 1일과 10월 2일 오후 5시 30분, 추석 특집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MBN

[뉴스엔 박수인 기자]

‘거짓말의 거짓말’ 이유리가 이일화에게 분노를 폭발했다.

9월 25일 방송된 채널A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극본 김지은/ 연출 김정권/ 제작 래몽래인) 7회에서는 고나희(강우주 역)가 이유리(지은수 역)의 친딸임을 확신한 이일화(김호란 역)가 모녀에게 접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지은수(이유리 분)는 강지민(연정훈 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고, 친딸 강우주(고나희 분)의 새엄마가 되기 위한 계획을 하나둘씩 이뤄갔다. 한편 지은수의 뒷조사를 하던 김호란(이일화 분)은 그녀가 강지민과 호감을 갖고 만나며, 그에게 11살 난 딸이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의심을 품었다. 지은수가 숨긴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며 눈을 빛내는 김호란의 모습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선사, 이어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어 25일 방송에서는 김호란이 친손녀 강우주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위기의 순간이 그려졌다. 지은수는 강우주와 함께 미술 대회에 참가했고, 김호란의 회사인 D.O코스메틱이 대회를 주최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 굳었다. 아이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불안해하는 지은수와 달리 아무렇지 않게 이들 모녀에게 다가와 말을 건네는 김호란의 온화한 미소는 안방극장에 소름을 유발했다.

한편 김연준(권화운 분)이 드디어 지은수와 재회하며 본격적으로 삼각관계가 시작됐다.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지은수를 만난 김연준은 기쁘고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고, 심지어 강지민과 신경전을 펼치며 흥미진진한 로맨스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다 지은수에 대해 “내가 지켜줘야 할 여자”라고 말하는 김연준의 거침없는 돌진에 “어떻게 지켜줘야 하는지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요”라고 답하는 강지민의 단단한 눈빛까지, 불꽃 튀는 두 인물의 대결 구도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그런가 하면 강지민의 전처 은세미(임주은 분)는 강지민의 마음을 흔들며 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매달렸다. 하지만 강지민은 매몰차게 뿌리쳤고 지은수에게도 아내의 외도로 이혼했다고 털어놨다. 지은수 역시 전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고백해, 아픈 상처를 보듬으며 상대방을 더욱 이해하게 됐다. 서로에게 연민과 이끌림을 느끼는 두 사람의 모습은 두근거림을 자아내며 앞으로 더 애틋해질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7회 말미에서는 강우주가 지은수의 친딸임을 확신한 김호란이 아이의 눈앞에 나타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강지민의 부탁으로 강우주를 데리러 간 지은수는 김호란이 아이를 차에 태우려 하는 광경을 보게 됐고, 순간 이성을 잃고 달려들었다. 거칠게 김호란의 손을 떼어내며 “그 손 안 치워?!”라고 쏘아붙이는 지은수와 모든 비밀을 알아버린 김호란의 싸늘한 눈빛이 격렬히 충돌하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26일 오후 10시 50분 8회 방송. (사진=채널A ‘거짓말의 거짓말’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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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정원 기자]

그룹 DJ DOC 멤버 김창열이 합의금으로 쓴 돈이 집 한 채 값이라고 고백했다.

9월 26일 방송된 SBS Plus ‘쩐당포’에는 김창열이 출연했다.

MC 정이나는 “1994년 DJ DOC로 데뷔한 김창열은 히트곡만큼 사건 사고도 빵빵 터지며 다사다난한 활동을 했다. 결혼 후 철부지 아빠에서 듬직한 아빠로 거듭난 김창열이 오늘 고객이다”고 소개했다.

김창열은 “사업은 자꾸 실패! 재테크도 엉망! 저 어떡하죠?”라고 쩐 고민을 밝혔다. 스페셜 MC 김태균은 “김창열 기사를 본 적 있다. 합의금으로만 집 한 채 값을 썼다더라. 5억 정도라던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김창열은 “그 정도까진 아닐 것 같다. 20~25년 전에 수도권 벗어나서 아주 작은 집 한 채 살 수 있을 정도일 거다. 합의금 지출이 많았다. 당시엔 어렸고 욱하는 성격이었다. 나보단 내 사람들을 건드는 게 싫었다. 그러면 안 됐다. 참았어야 했다. 그땐 어려서 그랬다 죄송하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사진=SBS Plus ‘쩐당포’ 캡처)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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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이근 대위가 JTBC ‘장르만 코미디’ 중 ‘장르만 연예인’ 코너가 끝날 때까지 함께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했다.파워볼사이트

9월 26일 방송되는 JTBC ‘장르만 연예인’은 하루 아침에 실직자가 된 개그맨 5인조 김기리, 김성원, 서태훈, 이세진, 임우일의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담은 리얼리즘 시트콤으로, 너튜브 프로젝트 ‘가짜연예인’을 출범시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가짜사나이’ 이근 대위와 무인도 생존 훈련을 무사히 마친 ‘장르만 연예인’ 멤버들의 재회가 담겨 궁금증을 자극했다. 특히 이근 대위는 ‘우리는 이제 한 팀이다’만이 공개된 서면 계약서에 사인하며 비로소 멤버들과 한 팀을 이뤄 어떤 계약을 체결했을지, 또 어떤 콘텐츠들을 탄생시킬지 관심을 고조시켰다.

이 가운데 이근 대위가 멤버들과 코너가 끝날 때까지 함께 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해 이목이 집중된다. 멤버들이 준비한 서면 계약서에 ‘‘장르만 연예인’ 끝날 때까지 함께하기’ 조항이 있었던 것. 이때 이근 대위는 “멤버들의 인상이 너무 다 좋았다. 그리고 정이 갔다. 그래서 재 출연 하기로 결심했다”며 흔쾌히 사인했다는 후문이어서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이근 대위는 멤버들과 함께 한 무인도 생존 훈련에 대한 소감을 덧붙여 관심을 높였다. 그는 “대위님을 너무 이용한 게 아니냐라는 댓글이 많았다”라는 김기리의 말에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같이 하는게 너무 즐거웠다”며 미소를 지어 멤버들을 감동케 했다는 전언. 이에 무인도와는 사뭇 다른 재회 현장에도 관심이 증폭된다.

무엇보다 이근 대위는 다음 훈련 준비물로 ‘총과 칼’을 꼽았다고 전해져 ‘장르만 연예인X이근 대위’가 어떤 콘텐츠로 찾아올지 기대감이 수직 상승된다. 26일 오후 7시40분 방송. (사진=JTBC)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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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언이 하석진 임수향 부부의 집에 쳐들어가며 갈등이 폭발했다.파워볼사이트

9월 2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 11회(극본 조현경/연출 오경훈 송연화)에서 캐리정(황승언 분)은 서진(하석진 분)에게 집착했다.

서진은 아내 오예지(임수향 분)와 동생 서환(지수 분) 사이를 의심하며 “당신에게 자유를 주려고. 원한다면. 이혼 말이야”라고 이혼을 언급했고, 오예지는 “그런 것 원한 적 없다”며 반대로 서진이 지난 7년을 어떻게 지냈는지 추궁했다. 서진은 전연인 캐리정과 함께 있었던 사실을 숨긴 채로 “좀 멀쩡해지면 돌아오려고 신분 숨기고 요양원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회장(이재용 분)이 김연자(박지영 분)의 경영권을 뺏으려 공격해오며 서진은 회사 일에 정신이 팔렸고 서환은 우연히 쓰러진 김고운(김미경 분)을 목격 병원으로 옮겼다. 서환은 김고운을 걱정해 영양제를 선물했지만 서진은 아내 오예지가 모친 김고운과 연락 끊길 바라며 김고운이 떠나게끔 종용했다.

김연자는 겨우 경영권을 지켰지만 아들 서진을 찾느라 쓴 회사 돈 때문에 횡령으로 감옥에 갈 위기를 맞았고, 캐리정은 서진에게 “와이프도 알아? 우리가 미국에서 같이 있었던 거? 와이프에게 아픈 모습 보이기 싫어서 그런 것 안다. 나 아니었으면 서진은 여기 없었다. 시체로 돌아왔을 거다. 당신 남은 인생 내 거다. 내가 구해냈고 내가 지켰다”고 집착했다.

오예지는 남편 서진이 모친 김고운을 떠나게 한 사실을 알고 “내 과거는 상관없지만 엄마가 얼쩡거리는 건 참을 수가 없다?”고 분노했고 서진은 “그럼 당신은 엄마와 딸로 살 수 있어? 돌이킬 수 없는 과거는 버려. 내가 당신의 미래야”라고 말했다. 서진은 남편 살인죄를 지은 김고운을 장모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날 밤 서진이 “가지마”라며 붙잡자 오예지는 “우리가 옛날로 다시 돌아가려면 당신이 솔직해져야 해. 나 알아. 당신이 나한테 투명하지 않은 것. 기다릴게”라고 거리를 뒀다. 그리고 다음 날 캐리정이 서진의 집으로 찾아왔다. 서진이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 이 여자 끌어내”라며 성내자 캐리정은 “자기 데려가려고 왔지”라고 답했다.

이어 캐리정은 오예지에게 “나 기억하죠?”라고 도발했다. 과거 오예지는 서진과 결혼식날 하객으로 찾아온 캐리정을 보고 캐리정이 서진의 옛연인임을 알았던 상황. 이어진 예고편을 통해서는 오예지가 “우리가 부부일지 아닐지는 내가 선택한다”, “다른 여자는 못 참아. 당신 용서 안 해”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예지가 남편 서진이 지난 7년 동안 캐리정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하는 모습이 예고되며 오예지 서진 부부가 결국 이혼하게 될지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사진=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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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월간지 ‘우먼센스’가 배우 차화연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파워볼게임

차화연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대해 “같은 엄마로서 공감을 많이 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속 썩이는 자식은 많았지만 마음 따뜻한 작품이라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이 너무 좋아 촬영장 가는 길이 즐거웠다. 함께 해준 동료, 후배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애정 어린 인사를 건넸다.

올해로 데뷔 43년 차. 여전히 예전과 같은 미모를 자랑하는 그녀는 스스로의 외모에 대해 “마음은 여전히 40대 같은데 나이를 떠올리며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 (외모 관리는) 정말 하는 거 없다. 굳이 꼽자면 PT, 필라테스, 골프 정도”라고 답하며 “매일 빼먹지 않고 실천하는 ‘1일 1팩’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공개했다.

요즘 관심사에 대해선 “일 끝나고 집에 가면 일단 시체놀이를 시작한다. 침대에 누워 넷플릭스로 못 본 영화를 5~6편씩 이어 보는 것이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차화연은 60대를 맞이하는 자세에 대해 “오히려 40대 후반이나 50대 때 더 불안함을 느꼈던 것 같다”며 “(지금은) 애쓰지 않고 내려놓는 법을 알게 됐다. 심적으로 한결 편안하고 좋아졌다. 아등바등했던 젊은 날에 비하면 훨씬 유연해진 상태”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차화연의 자세한 인터뷰와 화보는 ‘우먼센스’ 10월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김미경 남편 살해 이유가 암시됐다.파워볼엔트리

9월 2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 11회(극본 조현경/연출 오경훈 송연화)에서 오지영(신이 분)은 김고운(김미경 분) 오예지(임수향 분) 모녀에게 분노했다.

서환(지수 분)은 우연히 김고운의 실신을 목격 병원으로 옮기며 오예지에게 알렸고, 오예지는 김고운의 병실을 지켰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오지영이 병실로 찾아와 “내 이럴 줄 알았어. 안 보고 살긴 뭘 안 보고 살아”라고 분노했다. 오지영은 과거 조카 오예지를 맡을 당시 김고운과 인연 끊는 게 조건이었음을 언급했다.

오예지는 “내가 고모와 연 끊은 건 잊었냐”고 성냈고 오지영은 “법적으로 내가 네 부모다. 끊긴 뭘 끊어”라고 주장했다. 이에 오예지가 “그럼 정리하자. 이참에 법적으로도 끊어내자”고 말하자 오지영은 오예지의 따귀를 때렸고, 김고운은 “미쳤어? 애를 왜 때려?”라며 오지영의 따귀를 두 대 때려 복수했다.

이어 김고운은 “누구 동생 아니랄까봐 사람 패는 종자였어? 감히 누구에게 손을 대? 어떻게 지킨 내 딸인데!”라고 악썼다. 오예지는 모친의 말에 더 놀랐고 오지영은 그런 오예지에게 “원죄는 다 너한테서 나온 거다. 네 팔자 사나운 건 다 네가 지은 죄가 있어서다”고 악담했다. 김고운은 “누구에게 악담이야?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나가”라며 오지영을 내쫓았다.

오예지는 김고운에게 “엄마가 날 지켰어? 언제? 뭘?”이라며 “아빠 이야기 좀 해. 엄마가 남자에게 미쳤다고 나쁘다고만 했지, 아빠가 어땠는지 말 안 해줬어. 아빠가 어땠는데? 엄마에게 어떻게 했는데? 나한테는?”라고 과거사를 물었다.

김고운은 “네 아빠 경찰이었다. 너한테는 좋은 아빠였다. 생각 안 나니? 어디든 널 데리고 다녔다. 당구 칠 때도 사격 연습할 때도. 빈손으로 올 때가 없었다. 네가 좋아하는 인형, 과자 잔뜩 들려 있었다”고 말했다.

오예지는 “엄마가 아빠에게 늘 차가웠던 건 기억난다. 내 선물 주기 전에 엄마 선물부터 주시던 거. 엄마는 포장도 안 열어보던 거. 그렇게 미웠어? 날 고아로 만들 만큼?”이라며 눈물 흘렸고 김고운은 입을 다물었다.

