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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지검장 15명, 고검 차장 2명 참여
“검찰중립과 법치주의 심각히 훼손해”
오전엔 전국 고검장 6명도 집단 성명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월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대비 전국 지검장 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0.02.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월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대비 전국 지검장 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0.02.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전국 검사장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직무집행정지 명령을 재고해달라며 성명을 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국 17명의 검사장들은 이날 ‘현 상황에 대한 일선 검사장들의 의견’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파워사다리

검사장들은 “사법역사상 유례없는 ‘검찰총장의 직무정지와 징계 청구’를 마주한 상황”이라며 “전국 일선 검찰청을 책임진 검사장들로서 검찰총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 그리고 법치주의와 직결된 현 상황에 관해 최소한의 의견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헌법과 법률상 국회 인사청문회,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 검찰총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제도를 마련해 둔 것은 검찰의 민주적 통제와 정치적 중립을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법적 절차와 내용에 있어서 성급하고 무리하다고 평가되는’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고, 이를 뛰어넘어 곧바로 그 직무까지 정지하도록 한 조치에 대해 대다수 검사들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사장들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및 직무집행정지 명령을 다시 판단해달라고 추 장관에게 요청했다.

이들은 “검찰의 민주적 통제와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고자 하는 검찰개혁의 목표가 왜곡되거나 그 진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와 징계 청구를 냉철하게 재고해 바로잡아 주실 것을 법무부장관님께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일선 평검사들의 충정 어린 목소리에도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검사장들은 “대다수 검사들은 이러한 불합리한 상황이 바르게 정리돼 검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검찰의 제도개혁이 안착돼 인권이 보장되고 범죄로부터 자유로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일선에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글을 마쳤다.

이번 성명에는 ▲김후곤 서울북부지검장 ▲노정연 서울서부지검장 ▲이주형 의정부지검장 ▲고흥 인천지검장 ▲문홍성 수원지검장 ▲조종태 춘천지검장 ▲이두봉 대전지검장 ▲노정환 청주지검장 ▲조재연 대구지검장 ▲권순범 부산지검장 ▲이수권 울산지검장 ▲최경규 창원지검장 ▲여환섭 광주지검장 ▲배용원 전주지검장 ▲박찬호 제주지검장 등 일선 검찰청의 지검장 15명이 참석했다.

검사장급인 김지용 서울고검 차장검사, 이원석 수원고검 차장검사 등 2명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전국 고검장 6명도 성명을 내고 “형사사법의 영역인 특정 사건의 수사 등 과정에서 총장의 지휘 감독과 판단 등을 문제 삼아 직책을 박탈하려는 것은 아닌지 깊은 우려를 표하는 바”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erleader@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6일 “거리두기의 효과가 다음 주부터 나올 것이라 그때까지는 (국내 확진자가) 확산 추세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엔트리파워볼

이날 손 전략기획반장은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금주 중에는 확진자가 증가 추세에 있을 것이다. 감염 확산 상황에 따라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382명)보다 신규 확진자가 200여명 늘어난 이유에 대해 “큰 규모의 집단감염 사례가 몇 개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군부대, 진주시 워크숍,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사례 등 어제 다소 큰 규모의 감염 사례가 많이 발생했다. 아직 거리두기 효과도 나타나지 않아 일상 속에서 산발적 감염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중환자’는 예상보다 빠르게 늘지 않았다는 질문에는 “8월과 비교해 중환자로 갈 확률이 높은 60세 이상 환자 비중이 낮은 편”이라며 “젊은층 환자가 많다는 점은 (상대적으로)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지 않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국민들의 거리두기 참여 정도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쯤 확산세가 잦아들 것으로 전망했다.

손 반장은 “현재 (국민들이)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모습이라서 (확진자 증가 추이가) 반전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금주 정도까지는 환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지만 다음 주 정도 되면 반전 추이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올릴지에 대해서는 다소 이르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손 반장은 “수도권의 거리두기 효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유행이 급속하게 전파되고 전국으로 번져나간다는 상황인식은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수도권 2.5단계 격상 기준은 신규 확진자가 400∼500명 계속 나오는 상황을 상정한 것이라서 오늘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고) 격상을 말하는 것은 기준상 맞지 않고, 또 2단계 격상의 효과성을 판단하기 전에는 이르다고 본다”고 밝혔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검장 6명 집단 성명 “추미애 조치 재고 건의”
대검 중간간부 20여명도 “위법, 부당한 처분”
“檢개혁 반발 아냐” 선 그으며 秋 비판 ‘한 목소리’
오늘 곳곳서 평검사 회의 예정..사실상 검란
秋, 내달 2일 ‘윤석열 징계위’ 소집 결정 공표
추미애 對 검찰 조직 갈등 확산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헌정사상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 직무배제 사태를 놓고 부당하다는 검찰 내부의 비판 기류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파워볼게임

전날 평검사들에 이어 26일 전국 고검장들을 비롯한 검찰 고위급까지 추미애 법무부 장관식 감찰과 이에 근거한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징계청구 조치가 자의적이고, 부당하다는 문제인식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가운데, 추 장관은 예정대로 징계심의위원회를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총장과 추 장관 사이에 이어져 온 긴장 기류가 검찰 개혁 방식에 물음표를 제기하는 검찰 조직 대 추 장관의 구도로 비화하는 모양새다.

◇ 전국 고검장들 “판단 재고해 달라”…秋에 집단 의견서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수원 등 전국의 고검장 6명은 이날 추 장관을 향해 윤 총장 직무정지·징계청구 조치를 재고해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내놨다. 이들은 검찰 내부 게시판에 공유된 이 의견서를 통해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 강화라는 검찰 개혁의 진정성이 왜곡되거나 폄하되지 않도록 현재 상황과 조치에 대한 냉철하고 객관적인 평가와 판단 재고를 법무부장관께 간곡하게 건의 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간 수 차례 이어져 온 추 장관의 수사지휘와 감찰지시가 특정 사건 수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목적에서 출발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언급하며 검찰의 정치적 중립 훼손 우려를 표했다.