오예지의 기억 속에서 부친은 좋은 사람. 이어 오예지는 고모 오지영과 살며 부친을 살해한 모친에 대한 나쁜 말만 들은 상황. 하지만 입을 꾹 다물고 있던 김고운이 분노와 함께 딸을 지켰다는 말을 흘리며 숨기고 있는 반전 과거사를 암시했다. (사진=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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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심언경 기자] 배우 김영옥이 임영웅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사랑의 콜센타’에서는 추석 특집 ‘사랑의 효센타’, ‘보이는 콜센타’가 전파를 탔다.

TOP6의 ‘달타령’으로 포문을 연 ‘사랑의 콜센타’는 ‘사랑의 효센타’ 특집으로 꾸려졌다. 이에 효도 진을 선출할 실버6(김영옥, 백일섭, 선우용녀, 임현식, 노주현, 혜은이)가 ‘사랑의 콜센타’를 찾았다.

실버6의 리더는 김영옥이었다. 앞서 김영옥은 임영웅의 팬으로 잘 알려져 있던 바. 이에 두 사람은 이날 한 팀을 이루게 됐다. 

김영옥은 임영웅을 포함한 TOP6를 보고 “자꾸만 눈물이 난다. 어떻게 여기에 앉았나. 꿈을 꾸는 것 같기도 하다. 저 이들을 다 볼 수 있다니”라며 감격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이외에도 장민호와 백일섭, 이찬원과 선우용녀, 임현식과 김희재, 영탁과 노주현, 정동원과 혜은이가 팀을 결성했다. 

장민호는 김용임의 ‘오늘이 젊은 날’을, 영탁은 최성수의 ‘동행’을 불렀다. 결승 진출권은 실버6에게서 4표를 획득한 장민호에게 돌아갔다. 선우용녀는 장민호의 선곡 센스를 치켜세웠다. 

임영웅은 오진일의 ‘고향으로 가는 배’를, 김희재는 방실이의 ‘뭐야 뭐야’를 열창했다. 특히 임영웅의 ‘고향으로 가는 배’에 감동받은 김영옥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쳐 눈길을 끌었다. 3표씩 나란히 나눠가진 임영웅과 김희재의 승패는 노래방 점수로 갈렸다. 그 결과 100점을 받은 임영웅이 결승에 올랐다.

세 번째 무대는 이찬원과 정동원이 꾸몄다. 이찬원은 김영춘의 ‘홍도야 우지마라’로, 정동원은 남진의 ‘빈 잔’으로 무대를 채웠다. 이찬원은 실버6의 만장일치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장민호, 이찬원, 임영웅이 결승전에서 만났다. 이찬원은 이은하의 ‘최진사댁 셋째딸’을, 임영웅은 조은성의 ‘임배령’을, 장민호는 이태호의 ‘아버지의 강’을 선곡했다. 실버6가 선택한 효도 진은 장민호였다. 

한편, 실버6와 ‘사랑의 효센타’를 마무리한 TOP6는 ‘보이는 콜센타’ 특집으로 그간 가장 기억에 남는 시청자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notglasse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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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재앙 눈앞에 보다]

지난달 불에 완전히 타버려 잿빛 폐허로 변해버린 러시아 사하공화국의 빌류이스키 숲. 화재 직전 울창했던 숲에선 더이상 생명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사진 sreda studio
지난달 불에 완전히 타버려 잿빛 폐허로 변해버린 러시아 사하공화국의 빌류이스키 숲. 화재 직전 울창했던 숲에선 더이상 생명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사진 sreda studio

지난달 28일 러시아 동부 사하공화국 야쿠츠크시 외곽. 야쿠츠크에서 차로 한 시간 걸리는 빌류이스키(Viluyskiy) 숲은 가도 가도 끝 없는 초록빛 나무로 가득했다.동행복권파워볼

하지만 중앙일보 의뢰를 받아 현지를 취재한 촬영팀이 하늘에서 내려다본 속살은 달랐다. 방재 관계자와 함께 헬리콥터를 타고 숲 상공에 들어서자 발아래 풍경이 또렷이 드러났다.

숲 곳곳에서 회색 연기가 피어나왔고, 이미 불타버린 시커먼 폐허들이 나타났다. 완전히 꺼지지 않은 불씨가 뿜어내는 연기는 구름처럼 하늘을 뿌옇게 뒤덮었다. 헬리콥터가 그 속으로 들어가자 위치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지난달 헬리콥터에 화재 진압용 장비를 싣고 있는 러시아 방재 관계자들. 이들은 헬리콥터를 타고 불이 난 빌류이스키 숲으로 향했다. 사진 sreda studio
지난달 헬리콥터에 화재 진압용 장비를 싣고 있는 러시아 방재 관계자들. 이들은 헬리콥터를 타고 불이 난 빌류이스키 숲으로 향했다. 사진 sreda studio

숲속으로 걸어 들어가니 상황은 훨씬 심각했다.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이 나무에 붙은 불씨를 꺼트려도 불은 계속 살아났다. 대원들은 화재 확산을 막으려 쉼 없이 삽질을 하면서 기다란 도랑을 팠다.파워볼실시간

잿빛으로 변한 숲에서는 안개 같은 연기만 자욱하게 깔렸다. 몇 미터 차이로 화마를 피한 노란 잎 나무와 대비됐다. 빌류이스키 숲의 부관리자인 콜레소프 스뱌토슬라프는 “지난 5년간의 산불 발생 (추이와) 비교하면 지금 훨씬 많이 나고 있다”면서 “오랜 기간 비가 안 온 게 이유”라고 말했다.

인근 숲의 상황도 비슷했다. 빌류이스키 숲에서 차로 3시간 걸리는 곳에서도 붉은빛은 사라지지 않았다. 후끈 달아오른 땅에 묻혀있던 불씨는 계속 살아나 나무들을 위협했다. 잔불 정리와 화재 예방 차원에서 트랙터가 돌아다니며 흙을 갈아엎었다.


혹한 대신 폭염, 135년만에 ‘역대급’ 기온

지난 7월 러시아 시베리아 숲의 나무 사이로 붉은 화염과 하얀 연기가 퍼져나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7월 러시아 시베리아 숲의 나무 사이로 붉은 화염과 하얀 연기가 퍼져나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혹한과 동토의 상징이었던 시베리아가 빨갛게 불타고 있다. 기후 변화가 가져온 이상 현상 때문이다.파워볼엔트리

러시아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사하공화국 베르호얀스크의 기온은 올여름 38도(6월 20일)까지 치솟았다. 1885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온도다. 원래 이곳은 한겨울 기온이 영하 50도 밑으로 떨어지는 추위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번 여름은 정반대의 폭염이 나타났다.

여기뿐일까. 절절 끓는 여름 날씨는 시베리아 전역을 덮쳤다. 유럽연합(EU) 산하 과학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가 6월 19일 시베리아 지표면 온도를 측정했더니 40도를 넘겨 붉게 표시된 곳이 대부분이었다. 여름 평균 기온(15~18도)을 훌쩍 넘긴 수준이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가 6월19일 촬영한 러시아 시베리아 지표면 온도. 대부분 지역이 40도를 넘겨 새빨갛게 표시됐다. 가장 추운 지역으로 꼽히는 베르호얀스크 기온은 다음날 역대 최고치인 38도까지 치솟았다. AP=연합뉴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가 6월19일 촬영한 러시아 시베리아 지표면 온도. 대부분 지역이 40도를 넘겨 새빨갛게 표시됐다. 가장 추운 지역으로 꼽히는 베르호얀스크 기온은 다음날 역대 최고치인 38도까지 치솟았다. AP=연합뉴스

이상 기온 조짐이 나온 지는 오래됐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에 따르면 여름이 시작되는 6월 기온은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3년간은 30년 평균치(1981~2010년)를 4도 이상 웃돌았다. 시베리아도 지구 온난화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영구동토의 여름은 해가 갈수록 더 뜨거워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역대급’ 날씨가 찾아오면 토양은 점점 말라간다. 시베리아 지역의 눈 덮인 면적 비율은 올 5월까지만 해도 90%대였지만 6월엔 ‘0’으로 급감했다. 지난 30년간(1981~2010년)은 최소 10% 안팎이었다. 토양 1㎥에 함유된 수분량은 6월 들어 0.26㎥ 아래로 떨어졌다. 평년엔 0.3㎥ 이상 유지하면서 기울기가 완만하게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영구동토가 사라지는 대신 기온이 높고 땅이 바싹 마르는 고온건조한 환경이 갖춰진 것이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의 선임 과학자 마크 패링턴은 “높은 온도와 건조한 지표면은 화재가 넓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지속하는 데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하늘 위 헬리콥터에서 내려다본 러시아 사하공화국 빌류이스키 숲. 화마가 한번 휩쓸고 간 곳은 주변과 달리 검은색으로 변했다. 적지 않은 면적이 폐허가 됐다. 사진 sreda studio
지난달 하늘 위 헬리콥터에서 내려다본 러시아 사하공화국 빌류이스키 숲. 화마가 한번 휩쓸고 간 곳은 주변과 달리 검은색으로 변했다. 적지 않은 면적이 폐허가 됐다. 사진 sreda studio



고온건조한 숲 ‘화약고’ 변신, 남한 1.4배 잿더미
결국 숲은 버티질 못했다. 시베리아 지역은 항상 화재가 나곤 했지만, 올해 상황은 특히 심각하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에 따르면 올 들어 러시아 국토 22만㎢(8월 기준)가 불에 타버렸다. 이 중 14만㎢는 숲이다. 남한 면적의 1.4배에 달한다. 그린피스는 “불이 나도 대부분은 진화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 러시아 당국이 (소방 인력 투입 등의) 경제적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시베리아의 광활한 삼림은 사람들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준다. 아마존 열대우림처럼 지구의 ‘허파’ 역할을 한다. 하지만 숲이 불타면 반대로 온실가스를 내뿜는 ‘화약고’가 된다. CNN은 지난 6~8월 러시아 동부 지역의 화재로 발생한 이산화탄소량만 540Mt(메가톤)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7월 30일~8월 6일 일별로 촬영한 위성 사진. 시베리아 숲 화재로 발생한 대규모 연기는 마치 구름처럼 하늘을 가득 메웠다. 사진 NASA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7월 30일~8월 6일 일별로 촬영한 위성 사진. 시베리아 숲 화재로 발생한 대규모 연기는 마치 구름처럼 하늘을 가득 메웠다. 사진 NASA

불타는 숲에서 나오는 연기가 마치 구름처럼 시베리아의 하늘을 뿌옇게 덮어버렸다. 꺼진 듯 보이는 불씨는 땅속 깊이 자취를 감췄다 ‘좀비’처럼 자꾸 살아난다. 더 많은 화재, 더 많은 연기가 발생할수록 시베리아는 뜨거워지고, 지구 온난화는 빨라진다. 기온 상승→영구동토 해빙→대형 재난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멜니코프 동토연구소 연구부소장인 페도로프 알렉산더 니콜라이비치는 “시베리아 숲에 화재가 발생하면 영구 동토층의 붕괴를 빠르게 가져오게 된다. 또한 영구 동토의 붕괴는 세계 최대 동토 도시 중 하나인 야쿠츠크에 사회경제적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면서 “앞으로 지구 온난화가 이어지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화재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베리아의 숲에선 화재 진압에도 불구하고 땅 속 불길이 끊임없이 살아나 나무를 태웠다. 사진 sreda studio
시베리아의 숲에선 화재 진압에도 불구하고 땅 속 불길이 끊임없이 살아나 나무를 태웠다. 사진 sreda studio



이상고온, 미세먼지…한국도 위기 영향권
멀어 보이는 시베리아의 재앙은 결국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국종성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는 “시베리아의 온도 변화는 한국 기온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이 곳에서 산불이 발생하면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한국으로 넘어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베리아발(發) 기후 위기를 막으려면 적극적 개입이 중요하다. 한국도 비슷한 산불 문제가 곧 대두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국 교수는 “중국ㆍ러시아 접경인 남동 시베리아에서 불이 많이 나는데 중앙 정부가 멀리 있는 러시아 측은 방치하는 편이다. 러시아 정부가 비용을 따지지 말고 화재 관리에 나서야 하고, 전 지구적인 대응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 교수는 “한국 역시 기후변화에 따라 산불 문제가 커질 것이다.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비가 많이 오긴 하지만, 앞으로 집중호우가 늘고 건조한 날은 더 많아지기 때문에 땅이 마르게 될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종훈 기자, 김지혜 리서처·이수민 인턴 sakehoon@joongang.co.kr

※불타고 있는 시베리아 숲을 하늘과 땅에서 찍은 실감형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스마트폰으로 QR코드에 접속하면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이 보이지 않으면 주소창에 (https://youtu.be/LCzj-GBL6Qk)를 입력하세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와 아내 관련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이번 사건을 최근 형사 6부에 재배당하면서 동시에 반부패수사 1·2부(옛 특수 1·2부)에도 사건 검토를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내에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여권이 일제히 ‘윤석열 수사’ 사인을 보내자, 대통령의 대학 후배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특수부’까지 동원해 ‘윤석열 찍어내기’ 수사를 벼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윤 총장의 측근을 겨냥했던 ‘채널A 사건’과 달리 이번 사건은 정부·여당, 친여(親與) 매체의 ‘지원’ 속에 윤 총장을 직접 겨냥한 수사란 점에서 파장이 클 것이란 관측이다.

◇이성윤, 尹 총장 겨냥 수사

서울중앙지검은 당초 형사1부에 있던 윤 총장 처가 고소·고발 사건을 지난 8일 형사 6부에 재배당했다. ‘윤석열 본격 수사’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면서 반부패수사 2부에도 사건 검토를 맡겼다고 한다. 전례가 없는 일이다. 그런데 이 부서 정용환 부장과 검사들은 “특수부가 다룰 만한 사건이 아니다”라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인사들은 “정용환 부장은 친정권 성향의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의 최측근인데, 그런 사람마저 이 사건 검토를 반대한 것”이라고 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사건 검토를 반부패수사 1부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준철 반부패수사 1부장은 ‘채널A 수사’에 참여했던 검사다. 일각에선 “이 사건이 반부패수사 1부에 재재배당될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온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특수부 검사들이 강제 수사 포인트를 잘 잡기 때문에 특수부에 사건 검토를 맡겼을 것”이라며 “겉으론 형사부에 수사를 맡기고 뒤로는 특수부 화력을 동원하는 이성윤 지검장의 양두구육식 수사”라고 했다.

◇결론난 사건 재·삼탕 수사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윤 총장 처가 고소·고발 사건은 3가지다. 먼저 윤 총장의 장모인 최모씨가 2003년 서울 송파구의 스포츠센터 근저당권부 채권을 매입한 과정에서 지인 정모씨와 다툼을 벌인 사건이다. 최씨는 수익 배분 문제를 두고 정씨를 강요 혐의 등으로 고소했고, 정씨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정씨는 2010년 최씨가 자기를 무고(誣告)했다며 서울동부지검에 최씨를 고소했다. 그러나 되레 본인이 무고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정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사가 직전까지 이성윤 지검장 핵심 참모로 있었던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었다. 이런 정씨가 올 2월 최씨를 무고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또 고소한 것이 이번 수사의 계기였다.

두 번째 사건은 윤 총장 아내 김모씨의 2010~201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이다. 친여 매체들은 김씨가 이를 통해 거액을 벌었을 것이란 의혹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당시 한국거래소는 이 회사 주가 조작 의혹을 자체 조사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은 최씨가 2013년 파주의 한 불법 요양병원의 공동 이사로 참여해 부당 이득을 봤다는 의혹이다. 이 사건도 검찰이 수사했지만, 최씨는 병원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내부 문건이 나와 처벌을 받지 않았다. 주가 조작 및 요양병원 의혹 모두 지난 4월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황희석 최고위원 등이 고발한 사건이다. 최 대표가 2017년 5월 “윤석열의 삶이 어디 한 자락이라도 권력을 좇아 양심을 파는 것이었더냐?”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릴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수사라인 특정고 출신으로 채워져

윤 총장 처가 관련 사건은 과거 검찰 수사 등을 통해 결론이 난 ‘재탕 사건’이고, 관련 고소·고발도 올 초에 접수됐다. 서울중앙지검이 이런 사건을 현 시점에 다시 수사하는 건 최근 정부·여당과 친여 매체의 ‘윤석열 수사’ 요구에 화답하는 수사란 관측이 검찰 주변에서 나온다. 친여 매체들이 최근 윤 총장 처가와 관련한 각종 의혹 보도를 하자, 민주당은 지난 20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검찰이 수사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발표했다. 추미애 장관도 “검찰의 수사 의지를 본 적이 없다” “성역 없는 수사를 하라”고 했다.

이 수사의 핵심 주체가 특정 고교 출신이란 점도 구설에 오르고 있다. 이 사건을 맡은 박순배 서울중앙지검 형사 6부장은 순천고 출신이다. 사건 검토를 맡은 전준철 반부패수사 1부장과 최모 부부장, 전국 검찰청의 특수 사건을 총괄하는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도 순천고 출신이다. 한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윤석열 때리기에 앞장섰던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순천고 출신”이라며 “여권과 친정권 검사들이 합세해 노골적으로 윤석열 찍어내기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경찰, 22일 베트남 호찌민서 운영자 검거
30대 남성..베트남 공안, 이례적 적극 협조
“피해자 극단선택 등 사안 중대성 고려해”
운영자 “동유럽 서버에 암호화..안전하다”
인터폴 국제공조수사 통해 은신처 파악
방심위, 24일 ‘사이트 차단 여부’ 재논의

[서울=뉴시스] 디지털교도소 홈페이지. (사진 = 디지털교도소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시스] 디지털교도소 홈페이지. (사진 = 디지털교도소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경찰이 자신을 절대 잡을 수 없다고 자신만만했던 디지털교도소 운영자가 경찰의 추적 끝에 베트남 호찌민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인터폴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베트남 호찌민의 한 은신처에서 이 운영자를 추적 20여일 만에 검거했는데, 디지털교도소에 신상정보가 공개된 이가 억울함을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베트남 공안부가 적극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인터폴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지난 22일 오후 8시(현지시간 오후 6시)께 베트남 호찌민에서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A씨가 해외 체류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수사관서가 지난달 31일 경찰청 외사수사과에 인터폴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한 이후 20여일 만이다.

A씨는 올해 3월부터 디지털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개설·운영하며 법무부 ‘성범죄자 알림e’에 게재된 성범죄자 및 디지털 성범죄·살인·아동학대 피의자 등의 신상정보를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A씨는 아동 성착취물 판매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 등 성범죄자에 대한 국내 처벌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범죄자들의 신상정보 직접 공개를 통해 사회적 심판을 받게 하겠다는 취지로 올해 초 디지털교도소를 개설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아무리 범죄자라고 해도 국가 사법기관이 아닌 개인이 마음대로 다른 사람의 신상정보를 공개해도 되는 것이냐’, ‘디지털교도소 운영자를 검거하고 사이트를 폐쇄해야 한다’ 등의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디지털교도소 사이트 공지를 통해 “본 웹사이트는 동유럽권에 위치한 서버에서 강력히 암호화 돼 운영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가 100% 보장되니 마음껏 댓글과 게시글을 작성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디지털교도소 홈페이지. (사진 = 디지털교도소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시스] 디지털교도소 홈페이지. (사진 = 디지털교도소 홈페이지 갈무리)


이처럼 디지털교도소 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던 A씨도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2월 한국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사실을 파악하고 캄보디아 인터폴과의 국제공조수사를 개시했으며, 이후 A씨가 지난해 5월 다시 캄보디아에서 베트남으로 이동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베트남 공안부에 A씨 검거를 요청하는 동시에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 받았다.

한국 경찰의 요청에 따라 베트남 공안부는 ‘외국인 전담 추적팀’ 등을 호찌민에 급파하고, 주호찌민 대사관의 경찰주재관도 베트남 공안부 수사팀과 정보를 공유하며 수사에 적극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베트남 공안부 수사팀은 호찌민에 위치한 A씨의 은신처를 파악,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경찰은 국내 수사팀의 자료와 비교한 뒤 최종적으로 A씨가 맞다는 판단을 내렸고, 베트남 공안은 지난 22일 현지에서 귀가하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로 도피한 피의자를 인터폴과의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추적 20여일 만에 신속히 검거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인터폴을 비롯한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의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국외 도피사범의 추적 및 검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디지털교도소의 일방적인 개인정보 공개로 죄 없는 피해자들이 나오고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한때 ‘사이트 폐쇄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최근 “전체 사이트 폐쇄는 과잉 규제”라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방심위는 지난 14일 디지털교도소를 폐쇄하는 대신 불법 혹은 허위로 판정된 17건의 정보만 개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 소위 위원 5명 중 2명은 사이트 폐쇄가 필요하다고 봤지만, 나머지 3명은 이를 과잉 규제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시적으로 접속이 차단됐던 디지털교도소는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 디지털교도소 관련 사안을 긴급 재상정한 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는 이날 사이트 접속 차단 여부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ki@newsis.com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설승은 기자 =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 실종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하다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의 정확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북측은 이 공무원의 시신을 화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복수의 정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씨는 지난 21일 어업지도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중 월북을 목적으로 해상에 표류하다 실종됐다.

당국은 A씨가 원거리에서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졌고 북측은 시신을 수습해 화장한 것으로 잠정 확인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차원에서 북측이 A씨를 화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서해 지키는 해군 고속정 (연평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대연평도 앞 바다에서 우리 해군 고속정이 움직이고 있다. 2020.7.1 ondol@yna.co.kr
서해 지키는 해군 고속정 (연평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대연평도 앞 바다에서 우리 해군 고속정이 움직이고 있다. 2020.7.1 ondol@yna.co.kr

hanjh@yna.co.kr

숱한 위기 버틴 日 노포(老鋪)
코로나 위기에선 속수무책
500개 점포 폐점 통계도
“정부 늑장 대응이 화 키워”

한국인 관광객에게도 잘 알려진 일본 오사카의 복어 요리 전문점 ‘즈보라야(づぼらや)’가 지난 15일 100년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러온 불황을 버티지 못하고 2개 점포의 문을 닫은 것이다. NHK 등 일본 언론은 오사카 구시가지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이 식당의 복어 모양 풍선 간판이 철거되는 장면을 생생히 전했다. 이 식당은 지난 4월 7일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 날 이후 영업을 재개하지 못한 상태였다.

일본 오사카의 복어 요리 전문점 ‘즈보라야(づぼらや)’의 명물 복어 풍선 간판이 지난 3일 새벽 철거되고 있다. [NHK 뉴스 캡처]
일본 오사카의 복어 요리 전문점 ‘즈보라야(づぼらや)’의 명물 복어 풍선 간판이 지난 3일 새벽 철거되고 있다. [NHK 뉴스 캡처]

1868년 창업한 도쿄 도시락 전문점 ‘고비키초 벤마쓰(木挽町辨松)’도 코로나19의 불황을 피하지 못하고 지난 4월 폐업했다. 1885년 창업한 야마가타현의 장아치 전문점 ‘마루하치 야타라츠케(丸八やたら漬)’, 1936년 창업한 도쿄의 교자 전문점 ‘스위토포즈(スヰートポーヅ)’도 비슷한 이유로 장사를 접었다.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100년 이상 숱한 위기를 거치며 살아남은 가게들조차 코로나19 여파 앞에선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불황이 깊다는 의미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요식업계에선 아베 정부의 정책적 무능이 이런 참혹한 결과를 빚어냈다는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2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도쿄 상공 리서치가 집계한 지난 2월부터 이번 달 15일까지 기업형 점포의 ‘코로나 도산’ 건수는 500건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요식업이 7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업이 5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음식점 도산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올해 13.2%가 늘었다고 한다.

마이니치신문은 “정책 목표를 고용 유지에 맞춰온 아베 정부가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코로나19 앞에서 우왕좌왕하던 정부의 모습이 요식업계 관련 정책에서도 그대로 되풀이됐다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언한 뒤인 지난 4월 11일 밤 도쿄의 유흥업소 밀집 지역인 신주쿠 가부키초 거리.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언한 뒤인 지난 4월 11일 밤 도쿄의 유흥업소 밀집 지역인 신주쿠 가부키초 거리. [AFP=연합뉴스]


임대료 지원 정책이 대표적이다. 지난 4월 7일 도쿄 등에서 선언된 긴급사태 이후 점포 임대료 같은 고정비를 정부가 지원한다는 논의가 시작됐지만 실제 지급이 이뤄진 건 지난달 4일이었다. 극심한 매출 하락에 시달리는 점포들 입장에선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긴급사태 선언 직후 휴업에 나선 상당수 점포가 다시 영업을 재개하지 못한 이유다. 다양한 드라마 배경으로 유명한 도쿄 진보초(神保町)의 이자카야 ‘요노스케(酔の助)’의 경우 4월 한때 하루 매상이 3만원 수준으로 떨어진 뒤 긴급사태 선언 다음 날부터 휴업에 들어갔지만 고정비를 버티지 못해 지난 5월 28일 폐업을 결정했다. “사업자에게 6개월간 임대료를 지불하겠다”고 한 아베 전 총리의 발언이 공수표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마이니치신문은 재계 목소리를 인용해 아베 정부의 이 같은 더딘 대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에너지 관련 기업 간부는 “중소기업의 경영자가 무엇을 곤란해하는지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했고, 경제단체 관계자는 “경제산업성이 기능부전(機能不全)에 빠져있는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경산성은 요식업 소비 캠페인의 민간 위탁비를 과다 측정하는 바람에 최근 재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원래 지난 7월 시작돼야 하던 사업이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경산성 내에서 ‘임대료 정책 관련 건이므로 국토교통성의 책임도 적지 않다’는 변명이 나오는 점도 문제”라며 “3차 추경을 앞둔 상황에서 실책이 반복되면 일본 경제의 숨통을 끊어버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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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파워볼사이트

2021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아빠와 아들’ 부자 지명선수가 등장했다. 

KT 위즈는 지난 21일 열린 2021 KBO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 회의에서 미국 보이시주립대 외야수 김건형을 8라운드에 지명했다.김건형은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의 장남이다.

김 전 감독은 1990년 신생팀 쌍방울 레이더스의 특별지명을 받았다. 쌍방울의 간판타자로 활약하며 좌타자 첫 홈런왕과 타격왕에 올랐다. 장타력과 정교함을 갖춘 특급 타자였고 시드니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었다. 

김건형은 지난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으로 건너가 중학교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대학 서머리그 두 시즌 동안 76경기에서 타율 2할9푼3리 6홈런 40도루를 기록했다. 미국 투수들의 빠른 볼에 대응력이 좋아 타격과 주루에서 인정을 받았다. 

 KT 이숭용 단장은 “스카우트팀에서 직접 수원에서 확인했다. 타격에 재능을 보였고, 마인드가 좋아 향후 팀에 보탬이 될 선수로 판단했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프로야구가 40년을 넘어서면서 많은 부자 지명선수를 배출했다. 야구천재 이종범(해태타인거즈-KIA 타이거즈)-이정후(키움 히어로즈), 정회열(해태 타이거즈)-정해영(KIA 타이거즈), 송진우(빙그레 이글스)-송우현(넥센  히어로즈), 박철우(해태 타이거즈)-박세혁(두산 베어스) 등 숱하다. 

김 전 감독은 “어릴 때 야구 한다길래 하라고 했다. 초등학교에서 하다가 힘들다며 그만 두었다. 잘 됐다 싶었는데 미국에서 다시 시작하더라. 설마 (드래프트)여기까지 올줄은 몰랐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야구를 가르쳤을 텐데”라며 대견스러워했다.  