고검장들은 “법무부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행사에서부터 직무 집행정지에 이르기까지 많은 논란이 빚어지는 이유는 일련의 조치들이 총장 임기제를 무력화하고 궁극적으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몇 달 동안 수차례 발동된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는 굳이 우리 사법 역사를 비춰보지 않더라도 횟수와 내용 측면에서 신중함과 절제를 충족하였는지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감찰 지시 사항의 경우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수사와 재판에 관여할 목적으로 진행된다는 논란이 있고, 감찰 지시 사항과 징계 청구 사유가 대부분 불일치한다는 점에서도 절차와 방식, 내용의 적정성에 의문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징계 청구의 주된 사유가 검찰총장의 개인적 사안이라기보다는 총장으로서의 직무 수행과 관련된 내용이라는 점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과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형사사법의 영역인 특정 사건의 수사 등 과정에서 총장의 지휘 감독과 판단 등을 문제 삼아 직책을 박탈하려는 것은 아닌지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추 장관의 고강도 조치가 객관적 근거를 토대로 한 검찰개혁 차원이라기보다는 정치적인 ‘윤석열 찍어내기’ 아니냐는 물음표를 제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서두에 “시대의 변화에 걸맞게 검찰도 변화해야 한다는 점에 이견이 없다”고 밝히면서 이번 집단 의견 표시가 검찰개혁에 대한 저항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고검장들은 전날 현 사태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을 하기로 했다가 조남관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모임 연기’ 통보를 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 상황을 좌시하기 어렵다고 보고 이 같이 뜻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 대검 중간간부들도 “秋 처분 위법·부당”…오늘 곳곳서 평검사 회의

대검 중간간부 27명도 같은 날 추 장관에게 “검찰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책임과 직무를 다 할 수 있도록 징계청구와 직무집행 정지를 재고해 주실 것을 법무부장관께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검찰 내부망에 올린 입장문에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와 직무집행정지는 적법절차를 따르지않고, 충분한 진상확인 과정도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위법,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이들 역시 고검장들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변화해야 한다는 국민의 뜻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검찰 개혁에 대한 집단 저항이라는 해석에 선을 그었다.

특히 대검 내부에서는 추 장관의 지시로 윤 총장의 ‘재판부 불법 사찰’ 의혹을 수사 중인 감찰부의 감찰 담당자조차 추 장관의 처분에 문제를 제기하며 공개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정태원 감찰3과 팀장은 “(당사자) 소명을 듣지 않고 징계의결 요구 및 직위해제를 한 사안에서 직위해제처분이 취소된 사례도 있다”며 윤 총장의 소명을 듣지 않은 이번 감찰의 절차적 합리성에 물음표를 붙였다.

전날엔 부산지검 동부지청 소속 평검사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평검사 회의를 열어 같은 뜻을 밝혔고. 대검찰청 소속 사법연수원 34기 이하 검찰연구관들도 추 장관에게 재고를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전국 검찰청 10여곳에서 평검사 회의가 잇따라 열릴 전망이어서 추 장관을 향한 ‘검란’이 현실화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 검란 한 가운데에 선 추미애…”윤석열 징계위 소집”

추 장관은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서도 ‘마이웨이’ 기조를 이어갔다. 그는 윤 총장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하는 검사징계위원회를 다음달 2일 소집하기로 했다. 추 장관은 26일 “검사징계법에 따라 징계심의 기일을 12월 2일로 정하고 징계혐의자인 검찰총장 윤석열 또는 특별변호인의 출석을 통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4일 윤 총장에게 직무집행정지를 명령하면서 △언론사 사주와 부적절한 만남 △재판부 불법 사찰 △측근 감찰·수사 방해 △정치적 중립 손상 등 8가지 혐의를 들어 윤 총장의 징계를 청구했다.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이 직무정지까지 명령한 만큼 윤 총장에게 최고 징계인 해임이 내려지도록 밀어붙일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총 7명으로 구성되는 징계위에서 징계 의결에는 과반수 찬성이 필요한데, 위원 7명 가운데 5명을 추 장관이 임명한다.

이에 맞서 윤 총장은 전날 밤 직무배제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이날은 해당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CBS노컷뉴스 박성완·윤준호 기자] pswwang@cbs.co.kr저작권자ⓒ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능 일주일 남았는데 확산 속도 빠르고 위험..가정서도 거리두기 필요”
“학원·교습소,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하도록 지도”

(시사저널=이선영 객원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시험 시행 일주일 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시험 시행 일주일 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커지면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다음달 3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전국민적 협조를 호소했다. 현재 확진자 통지를 받은 수험생은 21명, 자가격리 수험생 인원은 총 144명이다.

유 부총리는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수능 시행 일주일 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정부의 힘만으로는 국내 최대 시험의 방역을 완벽하게 성공할 수 없다”며 “국민 모두가 도와주셔야만 수능 방역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 49만 명 수험생들에게 가장 안전한 방역은 우리 수험생들이 코로나 19에 감염되지 않는 것”라며 “수험생뿐만 아니라 시험감독관과 시험장을 제공하는 학교 또한 감염 위험도를 현저히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으로 오늘부터 일주일간 모든 일상적인 친목활동을 멈춰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생계를 위한 부득이한 약속이 아닌 한 식사약속도, 연말모임도 모두 취소해주시고 마스크 착용과 실내공간의 주기적인 환기 등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학생 확진자들의 감염 이유를 조사해본 결과, 가족을 통한 전파가 가장 많았다”며 “특히 11월 들어 가족 간 감염이 학생 확진자 감염사유의 70%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사회를 통한 감염이 가족에게 전파될 위험이 높다는 것”이라며 “수험생의 부모님과 형제자매 등 가족 모두가 남은 수능 일주일 기간 동안 만은 가정 내에서도 가급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학원과 교습소,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줄 것을 강조했다.

다음달 3일 수능에는 49만3000여 명의 수험생이 전국 86개 시험지구 1381개 시험장 3만1459개 시험실에서 응시한다. 수능은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도 응시 가능하다. 전국적으로 확진자 172명과 자가격리자 3800여 명까지 수용 가능한 시험실 784개가 확보됐다.

26일 기준 예상 퇴원시점에 따라 현재 확진자가 일반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을지 여부가 갈린다. 앞으로 일주일간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수험생은 보고서와 교육청에 그 사실을 신고해야 응시할 시험장을 배정받을 수 있다. 수능 하루 전날인 2일 검사자는 우선 결과를 받아보게 된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3명으로 8개월 만에 5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19일부터 수능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하고 지난 24일부터는 수도권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지만 확산세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부터는 확진 또는 자가격리중인 고등학생 수도 1000명을 넘겼다.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7·8월에도 2명 숨져.. ‘합의서 이행·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목소리

[김보성 기자 kimbsv1@ohmynews.com]

▲ 하늘의 별이 된 경마기수 고 문중원 경마기수 1주기가 다가온 가운데, 부산고용노동청 앞에서 26일 유족과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추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보성

한국마사회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겪은 부조리를 고발한 고 문중원 경마기수의 1주기가 다가왔다. 지난 23일부터 ‘문중원 열사 1주기 추모주간’을 선포한 유족과 노동시민사회단체는 추모문화제, 마사회법 개정 워크숍, 열사묘역 참배 등의 행사를 잇따라 진행한다. 이들은 “더는 억울한 죽음이 나오지 않아야 한다. 마사회 적폐 청산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29일로 1주기 맞아… 서울·부산서 추모행사

중대재해기업처벌법제정부산운동본부는 26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추모기자회견을 열고 “문 기수를 비롯한 7명의 노동자가 마사회 비리 척결을 요구하며 죽음으로 항거했지만, 마사회는 단 한 치의 변화와 개혁의 길을 가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이 기수와 말 관리사를 죽이고 있는지, 이들을 죽음으로 내모는지 잘 알고 있다. 때론 비정규직으로, 특수고용직으로 세상의 노동자를 구분해 차별하는 노동악법과 공공기관 허울 뒤에 숨어서 고혈을 짜내 국민을 상대로 도박판을 벌이는 한국마사회의 적폐세력 때문이다.”