김 전 감독은 평소 “야구는 감독에게 배우는 것이지, 아빠에게 배우는 것이 아니다”라며 야구를 직접 가르치지 않았다. 그러나 아들이 미국에서 입국해 자가격리까지 하며 트라아이웃 도전의지를 보이자 직접 훈련을 도와주었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노심초사하는 부모의 마음도 보였다.   

김 전 감독은 이어 “시카고 컵스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면 어떻겠느냐는 영입 의사를 보여 고민을 했었다. 아들은 한국야구에 도전을 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었다. 대학(보이시주립대학)의 감독도 앞으로 미국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일단 KBO리그의 지명에 도전하라고 하셨다”고 트라이아웃 도전 이유도 설명했다.  파워볼엔트리

마지막으로 “아직은 많이 부족한데 잘 봐주셔서 KT에 감사하다. 나에 이어 아들도 프로야구 선수가 되었다. 감사하는 마음이다. 이제 프로 선수가 되었으니 팀을 위해 열심히 하고, 부상 없이 제몫을 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sunny@osen.co.kr

KIA 선발투수 브룩스가 6회말 1사1,2루 상대 박용택을 병살로 처리한 후 박찬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IA 선발투수 브룩스가 6회말 1사1,2루 상대 박용택을 병살로 처리한 후 박찬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내가 작아서 그런지, 키 큰 선수들이 좋더라고. 허허허.”KIA 조계현 단장은 2021년 신인 2차드래프트 결과표를 받아들고는 함박 웃음을 지었다. 권윤민 팀장을 비롯한 스카우트팀이 폭염과 폭우를 뚫고 전국 각지를 누비며 리스트업한 선수들을 원하는 라운드에 대체로 지명했기 때문이다. 투수와 야수를 고루 선발한 조 단장은 “즉시전력감과 미래 자원을 구분해 전략을 수립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키 크고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 올해도 거의 이룬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KIA가 3년 전부터 기조로 내세운 ‘장신 강속구 투수 집중 육성’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의미다.파워볼게임

이의리. KIA타이거즈 제공
이의리. KIA타이거즈 제공

1차 지명으로 뽑은 광주일고 왼손 에이스 이의리도 신장이 186㎝다. 고졸 예정자인데도 시속 145㎞ 이상 빠른 공을 뿌려 포스트 양현종으로 꼽히는 기대주다. 예상을 깨고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고려대 박건우(22)는 신장이 193㎝에 이른다.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이 지난 7월 충북 보은에 위치한 스포츠파크에서 측정한 박건우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5.6㎞였다. 포심 평균 회전수가 2336rpm으로 측정되는 등 수준급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박건우가 고평가를 받은 이유는 119㎞대 커브를 구사한다는 점인데, 커브 회전수는 2642rpm에 달했다. KBO리그에서 커브를 결정구로 구사할 수 있는 투수는 그리 많지 않다. 조 단장은 “(박)건우는 대졸 예정자이기 때문에 성인 야구를 어느정도 경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기 운영 능력도 좋아 즉시 전력감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장신에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닉 밴덴헐크, 더스틴 니퍼트 등 KBO리그에서 성공한 외국인 투수들이 등장하면서 필승카드로 떠올랐다. 장신 투수는 공이 날아드는 각이 좋기 때문에 타자들에게 충분히 위협적이다. 두산 포수 정상호는 “장신 투수가 던지는 공은 어깨 높이라고 판단해 스윙을 참으면 무릎 높이에 꽂힌다. 시각적인 위압감이 단신 투수에 비해 훨씬 크다”고 밝혔다. 명투수 출신인 조 단장은 “위에서 내리 꽂히는 강속구 투수는 보는 팬들에게도 청량감을 준다. 우리가 야구할 때와 달리 타자들의 기술과 보호장비가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투수들도 하드웨어가 좋아야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8일 광주 LG전에서 3-2로 앞선 8회 1사 1,2루 위기를 맞아 등판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8일 광주 LG전에서 3-2로 앞선 8회 1사 1,2루 위기를 맞아 등판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실제로 KIA가 올해 선발한 애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은 신장이 193㎝로 큰 편이다.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1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김명찬(187㎝) 고영창(189㎝) 홍상삼(188㎝) 양승철(193㎝) 등 미완의 대기들도 대부분 장신이다.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 등은 실전과 훈련을 병행하며 가다듬을 수 있지만, 신체조건은 타고나야 하는 측면이 크다. 올해 뽑은 신인 투수들도 최소 182㎝ 이상이다. 장신 강속구 투수를 체계적으로 가다듬어 투수 왕국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게 조 단장의 구상이다. 성패는 갈릴 수 있지만 색깔은 분명한 KIA다.
zzang@sportsseoul.com

ⓒAFPBBNews = News1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지난 경기 5.1이닝 4실점으로 인해 평균자책점이 거의 1점 가까이 올랐음에도 여전하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평균자책점은 30이닝 이상을 던진 메이저리그 모든 투수 중 전체 1위다.

김광현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5.1이닝 4실점을 했다. 이로 인해 평균자책점은 기존 0.63에서 1.59가 되며 거의 1 가까이(0.96) 올랐다.

이제 메이저리그는 공식 2020시즌 종료일(28일)까지 딱 일주일을 남겨뒀다. 일주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김광현은 30이닝 이상을 던진 메이저리그 총 133명의 투수 중(21일 기준) 평균자책점 전체 1위(1.59)다.

20일까지 LA다저스의 토니 곤솔린이 1위였지만 이날 곤솔린은 5이닝 2실점 패전을 하며 평균자책점이 1.77로 상승했다.

물론 기준을 김광현이 34이닝까지 던진 상황이기에 30이닝 이상으로 잡아야 평균자책점 1위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기준으로 21일까지 규정이닝은 50이닝이다. 김광현은 16이닝이나 모자라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시즌 종료까지 규정이닝을 채우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에 지난해 류현진이 규정이닝을 넘기면서 ‘진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를 차지했던 것처럼 타이틀을 따내기는 힘들다.

하지만 김광현이 미국 무대를 처음 밟고 코로나 19로 인해 국내로 귀국하지도 못하고 홀로 외로이 낯선 곳에서 생활하며 버텨왔다는 점, 시즌 시작 당시에는 마무리 보직을 받았지만 시즌 중 팀사정으로 인해 선발투수로 옮겨 이런 대단한 성적을 만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록 규정이닝은 아니라도 시즌 종료를 일주일 남긴 상황에서 평균자책점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한 경기 4골!' 기뻐하는 손흥민 (사우샘프턴 AFP=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0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4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총 4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재판매 및 DB 금지] leekm@yna.co.kr
‘한 경기 4골!’ 기뻐하는 손흥민 (사우샘프턴 AFP=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0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4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총 4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재판매 및 DB 금지] leekm@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4골을 몰아넣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20-2021시즌 2라운드에서 또 하나의 역사가 새로 쓰였다.

19∼21일(이하 현지시간) 벌어진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10경기에서는 총 44골이 터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44골은 20개 팀 체제의 프리미어리그에서 단일 라운드 최다 골 신기록이다.

1992-1993시즌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라운드 최다 골 기록은 1993년 5월 8∼9일 작성된 53골이다. 하지만 당시 프리미어리그는 22개 팀이 참여해 라운드당 11경기를 치렀다.

지금과 같은 20개 팀이 경쟁하게 된 1995-1996시즌 이후로는 2011년 2월 5∼6일 세워진 43골이 라운드 최다 기록이었다.

이번 시즌 2라운드에서는 화끈한 골 잔치가 벌어졌다.

에버턴-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5-2), 리즈 유나이티드-풀럼(4-3), 사우샘프턴-토트넘(2-5) 경기에서는 양 팀 통틀어 7골씩이 쏟아졌다.

레스터 시티-번리(4-2) 경기에서도 6골이나 나왔다.

가장 적은 골이 터진 것이 21일 열린 애스턴 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1-0) 경기였다.

신기록 수립에는 손흥민도 한몫 단단히 했다. 44골 가운데 4골이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20일 사우샘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모두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아 4골을 몰아넣으며 토트넘의 5-2 역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1호 해트트릭(3골)을 작성한 것은 물론 프로팀에서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아시아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 최다 골 기록도 새로 썼다.

hosu1@yna.co.kr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레이턴 오리엔트 [레이턴 오리엔트 구단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레이턴 오리엔트 [레이턴 오리엔트 구단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2020-2021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 경기를 앞둔 리그 2(4부)팀 레이턴 오리엔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레이턴 오리엔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다수의 1군 팀 선수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잉글랜드풋볼리그(EFL)와 토트넘 구단에 이 사실을 전했고 곧 내일 있을 토트넘과의 경기에 대해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더선은 레이턴 선수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23일 오전 2시 영국 런던 레이턴의 브리즈번 로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의 리그컵 3라운드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BBC는 “레이턴이 경기에 나설 팀을 꾸릴 수 없다면, 대회 일정을 재조정할 여유가 없는 만큼 토트넘의 몰수승이 인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턴은 잉글랜드 보건 당국과 대회 참가 가능 여부를 논의 중이며 EFL은 논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FL은 EPL과 달리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매주 진행하지 않는데, 리그컵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이 레이턴의 검사 비용을 지불하기로 하면서 검사를 시행한 결과 다수의 감염이 확인됐다.

레이턴 구단은 “앞서 우리와 경기를 치른 맨스필드 타운, 플리머스 아가일, 올덤 애슬레틱에도 확진자 발생 사실을 전달했다”며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은 정부의 자가격리 지침을 따를 것이다. 경기장과 훈련 시설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된다”고 전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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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배우 곽시양이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선배 김희선을 극찬했다.20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드라마 ‘앨리스’에서 열연 중인 배우 곽시양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파워볼게임

이날 곽시양은 드라마 촬영장 분위기를 묻자 “정말 분위기가 좋다”며 ‘앨리스’의 주연인 김희선을 언급했다.곽시양은 “보기에는 굉장히 차가워 보이는데 그렇지가 않더라. 우선 후배들을 굉장히 잘 챙겨준다. 내가 생일이라고 말씀도 안 드렸는데 내 생일 선물을 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신동엽은 “김희선은 차가운 사람이 아니다. 실제로는 굉장히 웃긴 편”이라며 “돈도 많은데 그 중 최고의 장점은 돈을 참 잘 쓰는 사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황희찬이 후반 24분에 교체 투입되며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고,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파워볼

RB라이프치히는 2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마인츠를 3-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라이프치히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황희찬은 데뷔전을 치렀다.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라이프치히가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포울센을 두고, 2선에 포르스베리와 올모를 투입해 공격을 전개했다. 중원은 앙헬리뇨, 캄플, 아담스, 하이다라를 투입했고, 3백은 할스텐베르크, 우파메카노, 클로스터만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굴라치가 꼈고, 황희찬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마인츠의 지동원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라이프치히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7분 올모가 박스 안에서 개인 기술로 상대를 제치는 과정에서 발에 걸려 넘어졌고,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후 키커로 나선 포르스베리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라이프치히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전반 21분 올모의 정교한 크로스를 포울센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라이프치히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전반 31분 포르스베리가 문전에서 감각적인 개인 기술에 이은 반 박자 빠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동행복권파워볼

후반 들어 마인츠가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3분 콰이손의 패스를 받은 마테타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라이프치히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6분 포르스베리의 패스를 받은 하이다라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드디어 황희찬이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후반 24분 부상을 당한 올모를 대신해 황희찬이 투입됐고, 포울센과 함께 투톱처럼 활약했다. 이후 황희찬이 번뜩이는 움직임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주며 찬스를 잡았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32분 2장의 교체 카드를 더 사용했다. 황희찬이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39분 황희찬이 빠른 주력을 이용해 측면을 허물었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잡혔다. 이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라이프치히의 승리로 끝이 났다.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 행사하며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갈등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주택 계약갱신청구권 제도가 시행된 이후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매도인과 매수자, 세입자 간 분쟁이 잇따르고 있다.

실거주 목적으로 기존 세입자의 퇴거 의사를 확인하고 주택 매수 계약을 했지만 이후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겠다며 입장을 바꿔 계약이 차질을 빚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임대차 분쟁(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임대차 분쟁(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일시적 1가구 2주택자나 기존 주택 처분 조건으로 대출받은 이들은 집을 제때 팔지 못해 대출이 취소되거나 비과세 혜택을 놓칠 수 있게 됐다고 하소연한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에 따르면 주택임대차보호법(주임법) 개정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다수 접수됐다.

다양한 사안에서 분쟁이 발생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지금 당장 누가 맞고 누가 틀린지 확실하게 정리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주임법은 사인 간 계약 내용을 규율한 민법 계열의 법이어서 구청이나 정부가 행정력을 동원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 당사자 간 소송을 통해 누가 옳고 그른지 결론을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음은 김 의원실에 접수된 사례들.

◇ “공인중개사 말만 믿고 계약했는데 세입자가 안 나간대요”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씨는 결혼을 앞두고 8월 중순 세입자가 있는 신축 아파트 매수 계약을 맺었다. 공인중개사가 ‘세입자는 나갈 예정이니 걱정하지 말고 계약하라’고 해 그 말만 믿고 계약을 진행했다.

그런데 최근 세입자가 집에서 나가지 않고 계약갱신청구권을 쓰겠다고 통보했다.

서울 마포구의 한 부동산 업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마포구의 한 부동산 업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10월 중순이 잔금 치르는 날인데 A씨는 예비 신부와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각자 2년을 부모님 집에 얹혀살아야 할지, 적은 돈으로 원룸이라도 구해 들어가야 할지 고심 중이다.

경기도 용인의 오피스텔에서 전세를 사는 2년차 신혼부부 B씨는 올해 12월 전세가 만기가 되는 집 매수 계약을 8월 초에 맺었다.

계약할 때만 해도 매수자가 실거주할 예정이라면 기존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을 거부할 수 있는 것으로 알았고, 세입자도 수긍하고 이사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달 10일 언론보도를 통해 이 경우라도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쓸 수 있다는 내용으로 정부가 유권해석을 내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입자가 마음을 바꿨다.

B씨는 “이미 아파트 중도금을 마련하려고 현재 거주 중인 오피스텔의 보증금 일부를 반환받았기에 세입자가 끝내 버틴다면 나로선 갈 곳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40대 C씨는 8월 중순 아파트 매수 계약을 했다. 부모님을 모시고 살기 위해 더 넓은 집으로 옮기기로 한 것이다.

서울 용산 마포구 일대 아파트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용산 마포구 일대 아파트촌 [연합뉴스 자료사진]

계약금을 입금하기 전 매수인이 실거주하면 기존 세입자의 계약갱신 요구를 거절할 수 있다는 내용을 중개업소로부터 확인받았다.

하지만 막상 계약 당일 매도인이 ‘집이 팔렸다’라고 세입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자 세입자가 ‘전세를 더 살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중개사는 매도인이 알아서 세입자를 내보낼 예정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C씨는 결국 제날짜에 입주를 못 하게 되면 매도인이나 부동산 중개업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C씨는 “매매 계약서에 세입자를 내보내는 조건을 특약에 넣긴 했지만 세입자가 안 나가면 결국 거리에 나앉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D씨는 임대차법 시행 전인 6월 세입자의 동의를 받고 분당 아파트 매도 계약을 했다.

당시 세입자가 흔쾌히 11월 퇴거에 동의했지만 9월 “나갈 집을 구하지 못해 계약갱신청구권을 써야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면서 1천만원을 주면 11월에 나갈 수 있다고 했다.

D씨는 “주임법이 개정되기 전 체결된 계약이기에 해당 사항이 아니라고 했지만 세입자는 막무가내로 계약갱신청구권을 쓸 수 있다고 얘기한다”며 “3개월이 걸릴지 1년이 걸릴지 모르는 소송에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임대차 3법 반대 집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임대차 3법 반대 집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 “주택 처분 조건으로 대출받았는데 집을 어떻게 팔아요”

경기도에 거주하는 30대 후반의 결혼 4년차 E씨는 일시적 1가구 2주택자로서 기존 주택 처분 약정을 맺고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

기존 주택은 전세를 줬는데, 집을 내놨으나 세입자가 계약갱신을 요구하면서 집을 잘 보여주지도 않으려 한다.

E씨는 “약정된 기간 내에 집을 팔지 못하면 대출이 회수되는 등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어 화가 나 요즘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시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F씨는 일시적 1가구 2주택자로서 기존 주택을 2년간 임대로 주고 나서 매도하려 했다.

하지만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해버리면 일시적 2주택자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고 오히려 조정대상지역 양도세 중과세까지 내야 한다.

F씨는 “정부 규제로 매수인이 집을 살 때 대출을 받으면 6개월 내 입주를 해야 하지만 세입자가 있으면 불가능하다”며 “결국 집을 팔려면 정부가 적폐로 생각하는 갭투자자에게 팔아야 하는데, 이런 적폐 세력이 집을 사게 하는 것이 정부의 정책인가”라고 반문했다.

G씨도 일시적 1가구 2주택자로, 내년 3월까지 기존 주택을 매도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하지만 세입자가 계약갱신을 요구해 양도세 50%를 내게 됐다.

G씨는 “초급매로 가격을 크게 낮춰 내놔도 부동산에선 전세 낀 물건은 팔기 힘들다면서 세입자에게 웃돈 2천만원 정도를 주고 타협해 보라고 권유하더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50대 H씨도 1가구 2주택자로 올해 기존 집을 팔아야 한다. 세제 혜택도 있지만 집을 팔아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세입자는 계약이 만료되면 나가기로 해 놓고는 최근 갑자기 계약갱신청구권을 쓴다고 통보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절대 집을 보여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고, 계약을 갱신해도 전세금을 올리지 않겠다고도 했다.

H씨는 “매일 세입자에게 퇴거를 부탁하며 사정하는데도 세입자는 이런 나의 처지를 비아냥거리는 문자만 보내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banana@yna.co.kr

4년 전 국토위 회의록에 고스란히
입찰담합 처벌 강화 법개정안에
“국가적 피해..사형과 마찬가지”
“기업 아닌 행위자 처벌 강화해야”
“담합은 공사비가 적은 게 원인”
건설사 ‘방패’되어 개혁 가로막아
결국 원안에서 후퇴한 법안 통과
업계 원로 “박 의원 건설업자일때
여러차례 입찰담합에 관여” 폭로
검찰, 고발사건 배당 뒤 수사착수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수 통합과 인적 쇄신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당내 중진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수 통합과 인적 쇄신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당내 중진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건설사들의 입찰담합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에 강력히 제동을 걸어 결국 기준이 완화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위와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피감기관으로부터 일가 기업들이 3천억원에 가까운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 의원이 국회 법안 심사 과정에서도 건설사들의 이해를 대변하며 입찰비리에 대한 제재를 낮추는 데 앞장선 것이다. 한편, 검찰은 대한전문건설협회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전직 기관장 50여명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박 의원을 고발한 사건을 최근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 김지완)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2016년 11월 열린 국회 국토위 법안심사소위 속기록을 보면, 박 의원은 ‘기간제한 없이 3회 이상’ 과징금 처분을 받으면 건설업 등록을 말소하도록 하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에 대해 ‘건설사 피해’ 등을 내세워 가장 강하게 반대했다. 같은 당 정종섭 의원이 낸 이 개정안에 대해, 박 의원은 기간을 6년으로 완화하는 개정안까지 냈다. 국토교통부가 ‘담합 적발부터 처분 완료까지 5년이 걸린다’며 ‘10년 이내 3회 이상’으로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박 의원은 거듭 이의를 제기했고 결국 기간이 9년으로 낮춰진 채 법안이 처리됐다.

법안 개정 이전에는 건설사가 입찰담합으로 ‘3년 이내 3회 이상’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을 경우 건설업 등록을 말소해, 담합행위 적발 이후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을 때까지 5년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법적 효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 이 제도가 도입된 2011년 이후 입찰담합으로 3회 이상 적발돼 건설업 등록이 취소된 사례는 전무하다.

이날 박 의원은 “이게 삼진아웃돼서 예를 들면 현대건설이 걸려 갖고 자르면 상당히 우리 국가적으로 엄청난 피해가 온다”며 “이것은 사형시킨다는 거나 마찬가지다. 강도라든가 상해치사라든가 3회, 5번 이상하면 사형시킨다는 그런 거나 똑같은 거”라고 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시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도 여당 의원이 낸 개정안에 찬성했다. 이원욱 의원은 “입찰담합 때문에 얼마나 많은 부실시공이 있었고 얼마나 많은 대한민국 건설업계가 욕을 먹었냐”며 “더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 부작용 때문에 도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이에 김경환 국토부 차관도 “사실은 3회 이상 담합을 안 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이 의원의 발언을 두둔했다.

이에 박 의원은 “도덕책처럼 하면 다들 문제가 없는 거지.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지”라며 김 차관을 나무라는 투로 말했고 김 차관은 즉각 ‘공정위 과징금 처분도 건설공사가 제일 많다. 이런 상황에서 2015년 건설업계에서조차 삼진아웃제를 강화하기로 자정결의를 한 바 있다’는 취지로 반박에 나섰다.

그러자 또다시 박 의원은 “자꾸만 처벌, 처벌만 생각하지 마시고 근본적인 원인을 생각하라… 결국 공사금액이 적어서 담합을 하는 거”라며 “토론회 공청회를 거쳐서… 지금 빨리 급한 게 아니잖냐”고 속도조절론을 내세웠다. 업계에선 관급공사의 경우 어음결제 없이 현금으로 공사비가 지급되고 마진율도 일반 건설공사(아파트 5%)에 비해 높은 편(15%)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날 ‘국가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우려스럽다’ ‘공사비를 더 많이 주면 담합 안 한다’는 자신의 주장이 회의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자, 박 의원은 “기업이 아닌 행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자”며 업주가 아닌 직원에 대한 처벌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행위자 처벌을 강화하면 사장이 시켜도 안 한다”며 “자꾸만 벌칙을 강화해서 기업들 옥죄는 압박감을 주는 것보다는 오히려 이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결국 박 의원의 지속적인 문제제기에 국토부는 정종섭 의원안에서 후퇴한 ‘10년 내 3번 적발’로 중재안을 내놓았다. 보다 못한 정 의원은 “국회에 와서 보면 개혁안을 국회에서 전부 마사지를 해 가지고 유야무야 만들어 가지고… 제가 이래서 10년 안도 안 받아들이려고 하는 거다. 뿌리를 뽑아야지 왜 자꾸 이것을 옹호하냐”고 박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행위자 처벌을 강화하자는 박 의원 주장에 대해선 “행위자한테만 책임 가고 회사한테는 대미지(피해)가 덜 가면 누군가는 또 하나 총대 메고 또 그 짓 해놓고 하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박 의원의 이러한 선전(?) 덕분에 정 의원의 개정안은 9년 이내 3번 적발로 후퇴해 법안소위를 통과한 뒤 2017년 3월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그 와중에 당시 해당 개정안에 만족을 못한 박 의원은 법안소위 열흘 뒤인 11월18일 다시 6년으로 제재를 더 완화한 개정안을 직접 발의하기도 했다. 제재 기간을 10년에서 6년으로 좁힐 경우, 3번이나 입찰담합을 한 건설사들이 ‘삼진아웃’될 확률은 더 떨어진다는 점에서, 개혁법안을 무력화하는 개정안을 낸 셈이다.

입찰담합 삼진아웃제 도입을 사활적으로 막은 박 의원에 대해, 그를 잘 아는 건설업계 한 원로는 “박 의원 자신이 건설업자 시절부터 수십차례의 입찰담합에 관여했기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결국 자신을 위한 입법활동이었다는 얘기다. 19일 <한겨레>와 만난 김아무개 전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은 “박 의원이 원하건설 등을 세울 1990년대 중반, 80~150개 업체를 모아서 공동관리하면서 집단으로 각 구청 관급공사 입찰에 참여하는 불법 입찰조직이 8개 정도 있었다”며 “당시 제일 큰 조직인 ‘ㅎ본드’의 대표 임아무개(고향 선배) 밑에서 행동대장 역할을 한 것이 박덕흠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박덕흠은 1996년 서울시 상하수도공사 입찰 당시 임아무개의 영향력 아래 있던 7개 업체와 함께 불법담합을 해 165억원짜리 공사를 따내면서 기반을 다졌다”며 “원래 125억원에 ㅅ토건에 낙찰된 공사가 임아무개와 박덕흠이 관여한 조작을 통해 박덕흠에게 수주됐다”고 주장했다. 또 “그가 전문건설협회장으로 있던 2008년에도 서울시 자양취수장 이전 공사(2공구) 입찰에 협회 임원들을 중심으로 참여업체를 선정해 208억원짜리 공사를 불법낙찰받았다”며 “입찰비리 ‘삼진아웃제’를 그렇게 반대한 이유는 박덕흠 본인이 입찰비리로 회사를 일궜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을 ‘건설업계의 암적 존재’라고 표현한 김 전 회장은 지난 10일 그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겨레>는 박 의원 쪽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를 남겼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채윤태 오승훈 김태규 기자 vino@hani.co.kr

[스토리텔링 경제] 39세 가장이 15년 모아온 청약 포기한 이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39세 A씨는 올해 은행에서 3억원 넘는 대출을 받아 서울 도심의 한 아파트를 샀다. 그는 그동안 청약에 기대를 걸고 결혼 이후 쭉 전세로 살아왔다. 하지만 2년 전 전세 계약 연장을 지금은 후회한다. 그때만 해도 6억원대에 살 수 있었던 아파트를 결국 8억원 넘게 주고 샀기 때문이다. 결혼 5년차여서 신혼부부 특별공급까지도 노려볼 수 있지만 A씨는 “기대를 접었다”고 말했다. 그가 15년간 모아온 청약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결혼 빨리하거나, 아이 많이 낳거나?”

청약은 아직 지어지지 않은 새 아파트를 예약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두가 들어가고 싶은 새 아파트에 계약 권한을 청약통장에 가입해 1순위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사람에게 추첨해 주는 식이다. 경쟁률이 1대 1을 넘으면 가점제와 추첨제를 통해 당첨자를 뽑는다.

서울 같은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은 100% 가점제, 85㎡ 초과 대형은 가점제 50%, 추첨제 50%로 분양한다. 가점은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 기간에 따라 결정되며 만점은 84점이다. 무주택 기간은 만 30세부터 기간을 산정해 1년에 2점씩 더해진다. 만점은 32점이고, 만약 30세 이전 혼인했다면 혼인신고일 기준부터 점수가 가산된다. 결혼을 일찍 할수록 유리한 구조다.

부양가족 수는 35점 만점으로 가장 배점이 크다. 본인을 포함해 동거가족 1인당 5점씩 계산하면 된다. 배우자와 자녀(직계비속), 본인 및 배우자의 직계존속까지만 포함 가능하다. 부양가족이 6명 이상이면 만점이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은 17점 만점이다. 기본적으로는 만 20세 이상이면서 청약통장 가입 시점부터 기간을 산정하지만, 미성년자일 때 청약통장에 가입했다면 2년을 인정해준다. 가입 기간이 6개월 미만이면 1점, 이후에는 1년에 1점씩 가산된다.