이들은 준비한 성명을 발표하며 “열사가 생전에 약속했던 합의사항을 완전히 이행하는 노력에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특수고용노동자들을 비롯한 모든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 제정 운동을 펼쳐가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에는 문 기수의 부인인 오은주 씨가 직접 참석해 발언했다. 오 씨는 “29일이면 남편의 1주기이지만, 공기업 마사회는 무엇이 변했느냐”며 “남편이 떠나간 뒤에도 또 조교사,관리사분이 또 숨졌다”고 비판했다. 지난 7·8월 서울경마공원에서는 2명의 말 관리 노동자가 잇따라 사망한채로 발견됐다. 오 씨는 “소중한 생명은 존중받아 마땅하고, 억울한 죽음이 헛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문 기수는 지난해 11월 29일 3쪽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더럽고 치사해서 더는 못하겠다”는 그의 유서에는 열악한 노동조건, 다단계 갑질구조 등의 문제가 고스란히 담겼다. 이후 마사회 개혁의 목소리가 빗발쳤다. 대책위를 구성한 유족과 노동시민사회는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고, 99일 만에야 ‘부산경마공원 사망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합의서’가 만들어졌다.

다음은 오 씨의 발언 전문이다.

제 남편은 부산경마장에서 15년간 기수로 일을하다 온갖 부조리와 갑질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 마흔 한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꽃 같은 두 아이를 남겨두고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나갔습니다. 아직도 실감나지 않지만 벌써 시간이 흐르고 흘러 29일이면 남편의 1주기가 됩니다. 그동안 공기업 마사회는 무엇이 변했을까요?

남편이 떠나가고 조교사, 관리사분이 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유서에 남긴 마사대부 비리로 인해 조교사와 마사회 관계자들이 검찰 조사를 받고, 그 과정에 부산 조교사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리곤 마사회는 수사 중인 예비 조교사에게 마방 대부를 부여하고 유족의 슬픔은 안중에도 없이 다시 한번 유족 가슴에 대못을 박았습니다. 또한 마사회는 지금 코로나19 재난을 빌미로 온라인 마권발매 합법화를 시도합니다. 얼마나 더 죽어 나가야 마사회가 바뀔까요..? 이미 남편을 떠나보낸 유족으로서 너무 애통한 심정입니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에 수많은 사업장이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 누구는 끼어서, 떨어져서, 또는 억울해서 결국 일터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기업들의 구조문제와 안전, 환경문제가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면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당연히 받아야 할 강력한 처벌이라도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자의 억울한 죽음의 대가는 반드시 치러져야 합니다. 사람의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반드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만들어져 소중한 목숨이 희생되지 않길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은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겠다 했습니다. 발걸음은 더디고 아직 갈 길이 멀다 했습니다. 노동존중 사회는커녕 일하다 죽지 않으면 다행인 세상입니다. 온 세상이 코로나19 재난으로 떠들썩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코로나19 재난으로 얼마나 많은 노동자가 국가에서 버려지는지도 똑똑히 알아야합니다.

제 남편이 하늘의 별이 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다시 영정사진을 올리고 음식을 올리고 남편에게 절을 하겠지요.. 겪어보지 못하면 얼마나 가슴 찢어지는 슬픔인지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 고통받는 노동자, 슬픔 받는 유족이 생겨나지 않길 바랍니다. 안전하고 차별없고 깨끗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청렴한 사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소중한 생명은 존중받아 마땅하고
억울한 죽음은 헛되이 되지 말아야 하고
가슴속 절절한 희망은 짓밟히지 말 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마사회에 전합니다. 반드시! 완전한 합의 이행과 개혁을 촉구합니다! 마사회 적폐가 청산될 때까지, 더는 문중원이 나오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하늘의 별이 된 제 남편 문중원 기수를 잊지않고 이 자리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opyrights ⓒ ‘모든 시민은 기자다’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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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군수실 운영, 주민·기업체·군청 등 다양한 의견 청취

태안군은 지난 23일 온천공 관련 찾아가는 현장 군수수실을 운영했다. © 뉴스1
태안군은 지난 23일 온천공 관련 찾아가는 현장 군수수실을 운영했다. © 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조용했던 한 마을에 온천수가 발견되고 그 물을 먹으면 몸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18년째 온천공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자 충남 태안군이 솔로몬의 해법을 찾기 위해 찾아가는 현장 군수실까지 운영해 이목이 집중된다.파워사다리

25일 태안군에 따르면 사연 많은 천연수 온천공은 태안군 태안읍 장산리 296-2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2002년 6월 온천수가 발견돼 충남도는 이듬해인 2003년 5월 온천법 제5조와 제21조의 규정에 의거 온천공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온천공보호구역 지정 이후 온천수 관련 사업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태안군은 2014년 온천공보호구역 지정해제 및 온천발견 신고 수리 취소 처분을 내렸다.

‘봉이 김선달’ 꿈을 꾸며 사업에 덤벼들었다가 손들고 나가는가 싶었던 이들 가운데 2명은 인근에 ㈜천수(대표이사 유해준)와 ㈜태정으로 지하수 관정(생활수)을 뚫거나 샘물 개발 허가를 신청하면서 온천공에 대한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20여 년 전부터 주민들이 애용해온 물이 나오는 땅의 소유자인 ㈜태안천연수(대표 배수련)가 온천공에서 나오는 천연수소수를 지난 추석 전에 주민들에게 전격적으로 무료 개방하면서 이용 주민이 크게 늘었다. 평일 200여 명, 주말 300여 명이 이곳을 찾았다.

천수는 2012년부터 ‘아이원 870’라는 상표로 혼합 음료를 판매하기도 하고, 물을 받아가는 주민들은 입장료 명목으로 자발적으로 돈을 내기도 했다.

2015년께 각종 소송에 의한 사업부진 및 자금난 등으로 천수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서 경매와 매매 등을 거쳐 온천수는 결국 지난해 태안천연수에 넘어갔다.

하지만 천수 등은 자신들이 그동안 홍보해 온 온천수가 태안천연수에 넘어가자 각계에 ‘폐공’ 등 각종 민원을 제기했다.