A씨는 34세에 결혼해 아내와 함께 네 살짜리 아들과 산다. 부모나 처가인 장인·장모와 같이 살지는 않는다. A씨는 청약통장을 군 제대 후 복학생이던 시절에 만들어 올해는 15년차가 됐다. 현행 청약 가점 체계에서 A씨는 무주택 기간에서 20점, 부양가족 수에서 1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에서 17점 만점을 받아 합계 52점이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에서 만점을 받았지만 부양가족 수가 낮은 편이라 서울 당첨권에는 역부족이다.

국토교통부가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에게 제출한 청약 분양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주택은 총 17개 단지다. 이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200가구 이상 단지 13개에 당첨된 30대의 평균 가점은 60.6점으로 집계됐다.

A씨가 30대일 때 당첨권에 들려면 자녀가 3명 이상이거나 본인 혹은 배우자의 부모를 모시고 살아야만 한다. A씨처럼 자녀가 1명인 기혼자가 30대에 당첨권에 들려면 청약통장을 늦어도 25세에는 가입하고, 결혼도 26세 이전에 했어야만 한다. 지난해 한국인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4세, 여자 30.6세였다.‘패닉바잉’으로 내몰리는 30대

올해 7월까지 서울에서 청약에 당첨된 사람은 일반분양과 특별공급을 모두 합쳐 5369명이다. 숫자만 놓고 보면 적은 수는 아니다. 그러나 연령별로 보면 가점제 여파로 30대의 청약 당첨이 40대보다 줄고 있는 게 확연하게 나타난다. 30대 청약 당첨자는 7월까지 총 1361명으로 2386명인 40대의 57% 수준에 그친다.

청약 당첨자의 절대 규모 역시 수요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소지가 서울이면서 가구주가 30대인 가구는 총 67만7258가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청약 당첨권을 노려볼 수 있는 가구원 수 4명 이상(부양가족 3명 이상) 가구도 10만2849가구나 된다.

가점제 위주 일반분양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확대하기로 한 특별공급도 한계는 뚜렷하다. 정부는 최근 신혼부부나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다자녀가구, 노부모 부양 가구(3년 이상) 등 주택 수요층에 맞춘 특별공급 물량을 민영주택에도 50%로 확대했다. 특별공급은 해당 자격을 갖추고 소득기준만 충족하면 당첨될 수 있고 일반분양과 복수로 지원도 가능하다.

그러나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신혼부부 특공에 당첨된 사람은 932명이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에만 서울에서 3666커플이 결혼했다. 신혼부부 특공이 혼인신고 후 7년까지 지원 가능한 점을 고려할 때 여전히 쏟아지는 수요에 비해 매물이 턱없이 부족한 셈이다.

청약으로 새 아파트에 입주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처럼 되다 보니 올해 들어 30대의 서울 아파트 구매는 눈에 띄게 늘었다. 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는 총 6만4300건이었다. 이 가운데 매수자 연령이 30대인 매매는 2만360건으로 30%를 넘는다. 1만7831건인 40대보다도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1~7월)만 해도 매수자 연령 30대인 아파트 매매는 5995건으로 6224건인 40대보다 적었다. “치솟는 집값에 지금 아니면 영영 아파트를 사지 못할 것”이라는 공포심에 30대들이 패닉바잉을 한 셈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현재 청약 제도는 고령자에게 유리하게 설계된 구조”라며 “연령대별 할당 등 보완책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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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배우 김지훈이 마지막까지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다.동행복권파워볼

9월 1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극본 유정희/연출 김철규) 15회에서는 연쇄살인마 백희성(김지훈)이 도현수(이준기)와 대립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희성은 도현수를 제거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던 중, 염상철(김기무)을 만나 돈을 건네고 정미숙을 건네 받았다. 백희성은 도민석(최병모)의 지하실에 갇혀 있는 정미숙을 보고 “아무리 도망쳐도 나를 피할 수 없다. 이게 당신 운명이다”라며 위협을 가했다. 정미숙은 자신이 도민석의 공범임을 알고 있는 피해자이자 생존자이기 때문.

하지만 염상철이 건넨 열쇠는 맞지 않았다. 도현수가 미리 세운 계획에 걸려든 것. 도현수는 지하실에서 백희성을 잡을 기회를 노렸고 뒤에서 목에 줄을 감아 공격했고 두 사람은 난투극을 벌였다. 백희성은 이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내가 누군지 궁금했지”라며 도현수를 도발했다.

백희성의 휴대폰을 꺼내려던 도현수는 차지원(문채원)의 신분증을 발견했고 자신의 아내가 죽었다고 생각한 도현수는 현실을 부정하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러던 순간 백희성이 지하실을 탈출했고 도현수는 백희성을 쫓았다.

백희성은 도현수에게 공격 당하면서도 산으로 도망쳤고 결국 절벽까지 내몰렸다. 도현수는 백희성에게 칼을 들었고 백희성은 죽이라 말했다. 그 순간 차지원은 도현수를 말렸고 도현수가 차지원에게 간 순간 백희성은 경찰의 총을 빼앗아 도현수를 쏘고 자신도 총에 맞아 죽음을 맞이했다.

김지훈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60분을 백희성으로 꽉 채우며 열연했다. 도현수와 공방에서 대립하는 씬에서는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이어가며 긴장감을 극대화했고 자신이 위협당하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은하를 구하려는 도해수의 말을 따라하며 도현수를 도발하는 백희성을 미쳐버린 사이코패스 그 차체로 만들었다.

특히 산에서 도현수에게 쫓기며 절벽까지 몰린 백희성은 김지훈의 연기로 더 입체감이 살아났다. 김지훈은 죽음 직전에도 오로지 도현수를 망가뜨리기만 하면 된다는 백희성의 광기를 보여줬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월 17일 방송된 ‘악의 꽃’ 15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1%, 최고 6.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악의 꽃’마지막 회는 오는 9월 23일 오후 10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사진=tvN)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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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영화 리뷰] <뮬란>

[김형욱 기자]

▲  영화 <뮬란> 포스터.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1990년대 시작해 2000년대를 건너뛰다시피 한 후 201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어 큰 성과를 내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화 프로젝트. 특히 작년에는 <알라딘>과 <라이온 킹>의 기록적인 흥행으로 성공한 한 해가 됐다. 그리고 대망의 2020년, 첫 타자는 <뮬란>이다. 이 시대에 걸맞은 여성 서사물이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하나파워볼

하지만 <뮬란>은 개봉을 앞두고 악재에 악재가 계속 터졌다. 우선, 2019년 8월 중순 홍콩 민주화 운동 당시 <뮬란>에서 ‘뮬란’ 역으로 분한 유역비가 SNS를 통해 홍콩 경찰 옹호의 메시지를 전했다. 직후 <뮬란> 보이콧 운동이 시작되었다. 개봉 예정 6개월 전이었다.

그 사이 코로나19가 전 세계, 특히 미국을 크게 강타한다. 거의 모든 영화관이 문을 닫을 지경이 되니, 제작배급사로서는 개봉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뮬란> 개봉은 무기한 연기되다가 9월 4일 디즈니+로 공개되었고 한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는 극장에서 개봉했다. 그러던 차, 엔딩의 ‘special thanks’ 부분에 위구르족 인권 탄압과 관련된 단체가 다수 수록되어 큰 물의를 빚었다. 

개봉도 하기 전부터 타격을 받은 <뮬란>이었지만 영화 내적인 부분에서 드라마틱한 통찰과 영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에 영화를 봤다. 20여 년 전 애니메이션 <뮬란>이 준 감동보다 나을 수도 있다는 믿음과 함께 말이다. 

아버지 대신 남장하고 참전한 뮬란

▲  <뮬란> 스틸컷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중국 고대, 과거 유연족과의 전쟁에서 다리를 다친 상이군인 화조우에겐 두 딸이 있다. 작은딸 화슈는 평범한 반면 큰딸 화뮬란은 어려서부터 무예가 남달랐다. 남자아이처럼 행동하며 조신하지도 못했다. 커서 시집 갈 나이가 되었을 때, 마을 중매쟁이에게 시집 잘 가는 법을 전수받고자 하는데 큰 실수를 저지르며 실패하고 만다. 그녀 때문에 집안의 명예는 곤두박질친다. 파워볼

얼마 후, 옛 전쟁의 패배를 만회하고자 유연족의 추장 보리 칸이 침입한다. 황제는 모든 가족당 한 명의 남자가 출전해야 한다는 칙명을 내리며 대항한다. 뮬란의 가족엔 상이군인 화조우밖에 없었던 바, 살아남지 못할 게 분명한 전쟁터로 갈 준비를 한다. 그것이 집안의 명예를 되찾는 일이기도 했다.

하지만, 뮬란으로선 그 모습을 지켜볼 수 없었기에 아버지의 갑옷과 검을 훔쳐서는 집결지로 향한다. 가서는 목소리를 낮추고 굵게 해 남자처럼 보이게 행동한다. 

유연족과의 전투가 시작되고, 뮬란은 여지없이 실력을 뽐낸다. 개인의 실력도 좋지만 전투의 전체적 전황을 살피는 데도 탁월했다. 하지만, 그녀는 마음껏 좋아할 수도 기를 펼칠 수도 없다. 여자가 입대를 하는 건 명백한 불법이거니와 평생에 걸쳐 기를 펼치면 안 된다고 교육받아 왔기 때문이다. 결국 남자인 척 하던 뮬란은 여성의 본 모습으로 돌아가는데, 과연 그녀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한마디로 ‘실망이다’

영화 <뮬란>에 대해 한마디로 말하자면, ‘실망이다’. 원작 애니메이션을 본 이라면, ‘원작을 많이 따르려 했는데 원작에 한계가 있으니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냐’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런가 하면, 원작을 따르려 했다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할 수도 있겠다.

한편, 디즈니에서는 원작 애니메이션이 아닌 원전이 되는 ‘목란사’를 기반으로 했다고 알렸다. 많은 고전이 여성 서사에 기반한 스토리와 메시지로 중무장하며 리메이크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목란사’라는 고전은 애초에 여성이 주인공이자 그녀의 치밀한 성장과 기막힌 변화가 드라마틱하면서도 진지한 메시지를 전한다. 하지만, 영화 <뮬란>은 영화 외적인 걸 차치하고라도 내적인 면을 잘 보여주지 못했다.

가장 큰 오점은 성장의 부재라 하겠다. 뮬란은 ‘성차별적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 여성으로서 바꿔 보겠다’라는 생각으로 전쟁에 나선 게 아니라 지극한 효심의 일환으로 나선 것이다. 이후,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깨닫고 변하면서 당당한 여성으로 세상을 바꾸게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뮬란은 애초에 특출난 ‘기’를 지니고 있다고 설정되어 있다. 여자이기에 그걸 폭발시키지 못했다는 설정인 것이다.

퀄리티가 메시지를 따르지 못하다

영화의 전반적인 퀄리티가 상당히 낮다. 메인 빌런이라고 할 만한 캐릭터가 유연족 대장 보리칸을 돕는 ‘마녀’ 정도인데, 그녀조차 빌런다운 면모를 보여주지는 못한다. 사령관 텅 장군이 엄청난 무술 실력에도 불구하고 별 역할을 해 주지 못하는가 하면, 황제는 무공 실력을 뽐내지만 허무하게 잡히고도 하며, 뮬란과 함께 훈련했던 병사들은 유연족 최고의 실력자들을 별 탈 없이 무찌르기도 한다. 

결국 무엇 하나 제대로 잡지 못한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진지한 와중에, 대놓고 드러내는 메시지와 실망의 금자탑을 쌓은 유역비의 연기력, 애매하기 짝이 없는 액션과 살짝의 유머가 뒤죽박죽 섞였다. 하여, 영화 외적의 잡음 때문에 영화 내적의 장점들이 묻혔다고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영화 외적의 잡음 덕분에 이 영화를 향한 관심이 더욱 증폭되는 게 아닌가 싶다. 영화 자체로만 보면, ‘불합격’이니 말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singenv.tistory.com에도 실립니다.

전미도, 이상이
전미도, 이상이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최근 안방극장에서 뮤지컬 스타들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이들은 그간 다수의 뮤지컬을 통해 다진 탄탄한 연기 내공을 뽐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먼저 14년 차 베테랑 뮤지컬 배우 전미도가 지난 5월 종영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에서 첫 드라마 주연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7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전미도는 첫 작품부터 대선배들에게 밀리지 않는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그는 다양한 뮤지컬, 연극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전미도는 2008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여자 신인 연기상을 시작으로 ‘제9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 ‘예그린 뮤지컬 어워즈’ 여자 인기상,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 등 화려한 수상 기록을 달성, 명실상부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그가 스타 메이커 신원호 PD와 손 잡고 브라운관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원석을 발굴해온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선택한 배우라는 사실만으로 주목을 받았던 전미도는 높은 기대에 부응하듯 회를 거듭할수록 채송화의 매력을 배가 시키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첫 드라마 주연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하게 극을 이끌어가며 연기 저력을 입증한 전미도는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상이 역시 지난 13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연출 이재상, 이하 ‘한다다’)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남다른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지난 2014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한 이상이는 ‘런웨이 비트’, ‘베어 더 뮤지컬’, ‘무한동력’, ‘탄산소년단’, ‘쓰릴 미’, ‘인 더 하이츠’, ‘타지마할의 근위병’ 등 뮤지컬과 연극 무대로 입지를 다졌다.

이상이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동백꽃 필 무렵’ 등에 출연, 매 작품마다 180도 다른 연기로 변화무쌍한 행보를 보여준 그는 ‘한다다’를 통해 차세대 대표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극 중 낯가림 따위 모르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치과의사 윤재석 역을 맡은 이상이는 이초희와 남다른 ‘케미’와 완벽한 호흡을 자랑, 사돈 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서현우, 안시하
서현우, 안시하


서현우와 안시하의 활약 또한 주목할 만 하다. 지난 2010년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으로 데뷔한 서현우는 올해 영화 ‘남산의 부장’과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을 통해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뮤지컬 ‘아이다’, ‘삼총사’, ‘프랑케슈타인’ 등 굵직굵직한 작품에 출연, ‘제8회 뮤지컬 어워즈’ 여우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뮤지컬계에서 실력을 입증받은 안시하는 2020년 ‘더 킹 – 영원의 군주’, ‘모범형사’로 자신의 맡은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이처럼 뮤지컬계 스타들은 안정적인 발성, 정확한 딕션, 극의 텐션을 조절하는 디테일한 제스처 등으로 브라운관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들은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릴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tvN, KBS2]

[뉴스엔 이민지 기자]

브래드 피트, 제니퍼 애니스톤이 목소리 연기로 만났다.