태안군이 천연수소수가 나오는 태안천연수의 온천공이 폐공될 경우, 천수와 태정 등 두 업체로선 강력한 경쟁상대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천수는 2017년에 굴착한 지하수(생활수)로 혼합음료를 만들어 팔며 자신들이 과거 운영했던 온천공의 천연수소수 홍보 효과와 ‘아이원870’의 브랜드를 이용해 인터넷 홍보 등을 했던 만큼 ‘봉이 김선달’식의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다.

천수는 현재 기존 지하 암반 802ⅿ 대수층에서 나오는 지하 천연수소수를 폐공하라는 취지의 민원을 태안군 등에 제기한 상태다.

온천공의 주인은 18년 동안 무려 6명이 바뀌었고, 현재의 태안천연수 대표가 2019년에 토지를 매입해 온천법과 지하수법의 정상적인 행정절차에 따라 사업 인허가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태안군은 2014년 온천공 원상복구(폐공) 등 행정처분에 의한 이행을 촉구하고 있는 반면 태안천연수 측은 원상복구를 하지 않고 기존 온천공을 활용해 먹는물관리법에 따라 먹는 샘물로 전환하려고 한다.

이에 대해 전 토지소유주와 기존 온천공을 개발해준 업체 전문기술자는 민원 등을 제기하며 현 토지소유주인 태안천연수를 압박하고 있다.

태안군 현장군수실 모습. © 뉴스1
태안군 현장군수실 모습. © 뉴스1

태안천연수 관계자는 “온천법 및 지하수법의 단서조항은 온천 총괄부서인 행정안전부에 문의한 바 담당 공무원이 재량으로 공공성을 따라 적용하고 말고를 판단하는 게 아니고 민원인이 신청하면 반드시 법 절차상 적용해야 한다”며 “이를 더욱 명확히 하기 위해 온천법 일부개정법률안(2020.8.7)을 정부안으로 행정안전소관위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지정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국가지하수정보센터의 질문 답변란에는 태안천연수의 현 온천공과 유사 내용의 질의에 대해 원상복구를 하지 않고 지하수나 타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파워볼

국토교통부가 내린 ‘지하수 불용공(방치공) 관리 업무지침’을 보면 지하수가 고갈돼 쓸모가 없는 경우와 오염되었거나 붕괴 우려가 있어 시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 관리 주체가 불확실할 경우가 아니면 지하수 재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만큼 태안온천수는 현 온천공은 행정대집행(군청이 폐공을 대신하는 것)을 할 수 없는 대상 시설이며, 현실적으로 자진 폐공이 아닌 이상 폐공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사실상 잘 관리되고 있는 지하수라며 온천법에 따라 원상복구 명령 후 단서조항에 따라 지하수 또는 다른 법에 허가 또는 신고를 하고 지하수를 계속해 개발·이용하게 하거나 양성화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천연수가 샘물 사업을 하게 되면 지하수 고갈에 따른 민원 등을 고려 2014년부터 낸 원상복구 명령대로 폐공해야 할 것임을 밝혔다.

태안군은 지난 23일 태안천연수 온천공 현장에서 찾아가는 현장 군수실을 열고 ‘장산리 온천공’에 대해 관계자 및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각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태안천연수의 온천공 처리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서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앞으로도 꾸준한 현장 중심의 소통을 통해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며 “더불어 군민을 위한 열린 행정을 적극 펼쳐 ‘모두가 다 함께 더 잘사는 새 태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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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로 응분 책임 물어야..윤석열, 거취 결정해야”

이낙연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낙연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감찰과 관련,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말했다.파워볼

이 대표는 최고위에서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는 충격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장 충격적인 것은 판사 사찰”이라면서 “주요 사건 전담 판사의 성향과 사적 정보 등을 수집하고 그것을 유포하는 데에 대검찰청이 중심적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것은 조직적 사찰의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위법하고 부당한 처분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윤 총장의 입장과 관련, “아직 문제의 심각성을 검찰이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면서 “그런 시대착오적이고 위험천만한 일이 검찰 내부에 여전히 잔존하는지 진상을 규명해 뿌리를 뽑아야 한다. 그에 필요한 일을 우리 당도 해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한 향후 절차를 엄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해주길 바란다”면서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신속히 진상조사로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윤 총장은 검찰 미래를 위해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회의가 열리는 것과 관련, “후보 추천이 오늘로 마감되길 바란다”면서 “공수처법의 소수 의견 존중 규정이 공수처 가동 저지 장치로 악용되는 일은 개선되어야 한다. 법사위는 공수처법 개정을 진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래픽]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절차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배제하면서 향후 징계 절차에 이목이 쏠린다.      kmtoil@yna.co.kr
[그래픽]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절차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배제하면서 향후 징계 절차에 이목이 쏠린다. kmtoil@yna.co.kr

soleco@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한국이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해 지수화 한 코로나19 대응을 잘한 국가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뉴질랜드다.

블룸버그통신 '코로나 회복력 지수' 순위
블룸버그통신 ‘코로나 회복력 지수’ 순위

24일 블룸버그는 23일(미국시간) 기준 ‘코로나 회복력 지수’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지수는 최근 한 달 10만명당 감염자, 치명률, 백신 접근성, 이동자유 정도, GDP(국내총생산) 전망 등 코로나19 상황과 삶의 질 관련한 10가지 지표를 종합해 점수화 한 것이다.

대상은 GDP 규모 2000억달러가 넘는 53개국이다.

이에 따르면 1위는 뉴질랜드, 2위 일본, 3위 대만이고 대한민국은 4위였다.

블룸버그는 결정력, 신속한 행동 덕분에 뉴질랜드가 1위에 올랐다면서 “지역사회 대규모 행사가 재개됐고, 화이자 등 2개 백신 공급 계약도 맺었다”고 설명했다. 월드오미터 통계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2031명이고 사망자는 25명이다.

일본이 2위에 오른 데 대해서는 강한 봉쇄령은 없지만 사회적 신뢰도가 높아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붐비는 곳을 피한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결핵에 대응하던 추적팀을 통해 보건 체제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중증환자가 현재 331명으로 많지 않은 것도 순위에 기여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13만여명, 사망자는 약 2000명이다.