9월 17일(현지시간) 엔터테인먼트 투나잇 등 외신들은 브래드 피트, 제니퍼 애니스톤 등 스타들이 참여한 특별한 모금행사에 대해 보도했다.

스타들이 1시간 동안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1982년 개봉한 영화 ‘패스트 타임'(리치몬드 연애소동) 대본리딩을 진행한 것. 코로나19 관련 기금모금을 위한 행사로 줄리아 로버츠, 매튜 매커너히, 샤이아 라보프, 모건 프리먼, 헨리 골딩, 지미 킴벨, 존 레전드 등이 함께 했다.

배우들은 모두 각자의 장소에서 화면으로 만나 연기에 나섰다.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브래드 피트, 제니퍼 애니스톤이 이번 행사에 동참했다는 것. 두 사람은 화면을 통해 인사를 나누고 연기 호흡도 맞춰 눈길을 끌었다.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은 지난 2000년 결혼했으나 2005년 이혼했다. 두 사람은 이혼 후에도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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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송하예 측 “사필귀정, 박경 저격 절대 아냐” [공식입장]

가수 송하예 측이 ‘사필귀정’ 문구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송하예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역시 사필귀정. 첫 미니앨범 기대해”라고 남겼다. ‘사필귀정’은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별다른 뜻이 없어 보이는 평범한 글이지만 송하예의 글은 일주일도 더 지난 오늘(18일) 갑작스럽게 화제가 됐다. 전날 가수 박경의 벌금형이 알려진 것과 맞물려 누리꾼들 사이에서 뒤늦게 의미심장한 글로 둔갑했기 때문이다.

박경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가수 6팀(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전상근 장덕철 황인욱)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가 해당 가수들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이달 11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약식 기소된 박경에게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송하예의 글은 10일 작성됐고 박경에게 벌금형이 내려진 건 11일. 송하예가 시간여행자이지 않은 이상 박경의 벌금형을 예상하고 ‘사필귀정’이라 썼을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때문에 송하예 측 관계자는 18일 동아닷컴에 “송하예는 당시의 기분에 대해 표현한 거지, 박경을 저격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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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대학생 딸을 공개 입양한 후 멘탈 붕괴에 빠졌던 이유를 고백한다.파워사다리

9월 16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안수영 / 연출 최행호)는 박시은, 진태현, 샘 해밍턴, 이진성과 함께하는 ‘관리 원정대’ 특집으로 꾸며진다.

박시은, 진태현은 부부는 2015년 신혼여행지였던 제주도 보육원에서 만나 인연을 쌓아온 대학생 딸을 공개 입양했다. 특히 한 예능을 통해 ‘새 가족’ 딸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시은과 진태현은 딸과 방송에 출연한 것을 두고 “하길 잘했다”라고 안심하면서도 멘탈 붕괴에 빠졌던 이유를 고백한다고 해 호기심을 유발한다. 또 새롭게 가족이 된 딸의 한 마디에 마음 철렁하고 목소리 톤 하나에 행복해지는 ‘초보 엄빠(엄마 아빠)’ 에피소드, 딸이 박시은의 성을 따라 ‘박 다비다’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유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인다.

가족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진태현은 “저 멋있죠?”라며 귀여운 셀프 자랑을 해 폭소를 유발한다고 전해진다.

2세 계획도 털어놓는다. 진태현은 2세를 준비하기 위해 비뇨기과에 다녀온 사실과 함께 자칭 “3억좌”라고 표현하며 자신감(?)을 뽐냈다고 해 그 이유를 궁금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24시간을 붙어 있어도 행복한 박시은, 진태현 부부의 유쾌 달달한 모습과 남편 진태현의 뜬금포 매력이 폭발한다. 박시은과 진태현은 격렬한 멱살잡이 후 손을 꼭 잡은 ‘공과 사’ 구분 철저한 공개 열애 에피소드부터 진태현이 박시은이 출연한 드라마를 보다가 눈물을 펑펑 쏟은 사연 등 깨소금 볶는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또 ‘라디오스타’ 출연을 앞두고 부부끼리 연습한 ‘웬 위 디스코’ 깜찍 댄스와 랩퍼 꿈나무 진태현의 무대까지 이어져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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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트롯 역사 100년의 산증인’ 이미자가 ‘2020 트롯 어워즈’ 출연을 전격 확정 지었다.파워볼

오는 10월 1일 밤 10시에 개최되는 TV CHOSUN ‘2020 트롯 어워즈’는 국내 대중가요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하는 트롯 시상식으로 트롯 100년사를 결산하고 앞으로 100년을 모색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트롯 그랑프리쇼다. 대한민국 힐링을 담당하고 있는 대세 트롯 스타들부터 라이징 트롯 가수, 레전드 트롯 대가들까지 총출동해 넘사벽 트롯 축제로 꾸며진다.

이와 관련 이미자는 지난 2019년 ‘60주년 기념 콘서트’를 기점으로 은퇴 선언을 하며 전 국민에게 아쉬움을 남겼지만, 대한민국 트롯 여제 이미자가 지상 최대 트롯 축제 ‘2020 트롯 어워즈’에 출연을 결정지으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내 최초 ‘2020 트롯 어워즈’의 취지를 인정, 흔쾌히 출연을 수락하면서 트롯 축제의 품격과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60년 넘게 달려온 ‘트롯 외길 인생’을 통해 대한민국 트롯의 상징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미자가 ‘2020 트롯 어워즈’에 등장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대한민국 최초 트롯 페스티벌인 ‘2020 트롯 어워즈’의 의미를 빛내고 있다. 

이미자는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해 대한민국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지금까지 2천 500여 곡, 560여 장 음반을 발표, 여성 가수 최초로 음반 100만 장 판매라는 대기록을 남겼던 터. 더욱이 이미자는 지난 1990년 한국 최다 앨범 및 노래 발표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는가 하면, ‘트롯의 여제’, ‘엘레지의 여왕’, ‘국민 가수’ 등 수많은 타이틀을 수여받는 등 명실상부 트롯계 산증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미자가 ‘2020 트롯 어워즈’에서 ‘포스트 이미자’를 꿈꾸는 트롯 후배들과 합동 무대를 성사시킬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자 노래인 ‘동백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여자의 일생’, ‘한 많은 대동강’, ‘찔레꽃’ 등 400여 곡의 히트곡들은 많은 후배 가수들에게 재조명되며 세대를 연결하는 힘을 발휘하고 있는 상태. 

이처럼 2020년 현재, 트롯 하이웨이 시대 개막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이미자가 ‘2020 트롯 어워즈’에서 또 한 번 기념비적인 무대를 선사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은 “이미자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대 트롯 그랑프리쇼 ‘2020 트롯 어워즈’의 요청에 트롯 부흥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흔쾌히 출연을 약속했다”라며 “대한민국 트롯계 산증인 이미자 외에 대한민국 트롯 100년사를 기념할 레전드급 가수들의 출연이 예정돼있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일부터 ‘미스&미스터트롯’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동된 ‘2020 트롯 어워즈 국민 투표’는 ‘인기상 남자-여자 부문’, 만 19세 이하만 참여 가능한 ‘10대가 뽑은 트롯 가수상’을 비롯해 ‘글로벌 스타상’ 부문으로 진행된다. ‘10대가 뽑은 트롯 가수상’과 ‘글로벌 스타상’은 오는 27일 자정까지 투표가 마감된다. ‘인기상 남자-여자 부문’은 오는 10월 1일 생방송 당일까지 투표가 이뤄지고, 당일 현장에서 결과가 발표된다. 

/ hsjssu@osen.co.kr

OSEN DB.
OSEN DB.

[OSEN=박판석 기자] 코미디언 최국이 김형인을 협박하고 불법 도박장 운영과 연관된 개그맨이 아니라고 부인했다.파워볼

최국은 16일 OSEN과 인터뷰에서 “김형인과 친하기는 하지만 불법도박이나 협박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라며 “최씨라고 해서 저라는 오해가 있지만 저는 절대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코미디언 김 모 씨와 그의 동료 최 모 씨가 지난 1일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모씨는 개그맨 후배 최 씨와 서울시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곳에서 포커와 유사한 ‘홀덤’ 게임판을 만들어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겼다는 것. 특히 MBC는 김형인이 불법 도박에 직접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했다. 

보도 이후 김형인은 직접 인터뷰를 통해서 자신의 억울함을 드러냈다. 김형인은 후배에게 돈을 빌려줬을 뿐이며 이후 협박을 받았다고 사연을 털어놨다.

최씨 코미디언인 최국이라는 추측과 오해가 계속해서 이어지자 최국이 직접 나서서 부인 한것. 최초 보도에서는 김형인과 개그맨 후배 최씨라고 지칭했다. 최국은 SBS 공채 6기이고, 김형인은 SBS 공채 7기로 최국이 선배다. 

최국은 데뷔 이후 SBS ‘웃찾사’,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 출연하며 현재는 유튜브 최국 TV를 운영하고 있다./pps2014@osen.co.kr

[뉴스엔 박정민 기자]

‘아침마당’ 참가자 박경훈 씨가 가슴 아픈 과거사를 고백했다.

9월 1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박경훈, 이도진, 윤기성, 모정애, 엄태웅이 출연해 패자부활전을 펼쳤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박경훈 씨는 “저는 그룹사운드 리드보컬로 30년 동안 활동했다. 40대 들어서 아내의 만류에도 호텔업에 뛰어들었다. 사업이 망한 후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겨우 원룸에 자리를 잡았지만 집사람이 저와 아이들을 두고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매일 슬퍼 울었지만 아이들을 위해 울고만 있을 수 없었다. 하루에 3시간만 자고 배달, 퀵 서비스를 하면서 열심히 살았지만 또 불행한 일이 생겼다.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다. 수술을 받았지만 왼쪽 다리를 평생 쓸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아이들 생각에 꼭 일어나야 한다는 마음으로 재활 치료를 꾸준히 받았고 기적적으로 다리 신경이 살아났다”고 말했다.

박경훈 씨는 ‘아침마당’ 후 아내의 납골당에 찾았다며 “아내가 잘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또 방송에 제 딸이 나오는 걸 보고 며느리 삼고 싶다는 말이 많은데,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부르겠다”며 나훈아의 ‘사모’를 열창했다.

박경훈 씨의 절절한 무대를 본 금잔디는 “아내를 향한 그리움이 느껴지는 무대였다”고 칭찬했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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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의 TV 복귀 '쉬쉬'. 극비리에 제작 중인 '나훈아 스페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올 추석 연휴에 KBS에서 방영된다. 나훈아의 방송 출연은 2005년 9월 MBC 광복 60주년 기념 특별기획 '나훈아의 아리수' 이후 처음이다. /나예소리
15년 만의 TV 복귀 ‘쉬쉬’. 극비리에 제작 중인 ‘나훈아 스페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올 추석 연휴에 KBS에서 방영된다. 나훈아의 방송 출연은 2005년 9월 MBC 광복 60주년 기념 특별기획 ‘나훈아의 아리수’ 이후 처음이다. /나예소리

추석 방영 앞두고 한 달째 숨바꼭질 준비, 스태프도 휴대폰 압수

[더팩트|강일홍 기자] 가요계 ‘황제’로 불리는 나훈아(73)는 극단의 신비주의가 상징입니다. 무대 위의 카리스마가 말해주듯 그는 스타 중에서도 ‘특별한 스타’로 군림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대중적 존재감은 엄청납니다. 다만 분명 대중스타임에도 TV를 통해 쉽게 볼 수 없다는 건 팬들한테 항상 아쉬움이죠. 돈을 주고 콘서트를 보고 싶어도 늘 매진을 기록해 역시 만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나훈아가 마침내 안방극장에 귀환합니다. TV 출연은 무려 15년 만인데요. KBS가 추석 연휴 선보일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그것입니다. 나훈아의 방송 출연은 2005년 9월 MBC 광복 60주년 기념 특별기획 ‘나훈아의 아리수’가 마지막인데요. 나훈아의 노래는 매주 ‘가요무대’를 통해 후배 가수들에 의해 단골 레퍼토리 곡으로 선보이고 있지만 정작 본인의 KBS 출연은 30년 만이라고 하죠. (더팩트 8월18일자=[단독] ‘가황’ 나훈아, ‘신비주의’ 깨고 15년 만에 TV 복귀)

그동안 나훈아의 TV 출연은 방송가의 가장 큰 화두였습니다. 2017년 11년 만의 컴백 이후 그를 향한 방송사들의 러브콜은 더욱 경쟁적으로 이어졌습니다. 그의 단독콘서트장에는 매회 방송사의 축하 화환이 놓여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출연섭외가 이어졌는데요. 복귀 이후 “당분간 콘서트에만 올인하겠다”고 선언했던 나훈아가 KBS의 간절한 손짓에 화답하며 방송출연이 성사됐습니다.

'나훈아 스페셜'은 KBS가 자존심을 걸고 공들인 프로젝트로 방송사 고위 임원진까지 나서 나훈아 측과 직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05년 MBC '나훈아의 아리수' 당시. /MBC 방송 캡쳐.
‘나훈아 스페셜’은 KBS가 자존심을 걸고 공들인 프로젝트로 방송사 고위 임원진까지 나서 나훈아 측과 직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05년 MBC ‘나훈아의 아리수’ 당시. /MBC 방송 캡쳐.