블룸버그는 한국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을 하진 않았다. 다만 상위 10개국이 공통적으로 효과적인 코로나19 시험과 추적 시스템을 갖고 있다면서 “(이는) 한국이 구현한 방식”이라고 전했다. 점수에서는 최근 한 달 치명률, 사회봉쇄 정도에서 1~3위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김주동 기자 news93@mt.co.kr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집행 정지 명령에 반발하자 “이 지경에 오기까지 그토록 비위를 저지르고도 중립과 부끄럼을 운운하다니 정말 말문이 막힌다”고 비판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사진=방인권 기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사진=방인권 기자)

최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총장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일해왔다고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 사람이 주제넘게 언론사주를 왜 만나는가. 왜 갖은 유치한 술수로 감찰을 방해하고, 적법한 감찰조사를 거부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국정감사장에서 스스로 보인 모습과 태도가 정녕 부끄럼 없이 정치적 중립을 다짐하는 공직자의 자세였다고 자부하는가”라면서 “모두가 주목하는 상황에서 그토록 여론조사를 즐겨가며 정치적 행보를 거듭하고도 중립을 운운하다니”라고 질타했다.

최 대표는 “하나만 가르쳐 드리겠다. 공소유지는 수사정보정책관과 반부패부장이 공판관여 검사에게 재판부를 사찰한 내용을 넘겨서 하는게 아니다”라며 “법과 절차에 따라 증거를 통해 범죄사실을 규명하는 일이다. 판사의 성향을 살펴 유죄를 만들어내는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체 양승태의 대법원과 당신의 대검찰청이 어떤 점에서 다르기에 한 사람은 구속기소되고, 한 사람은 뻔뻔하게 모든 법적 절차와 민주적 통제를 거역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옛 어른들이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했었다. 그 현명한 통찰에 무릎을 친다”며 “검찰개혁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마지막까지 온몸으로 입증하고 출근을 못하게 된 당신에게 역사의 이름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당신의 역할은 이게 끝이 아닐 겁니다. 그래서 더 고맙다”고 힐난했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 오후 6시 5분께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을 찾아 직접 브리핑에 나서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추 장관은 “그간 법무부는 검찰총장의 여러 비위 혐의에 관해 직접 감찰을 진행했고, 그 결과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직무배제 사유로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에 관한 신망 손상 등 6가지 혐의를 들었다.

이에 윤 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그간 한 점 부끄럼 없이 검찰총장의 소임을 다해왔다”면서 “위법·부당한 처분에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반발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차장검사 중심으로 역할 충실”..대법, 재판부 사찰 의혹 촉각

추미애 - 윤석열 [연합뉴스 자료사진]
추미애 – 윤석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김주환 기자 = 대검찰청이 헌정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배제 조치에 따라 25일 `직무대행 체제’에 돌입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회의 등 예정된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의 검찰총장 직무배제 조치에 따라 총장 직무는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수행한다. 대검은 전날 윤 총장이 퇴근한 직후부터 조 차장의 총장 직무대행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매일 총장이 주재하던 업무보고는 이날부터 조 차장검사가 대신할 예정이다.

조 차장검사는 이날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검찰총장 권한대행으로서 주어진 소임을 묵묵하게 수행하겠다”면서 “갈라진 검찰 조직을 검찰개혁의 대의 아래 하루빨리 추스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 징계 청구와 직무집행 정지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검찰총장 권한대행으로서 어깨가 무겁고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사회적 약자 보호 관련 수사 검사 간담회, 전국 지방청 격려 방문 등 일선 검사들과 접촉면을 늘리던 윤 총장의 행보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대검 측은 검찰총장 직무배제라는 상황에도 검찰 조직이 동요하지 않도록 검찰 지휘부로서 직무대행 체제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총장 직무배제 현안 논의나선 국민의힘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법조계 출신 의원들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징계청구와 관련해 대책 논의하고 있다. zjin@yna.co.kr
검찰총장 직무배제 현안 논의나선 국민의힘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법조계 출신 의원들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징계청구와 관련해 대책 논의하고 있다. zjin@yna.co.kr

추 장관은 이날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추천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최종 후보자 2명 추천 여부를 논의한다.

다만 전날 추 장관의 징계 청구·직무 배제 조치에 야권이 반발하면서 국회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날 긴급 현안 질의를 예고하며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출석을 요구하는 법사위 전체회의 개회를 요구한 상황이다.

추 장관은 이날 아침 출근길 법무부 청사 앞에서 기자들이 윤 총장의 법적 대응에 관한 입장을 묻자 입을 굳게 닫은 채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징계 청구·직무 배제 조치의 근거 중 하나로 재판부 사찰 의혹을 제기하면서 대법원도 관련 동향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다만 추 장관의 `재판부 사찰’ 의혹 주장에 윤 총장이 `공소유지 참고자료’라고 맞서면서 공방을 벌이는 만큼 일단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과천청사 출근하는 추미애 장관 (과천=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5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saba@yna.co.kr
정부과천청사 출근하는 추미애 장관 (과천=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5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sa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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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은 23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임기보장 메시지’ 발언과 관련해 “해당 발언은 검찰총장으로서 정해진 임기 동안 소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지난달 22일 대검 국정감사에서 “대통령께서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당에서 ‘사퇴하라’는 얘기가 나왔을 때,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서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라’고 전해주셨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국회 법사위 소속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대검에 “윤 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언제, 어디서, 누구로부터 전달받았는지 설명해 달라”고 서면 질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1월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1월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이에 대검은 법무부를 통해 제출한 답변서에서 “해당 발언은 특정 사건에 대한 검찰총장의 지휘 권한 자체를 사실상 박탈하는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검찰총장으로서 정해진 임기 동안 소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청법상 임기가 정해져 있는 검찰총장의 인사나 거취 등과 관련해 더는 상세하게 답변하기 어려움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검찰청법 제12조에 따르면 검찰총장의 임기는 2년이다. 2019년 7월 25일 취임한 윤 총장은 2021년 7월 24일까지가 임기다.파워볼

이와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국회 법사위 종합 국감에서 “제가 대통령의 성품을 비교적 아는 편인데, 절대로 정식 보고라인을 생략한 채 비선을 통해 어떤 메시지나 의사를 전달하실 성품이 아니다”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4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인사, 임기와 관련된 것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한편 ‘임기 보장’ 발언을 비롯해 윤 총장이 작심 발언을 쏟아낸 국감 이후 그의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이 급등하자 민주당은 “명실공히 정치인이 됐다”(박상혁 의원)며 사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17일 관훈토론회에서 “정치적 중립 시비 등을 불식시킬 생각이 없다면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도 같은 당 황운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총장이 책임 있는 공직자라면 스스로 물러나는 게 도리”라고 썼다.네임드파워볼

윤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일선 검사들과 ‘공판 중심형 수사구조’ 오찬 간담회를 갖고 “검찰 개혁의 비전은 공정한 검찰이 되는 것”이라며 “검사의 배틀필드(전장ㆍ戰場)는 법정”이라고 말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앵커]

원래는 없었지만, 모래 절벽이 생겨난 삼척의 한 바닷가입니다. 화력발전소에 필요한 석탄을 수입하기 위해 부두를 만들다가 이렇게 심각한 해안 침식 문제를 겪게 된 거죠. 그냥 가만히 놔두라는 바다의 경고로 보였습니다. 지난여름, 밀착카메라는 이곳을 비췄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곳 주민들의 분노가 더 커졌다고 합니다.

밀착카메라 이선화 기자가 다시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기자기한 집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5천여 명이 모여 사는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입니다.

해안가를 따라 민박집들이 모여있습니다.

피서철뿐 아니라, 해돋이를 보러 오는 관광객들로 겨울에도 사람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뒷편으로 나와보면 해안가에 바로 펜스가 쳐져 있고 공사가 진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여름 취재진이 찾아갔을 때보다 상황은 악화됐습니다.

해안은 더 좁아졌고, 절벽은 더 가팔라졌습니다.

[송지용/경기 수원시 호매실동 : 30년 다 되어 가는데요. 옛날 모습 보려고 왔는데 침식이 많이 된 것 같아요.]

[김정훈/충북 청주시 청원구 : 7번 국도에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해수욕장이라고 그래서. 개발로 인한 아름다운 해변이 해안침식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안타깝고요.]

이 공사는 석탄화력발전소에 필요한 항만 공사입니다.

석탄을 수입하기 위해 부두를 만드는 겁니다.

마을은 들썩입니다.

[A씨/주민 : 소리도 나고 밤에도 이래요, 밤에도. 저녁에 자다 보면. 한 번 전체 주민들이 다 가서 말렸어요.]

[김미선/주민 : 100년을 한다고 하고, 최소 한 몇백 년을 한다고 하면 저희들 안 막습니다. 고작 30년을 하고서 이 해변을 이렇게 파괴시켜 놓고.]

해안가 바로 앞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주민은 답답합니다.

[이점선/민박집 운영 주민 : 여기가 막히지 않았어요, 제가 예약받을 때만 해도. 손님들이 계속 오면 성질내시고 소리 지르시고 보상해내라 그러시고.]

일이 커지기 전까지, 공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이영자/주민 : 못 들었어요, 못 듣고. 노인들만 살아, 힘없는 노인들만 사니. 너무 억울하지, 힘도 없고.]

이 시설을 만들면서 모래사장이 빠르게 깎여나가고 있다고도 말합니다.

[홍진원/강릉시민행동 운영위원장 : 본공사는 시작도 안 했는데. 방파제를 짓는 공사를 시작하게 되면 이 해안은 아예, 아예 하나도 안 남게 되는…]

해변으로 가봤습니다.

맹방해변 백사장의 길이는 5km 정도입니다.

그런데 뒤를 보면 제 키보다 높은 모래 절벽이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안 침식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업체가 불법 공사를 벌인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떠내려간 모래를 채워 넣기 위해 바다에서 퍼낸 진흙을 갖다 놓은 겁니다.

[김덕년/주민 : 양질의 모래를 갖다가 양빈을 해야 하는데 준설토, 그러니까 펄, 오니를 가지고 실어 날라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공사 일시중단 명령을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연말까지 침식을 줄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라고 했습니다.

주민들은 아예 사업 중단을 요구합니다.

공사 과정도 문제이지만, 실제 가동이 됐을 때 환경 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하태성/삼척석탄화력발전소 반대추진위 위원장 : 발전소가 삼척시내 반경 5㎞ 안에 들어 있단 말이에요.]

수도권으로 에너지를 보내기 위해 인구 6만의 삼척 시민이 희생하는 건 부당하다고도 말합니다.

이들은 100일 가까이 천막 농성과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발전소 공사를 이대로 진행해야한다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원상 복구는 어렵다는 겁니다.

[김진석/맹방현안대책위 위원장 : 무효돼서 100% 저희 명사십리 바다를 지역주민들한테 돌려줄 수 있을 것 같다면. 안 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조속히 시공을 해서 빨리해서 공원화를 하든지.]

[B씨/주민 : 일단 주민이 불만이 없는데 관광객이 불만이 있나요? 없죠. 피해는 있는데 그만큼 우리가 보상을 받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불만은 없어요.]

삼척시는 갈등 해결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삼척시청 에너지정책과 : 지역협의체라는 것을 구성해서 3회째 했는데 다음 달에 한 4회째 할 예정이고요. 주민들 요구사항을 중앙부처에 전달하고 있죠. 공사 중단이라든가 각종 민원 소음 환경.]

바로 인근 강릉에서도 석탄화력발전소가 지어지고 있습니다.

발전소 두 기가 들어서는 중입니다.

2024년 준공 예정입니다.

[C씨/주민 : 장독대 같은 것도 지금 가보시면 우리 집에 가보면 말도 못 해요. 악취가 말도 못 해요.]

[D씨/주민 : 계속 쓸어냈는데. 뭐야? 알루미늄 같은 거. 그런 게 날아와 가지고 앉고 앉아서. 일일이 신경도 안 하는데 이야기해 봐야 어느 뭐 누가 들어주기는 하나요?]

마을이 사라질까 걱정스러워합니다.

[안대봉/강릉시 안인진2리 이장 :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그 부분입니다. 미세먼지를 매일 뿜어낸다고 하면 누가 찾아오겠습니까. 사는 주민들도 이곳을 떠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탈석탄 흐름에 역행하듯 지금도 7기의 석탄화력발전가 추가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생기는 부담과 갈등은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VJ : 서진형 / 인턴기자 : 한병찬)CopyrightsⓒJTBC, All Rights Reserved.

24일 0시부터 수도권에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순천·하동 이어 3번째..전북 23일부터 1.5단계
중점관리시설 중 유흥시설 5종 집합금지 대상
식당 오후 9시 이후·카페는 상시로 포장·배달만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오후 9시 이후 영업 X
마스크 의무화 실내 전체 확대..어길시 과태료
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 인원수 30%→10% 감소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 앞둔 23일 오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출입인원이 제한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불교 신자를 비롯한 학부모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2020.11.23.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 앞둔 23일 오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출입인원이 제한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불교 신자를 비롯한 학부모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2020.11.23.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4일 0시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다.동행복권파워볼

클럽 등 유흥시설에는 집합금지가 내려지며, 식당은 오후 9시부터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모든 카페에선 매장 내 음료 섭취가 금지된다.

결혼식 등의 참석 인원은 100명 미만으로 제한되며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대중교통을 포함해 실내 모든 장소에선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등 스포츠 경기 관람도 수용 인원의 10%만 허용한다.

수도권 클럽 등 유흥시설 집합금지…100명 이상 결혼식 제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12월7일까지 2주간 수도권은 2단계, 호남권은 1.5단계로 거리두기를 격상키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0시부터 수도권에 대한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지만 효과를 거두기까지 최소 10일 이상 시간이 소요되고 곧 치러질 수능 등의 상황을 고려해 22일 2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전국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며 이미 전남 순천시(20일)와 경남 하동군(21일)은 2단계를 적용하고 있어 2단계 적용 지역은 5곳으로 늘어난다.