15년 만의 TV컴백,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마침 트로트가 가요계를 휩쓸고 있는 상황이어서 관심은 더 뜨겁습니다. ‘나훈아 스페셜’은 송가인 임영웅이 달궈놓은 열기에 화룡점정을 찍을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대목은 이처럼 어렵게 성사된 특별한 기회임에도 코로나로 인해 방청객을 따로 둘 수 없다는 건데요. 대신 KBS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나훈아 팬들과 영상으로 소통하는 언택트 공연방식을 준비 중입니다.

지난 1일부터 KBS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온라인 방청 신청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호주, 프랑스 파리, 인도네시아 등 각국에서 방청 신청이 쇄도했습니다. 실시간 현황 확인이 어려울만큼 신청이 폭주하면서 서버가 일시 다운될 정도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KBS는 지난 1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영상 방청을 희망하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사연에 따라 약 1천명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훈아 추석 스페셜 제작은 한달 전부터 극비리에 진행 중이다. 악단과 안무 등 그동안 음악 조율을 위해서만 수차례 회합을 가졌다. 사진은 2017년 11년만에 복귀한 뒤 가진 나훈아 올림픽공원 콘서트 당시. /강일홍 기자
나훈아 추석 스페셜 제작은 한달 전부터 극비리에 진행 중이다. 악단과 안무 등 그동안 음악 조율을 위해서만 수차례 회합을 가졌다. 사진은 2017년 11년만에 복귀한 뒤 가진 나훈아 올림픽공원 콘서트 당시. /강일홍 기자

‘나훈아 스페셜’ 제작과정 철저히 비밀, 스태프 휴대폰 끄고 진행

이번 ‘나훈아 스페셜’은 KBS가 모처럼 자존심을 걸고 공을 들인 프로젝트입니다. 일설에는 고위 임원진까지 나서 나훈아 측과 직접 접촉하고 설득한 결과라고도 합니다. KBS는 ‘가요무대’와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수십년간 트로트 가수들의 입지를 지켜왔고, 이점에서보면 나훈아 특집이 KBS에서 방영되는 게 당연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궁금한 건 어떻게 제작되느냐입니다.

나훈아 추석 스페셜 제작은 한 달 전부터 극비리에 진행 중인데요. 악단과 안무 등 그동안 음악 조율을 위해서만 수차례 회합을 가졌습니다. KBS 여의도 별관 공개홀 및 KBS 수원센터 등 자체 시설과 외부 연습 공간을 활용했는데요. 연습과정은 프로그램 내용과도 연계돼 있어 스태프 전원이 휴대폰을 끄고 진행할 만큼 철저히 함구하고 있습니다. 추석연휴는 2주도 채 안 남았습니다.

KBS가 최근 ‘나훈아 특집’을 주요 프로그램 시간대 전후로 스팟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데요. 사실 처음엔 아예 ‘나훈아 스페셜’ 자체를 비밀로 했습니다. <더팩트>의 첫 보도 후 한동안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확인 중’이라는 애매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유는 단 한 가지, 나훈아의 함구령입니다. 나훈아 특유의 ‘신비주의’가 민감하게 반영된 결과였던 셈입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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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AP=연합뉴스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AP=연합뉴스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이 기내에서 음식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내린 2세 아기와 아기 엄마를 강제 하차시켜 논란이 일었다.

14일(현지시간) 미 CNN방송과 시카고언론 등에 따르면 시카고에 사는 조디 데그얀스키(34)는 지난 12일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시카고행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에 올랐으나 두 살 아들이 마스크를 벗었다는 이유로 함께 쫓겨났다.파워사다리

데그얀스키는 “비행기 이륙 전 아들이 간식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턱 아래로 내렸다”고 언론에 밝혔다.

그는 “승무원이 다가와 ‘아기가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고 있어야 한다’는 주의를 줬고 곧이어 보안요원들이 와서 하차를 요구했다”며 “아들에게 마스크를 씌웠지만 그들은 탑승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 때문에 항공기가 회항하고 보안요원들에 이끌려 강제 하차할 당시 너무 굴욕적이었다”며 “당일 시카고로 돌아오는 사우스웨스트항공 직항편이 없어 600달러(약 70만원)를 내고 아메리칸항공 표를 다시 사야 했다”고 덧붙였다.

데그얀스키는 또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과 절차에 기본적으로 동의하지만 아들은 겨우 두 살”이라며 “먹고 마시거나 약을 먹을 때 어느 정도 관대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없는 곳에선 2세 이상일 경우 코와 입을 가릴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기를 키우는 가정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에 따라 여객기에서 강제로 내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달 텍사스주 미들랜드 공항에서 세 살짜리 자폐남아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모자를 하차 조치했다. 제트블루도 플로리다주 올랜도 공항에서 두 살배기 아기의 마스크 미착용을 이유로 일가족 7명을 쫓아냈다.

에드 바스찬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270명이 자사 항공 탑승금지 명단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코로나19 증상과 수면무호흡증 체내 증상 비슷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수면무호흡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3배 가까이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파워볼게임

영국 워릭대 연구진은 잠을 잘 때 기도가 막혀 산소 흐름이 끊기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 환자가 코로나19에 걸려 숨질 확률이 일반인들보다 3배 가까이 높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연구진이 수면무호흡증 환자와 코로나19 환자 1300명을 분석한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한 뒤 7일 이내에 숨질 확률이 일반 코로나19 환자의 2.8배에 달했다.

수면무호흡증의 증상은 심하게 코를 골거나, 간헐적으로 호흡을 멈추며, 갑자기 잠에서 깨기도 하고, 입이 마르고 목이 따가워지는 것 등이 있다.

매체는 이 같은 수면무호흡증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영국에서만 150만명에 달하며, 실제 증상을 겪고 있는 이들은 2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미셸 밀러 박사는 “수면무호흡증은 이미 코로나19 위험을 증폭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비만을 동반한다”면서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이 코로나19에 걸리면 더 위험하다는 것은 예상 가능했던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산화 스트레스를 높이고, 염증을 유발하고, 브래디키닌(혈관을 확장해 혈압을 조절하는 체내 화학물질)에 영향을 준다”면서 “수면무호흡증도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고 부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수면의학’(Sleep Medicine) 최신 호에 실렸다.

balme@heraldcorp.com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저서 '격노'의 표지. 우드워드는 2019년 12월부터 18차례에 걸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인터뷰하고 이를 토대로 신간을 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저서 ‘격노’의 표지. 우드워드는 2019년 12월부터 18차례에 걸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인터뷰하고 이를 토대로 신간을 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은 14일(현지시간) 2017년에 대북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포함된 ‘작전계획 5027’을 검토했다는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장의 신간 ‘격노’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파워볼

리처드 사령관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한 한미 연합작전계획에 핵무기 사용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어떤 작전계획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과 매우 긴밀한 동맹 및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오래되고 공식적으로 문서화돼 있다”고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했다.

리처드 사령관은 그러면서도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도 않았다. 그는 “미국의 확장억제와 안보 노력은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됐고 자랑스럽다”면서 “상황이 어떻게 되든, 어떤 작전계획이 검토되든 미 전략군은 명령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해당 내용에 대해 “핵무기 사용은 우리 작계에 없었다”며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부인한 바 있다.

괌에 배치된 B-52 전략폭격기의 미국 본토 이전 이후 대북 핵 억지력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리처드 사령관은 “전략적으로 예측 가능하지만 전술적으로는 예측 불가능한 ‘역동적 전력 전개’ 사용 결정이 실제 억지력을 강화해왔다”며 “장ㆍ단기 대비태세 모두 향상할 기회”라고 말했다. DFE는 미군 병력 자원이 한 곳에 머무르지 않은 채 작전을 펼쳐, 병력 운영의 유연성과 신속성을 높이면서 적의 대응을 어렵게 만드는 개념이다.

리처드 사령관은 우드워드가 신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을 설명하며 “(미국이) 이전에 누구도 갖지 못한 무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언급한 내용이 신형 핵탄두를 의미하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밝힐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전략사령관으로서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모든 종류의 극비로 분류된 역량 보유가 미국을 수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아소 부총리, 모테기 외무상, 니시무라 경제재생상 등 유임 의향
자민당 핵심 간부 자리는 파벌 골고루 배분

[도쿄=AP/뉴시스]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이 지난 2월 15일 도쿄 도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19.02.19.
[도쿄=AP/뉴시스]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이 지난 2월 15일 도쿄 도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19.02.1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후임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1) 신임 자민당 총재가 16일 총리 자리에 오르며 새로운 내각을 출범시킨다.

16일 마이니치 신문, 니혼TV와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스가 신임 총재는 새로운 관방장관으로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다케시타파)을 기용할 방침을 굳혔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아소파)은 유임하기로 했다. 아소 부총리는 2012년 12월 2차 아베 내각 출범 후 계속 부총리 겸 재무상 자리를 지켜온 아베 총리의 ‘맹우’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다케시타파), 아카바 가즈요시(赤羽一嘉) 국토교통상(공명당),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픽담당상(호소다파) 등도 유임하기로 의향을 굳혔다. 스기타 가즈히로(杉田和博) 관방 부(副)장관도 유임할 방침이다.

니혼TV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맡은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정·재생상도 유임할 전망이다.

사실상 아베 정권 골격을 유지한 형태다.

[도쿄=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신임 자민당 총재가 지난 14일 총재 선출 직후 자민당 본부에서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책상에 놓여진 '총재' 명패가 눈에 띈다. 2020.09.15.
[도쿄=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신임 자민당 총재가 지난 14일 총재 선출 직후 자민당 본부에서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책상에 놓여진 ‘총재’ 명패가 눈에 띈다. 2020.09.15.

‘무파벌’인 스가 신임 총재는 ‘파벌형 균형 인사’에 대해 부정해왔다. 그러나 자민당 핵심 간부 자리에 자신을 지지한 5개 파벌 인사를 골고루 분배했다. 사실상 자신의 선출을 도운 파벌에 보은을 한 셈이다.

스가 신임 총재는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니카이파)과 모리야마 히로시(森山裕) 국회대책위원장(이시하라파)의 유임 방침을 굳혔다.

총무회장에는 사토 쓰토무(佐藤勉) 전 총무회장(아소파), 정무조사회장에는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 선거대책위원장(호소다파)을,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야마구치 다이메이(山口泰明) 의원(다케시타파)를 인선할 의향을 굳혔다.

자민당은 15일 오후 임시 총회를 열어 스가 신임 총재 인선에 따라 당 간부 인사를 결정할 방침이다. 스가 신임 총재는 16일 총리 지명을 거쳐 새로운 내각을 출범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최종건-비건 10일 회담 후 발표 후 일각 “동의 안 했다”,
국무부 “비건 동맹 강화 조치 계속해야 한다는 데 합의”
‘합의했다(agreed)’ 연거푸 사용해 논란 일단락 분위기
외교부 “의제 본격 협의해 조속히 개최하도록 할 것”

10일(현지시간)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 차관급 회담을 했다. 지난달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에서 외교부로 자리를 옮긴 최 차관은 취임 후 첫 출장지로 미국을 찾았다.[외교부 제공]
10일(현지시간)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 차관급 회담을 했다. 지난달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에서 외교부로 자리를 옮긴 최 차관은 취임 후 첫 출장지로 미국을 찾았다.[외교부 제공]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의 지난주 첫 방미 결과인 한미 간 상설협의체 ‘동맹 대화’ 신설을 놓고 불거진 합의 논란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미국 국무부가 15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부장관이 최 차관의 동맹 대화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며 종지부를 찍으면서다.

앞서 지난 10일 워싱턴에서 최종건 1차관과 비건 부장관 회동 직후 외교부는 “동맹 대화 신설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지만 일부 언론은 국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동의 안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한미 국장급 동맹 대화 신설에 합의했는지에 관한 중앙일보의 질의에 “최종건 1차관과 비건 부장관은 양국 정부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계속 조치를 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최종건 차관은 양자 간 동맹 대화를 제안했고, 비건 부장관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동의했다”고 했다.

한국 내 ‘합의’ 논란 보도를 의식한 듯 “합의했다(agreed)” 표현은 두 번 연거푸 썼다.

국무부 대변인은 또 “한미동맹은 동아시아 안정과 안보의 핵심축이며 우리의 관계는 무역과 양국 국민 간 유대관계를 포함해 많은 차원에 걸친 협력을 포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국장급 협의 채널 상설화 문제를 놓고 동맹의 엇박자로 비치는 걸 진화하려는 모양새다.

당초 최 차관과 비건 부장관 첫 회담에서 동맹 대화 신설 논의와 관련 합의 논란이 불거진 건 이 내용이 한국 측 결과 보도자료에만 있고 국무부 발표에선 빠졌기 때문이었다.

외교부는 11일 자 발표에서 “양국 외교당국 간 국장급 실무 협의체인 동맹 대화(가칭)를 신설하는 데 공감하고, 이 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동맹 현안에 대해 상시로 점검하고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건 오르태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같은 날 “비건 부장관과 최 차관이 앞으로도 수십 년 동안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한 힘으로 존속할 수 있도록 동맹을 강화하는 방안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을 뿐 최 차관의 동맹 대화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당시 국무부 발표에서 언급이 빠진 건 “동맹 대화 제안 자체는 환영하고 평가하지만, 현안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미 국무부가 대변인 명의로 “긍정적 검토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힌 데 대해 “미국 측과 의제 등 구체사항을 본격적으로 협의해서 가능한 한 조속히 개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동맹 대화 협의체를 통해 연내 13개 미군기지 반환 문제와 미사일지침 개정 등 의제를 논의하길 바라고 있다. 미국 측도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유지를 포함한 한·미·일 안보협력과 주한미군 훈련 제한 문제 등을 논의하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서울=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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