23일 기준으로 1.5단계를 적용하는 지역은 10개 지자체다. 24일 0시부터 1.5단계로 격상하는 호남권에선 19일 광주, 23일 전북에 이어 24일 2단계 적용 중인 순천을 제외한 전남 전역이 1.5단계로 격상된다.

가장 먼저 1.5단계 기준에 도달한 강원권에선 원주(10일), 철원(19일), 횡성(21일), 춘천(24일) 등이 1.5단계를 실시하며 충청권에선 충남 천안(5일), 아산(5일), 논산(24일), 충북 음성(25일) 등에서 1.5단계를 적용 중이다.

수도권의 2단계 격상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가 강화된다.

수도권 중점관리시설 9종 중 해당 권역에 소재한 클럽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유흥시설 등 유흥시설 5종에 대해 집합금지가 내려진다.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가능하며 카페는 영업시간에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특히 달라진 사회적 거리 두기에선 기존 프랜차이즈형 음료전문점뿐 아니라 프랜차이즈형, 제과점영업,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 중 커피 음료를 주로 판매하는 업소들을 카페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들 업소는 영업시간 동안 매장 내 음식 섭취가 불가하다. 1.5단계 때와 마찬가지로 50㎡(15.125평) 이상 식당과 카페에선 ▲테이블 간 1m 거리 두기 ▲좌석·테이블 한 칸 띄우기 ▲테이블 간 칸막이·가림막 설치 중 1가지를 준수해야 한다.

1.5단계 격상 때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에 이어 2단계에선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등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직접판매홍보관은 1.5단계 4㎡(1.21평)당 1명에서 8㎡(2.42평)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이 한층 더 제한된다.

중점관리시설에는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환기·소독 등이 공통적으로 의무화된다.

중점관리시설의 경우 2단계부터는 운영이 가능한 시설도 이 같은 방역수칙을 한번이라도 위반 시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지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가 적용된다. 관리자·운영자에게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식당·카페 전자출입명부 설치는 12월6일까지 계도 기간이다.

일반관리시설 14종에 대해서도 이용 인원 제한, 물이나 무알콜 음료를 제외한 음식 섭취가 금지되는 등 한 방역조치가 한층 강화된다.

결혼식장, 장례식장은 입장 가능 인원이 10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사우나·찜질방 등 목욕장업과 오락실·멀티방에선 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이용 인원이 시설 면적 8㎡당 1명으로 제한된다.

영화관, 공연장, 피시(PC)방,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에서도 음식 섭취 금지와 함께 좌석 한칸 띄우기가 시행된다.

헬스장,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등 실내 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은 시설 면적 8㎡당 1명·두칸 띄우기를 시행하면 운영 시간에 제한이 없지만 4㎡당 1명·한칸 띄우기를 하는 경우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이·미용업은 8㎡당 1명이나 두칸 띄우기 중 하나를, 놀이공원·워터파크는 수용 가능 인원의 3분의 1로 인원을 줄여야 한다. 단 월 80시간 이상 교습·교과목을 운영하는 전일제 학원은 식당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준수할 경우 예외적으로 음식섭취가 가능하다.

일반관리시설에는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상점·마트·백화점 제외), 환기·소독 등이 공통적으로 의무화된다. 수칙을 위반한 시설 관리자·운영자에게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수도권 실내 전체로 확대

[서울=뉴시스]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24일 0시부터 12월7일 자정까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가 강화된다. 중점관리시설에는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환기·소독 등이 공통적으로 의무화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24일 0시부터 12월7일 자정까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가 강화된다. 중점관리시설에는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환기·소독 등이 공통적으로 의무화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2단계부터는 실내 전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하며, 미착용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가정이나 개인 사무실 등을 제외한 버스·택시·기차·선박·항공기, 기타 차량 등 운송수단, 건축물 및 사방이 구획돼 외부와 분리된 모든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기념식, 동호회 등 각종 모임·행사 인원은 100명 미만으로 제한되고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이 의무화된다. 단 전시·박람회, 국제회의는 필수산업·경제부문이라는 점을 고려해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100명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공무 및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에 해당하는 경우 예외되며 시험은 교실 등 분할된 공간 내의 응시 인원이 100명 미만인 경우 허용된다.

스포츠 경기 관람의 경우 2단계에선 수용 가능 인원의 10%만 입장을 허용한다. 수도권 1.5단계 적용 이후 입장 인원을 30%로 줄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의 경우 24일 6차전, 25일 7차전의 관중 조정이 필요하다.

2단계부턴 국제항공편을 제외한 교통수단(차량) 내에서의 음식 섭취를 금지한다.

학교 등교는 밀집도를 3분의 1(고등학교는 3분의 2)을 원칙으로 하되 탄력적 학사운영 등으로 최대 3분의 2 내에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한다. 시·도 교육청이 밀집도를 조정할 경우 지역 방역당국 및 교육부와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 종교활동 참여 가능 인원은 좌석 수의 20% 이내로 축소되며 모임·식사는 1.5단계부터 금지다.

국·공립시설 가운데 경륜·경마·경정·카지노는 2단계부터 운영을 중단한다. 테니스장, 야구장·축구장 등 국공립 체육시설과 박물관·도서관·미술관 등 국공립 문화·여가시설은 30% 이내로 이용 인원을 제한한다.

취약계층의 돌봄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복지이용시설은 2.5단계까지 방역을 철저히 관리하면서 운영을 유지하되, 사회복지이용시설 대응지침 및 단계별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용 정원의 50% 이하 최대 100명 규모로 운영한다.

정부는 또 23일부터 중앙행정기관·공공기관 등 기관별로 전 인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출근 인원도 출근과 점심시간을 분산하며 업무 내외를 불문하고 모든 불요불급한 모임은 취소하거나 연기한다. 모임이 필요한 경우 온라인 등 방역수칙 준수 하에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고, 해당 지침을 위반해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전파되면 해당 인원은 문책한다.

민간기관에 대해서도 재택근무, 점심시간 시차운영, 시차출퇴근제 등이 권고된다.

콜센터·유통물류센터는 마스크 착용, 주기적 소독, 근무자 간 거리 두기 또는 칸막이 설치 등의 방역수칙이 의무화되며 직장 내 모임과 회식, 대면 회의, 출장은 자제하도록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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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화장실에 남자 있다’ 시민 신고로 발견
빨간 치마 입고, 만취한 남성 긴급체포해
불법 촬영 등 범죄 여부 추가 조사 진행중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출근 시간대 지하철 5호선 여자화장실에 치마를 입고 들어가 있던 남성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20분께 신원불상의 남성 A씨가 빨간색 치마를 입고 지하철 5호선 목동역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여자화장실 한 칸 안에 들어가 문을 잠근 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오전 9시12분께 “여자화장실에 남자가 있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역 관계자가 A씨를 화장실에서 나오게 했다.

A씨는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역 관계자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질문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A씨는 인근 지구대에 가서도 술에 취해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았고, 이후 서울 양천경찰서로 이동해 조사를 받은 후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여자 화장실에 있었던 이유, 불법 촬영 여부 등 범죄 혐의점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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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루카스 게이지. /사진=루카스 게이지 인스타그램
할리우드 배우 루카스 게이지. /사진=루카스 게이지 인스타그램

“가난한 사람들은 저런 아파트에 사는구나”

미국에서 화상으로 오디션을 보다가 감독에게 무례한 말을 들은 배우가 당황하지 않고 대처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루카스 게이지는 전날 트위터에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오디션을 봤던 영상을 올리면서 “만약 당신이 헛소리를 하는 감독이라면 꼭 음소거 버튼을 누르라”는 말을 적었다.

이 영상에서 게이지는 오디션이 시작되기 전에 머리를 매만지며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던 중 화면에 보이지 않는 상대방이 “가난한 사람들은 저런 작은 아파트에 사는구나”라고 말한다. 음소거 버튼을 누르는 것을 잊고 옆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말투였다.

그러자 게이지는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나도 이 아파트가 형편없다는 걸 알아요. 그러니 제게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한다. 이에 감독은 음소거를 누르지 않은 것을 깨달았는지 당황한 목소리로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한다.

게이지는 “저는 상자 안에 살고 있는걸요. 그냥 제게 일을 준다면 괜찮아요”라고 강조한다. 그러자 누군가가 웃는 소리가 들리고, 감독이 “당황스럽다”고 말하는 목소리가 들려오며 영상이 끝난다. 이 감독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대처에 할리우드 배우와 감독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배우 케빈 맥헤일은 “배우들은 오디션에서 항상 취약한 상태다.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은 종종 전혀 존중을 표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할리우드 감독 주드 아파토우는 “그의 아파트에는 멋진 TV와 기타가 있다”며 “젊은이들이라면 저런 아파트에 사는 것을 꿈꿀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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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오스마르(32, FC서울)가 ACL 재개를 앞두고 의지를 불태웠다.동행복권파워볼

FC서울은 21일 오후 7시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현재 조 1위에 있는 FC서울의 베테랑 미드필더 오스마르는 이원준 감독대행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 준비 소감을 들려줬다.

오스마르는 “(한국과 비교해) 모든 환경이 다르다. 특히 ACL은 K리그와 완전히 다르다. 첫 번째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경기에 임하고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남은 경기에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입을 열었다.

이번 시즌 ACL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조별리그 초반에 잠정 중단됐다. 결국 동아시아 모든 리그가 종료된 후 11월 중순부터 카타르에 모여 2~3일 간격으로 치르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리그를 9위로 마친 서울은 기성용(부상), 주세종, 윤종규(이상 대표팀 소집 후 복귀) 등을 한국에 남겨두고 신인급 선수들을 대거 동반해 카타르행 비행기에 올랐다.

오스마르는 “최근 우리 팀엔 많은 일이 있었다. 이번 대회의 출전이 참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는 시작점이다. 젊고 가능성 있는 우리 팀 선수들에게 기회가 되며 미래를 준비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이번 대회는 프리시즌이 아니라 중요한 의미를 가진 대회다. 내일이 아닌 당장 오늘부터 준비를 시작해야만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이런 방식의 대회는 처음이다. 홈 앤 어웨이가 없고 호텔 외 이동이 제한된다. 모두가 체력적, 정신적으로도 힘들 것이다. 코칭스태프들과 긴밀히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3일 간격으로 경기하기 때문에 경기 전, 경기 당일, 경기 후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 팀의 각자 역할과 능력을 믿고 서로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스마르는 숙소에 격리되어 있는 생활에 대해 “우리는 여기에 놀러 온 게 아니다. 방에서 휴식할 때는 TV로 여러 축구 채널을 보고 있다. 축구를 보면서 공부도 할 수 있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할 수 있다. 오히려 더 긍정적이고 좋은 환경이라는 생각도 든다. 경기에 졌다고 안에서 울거나 이겼다고 밖에서 자축하는 게 아니다. 방에 와서 제때 식사하고 ACL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바로 다음 경기들이 이어지기 때문에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어 긍정적이다”라고 부연했다.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과거 모하메드 살라(28, 리버풀)에게 치명적 부상을 입혔던 세르히오 라모스(34,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홀짝게임

리버풀 팬들은 라모스만 생각하면 아직 화가 치민다. 2017/2018시즌 리버풀과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맞붙었다. 경기 중 살라가 라모스와 경합하다 뒤엉켜 넘어졌다. 살라는 어깨 부상으로 교체됐고, 리버풀은 준우승에 그쳤다. 이 여파로 살라는 러시아 월드컵 제 기량을 펼칠 수 없었다. 이집트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고의든 아니든 원인을 제공한 라모스에게 비난과 비판 수위는 높아졌다.

이처럼 앙금이 남은 두 선수가 리버풀에서 동료가 된다? 영국 현지에서 EPL 빅6가 라모스를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리버풀은 포백이 전멸했다. 버질 판 다이크, 조 고메스, 파비뉴,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앤드류 로버트슨이 부상이다. 1월 이적 시장이 열리면 긴급 수혈을 해야 할 판이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큰 지출이 없었다. 자금은 있다. 검증된 자원이 필요하다. 이와 맞물려 최근 라모스(2021년 6월 말 계약 종료)가 레알과 2년과 1+1년 계약 연장을 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리버풀 레전드 스티브 니콜이 20일 ESPN을 통해 무너진 수비라인과 라모스의 이적설을 언급했다.

니콜은 “판 다이크가 계속 이탈해있고 고메스의 상태가 계속 안 좋으면 다요 우파메카노(RB 라이프치히) 같은 선수를 향후 10년까지 생각해 데려와야 한다. 그러나 그와 계약할 수 없을 경우 목록 아래쪽을 살펴봐야 한다. 젊고 오래 뛸 선수를 영입해야 함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버풀은 라모스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반대하면서, “이런 나쁜 말을 하기 싫은데, 그들이 궁지에 몰린 게 아니라면 피하고 싶을 거다. 만약, 리버풀이 라모스를 영입하면 두 계절정도 활용될 것이다. 조금 내리막(쇠퇴)인 것 같다. 그렇다고 최악의 서명은 아닐 거다. 그는 결과를 남길 생각을 하고 일할 것이다. 그런데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네”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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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한재권 응원단장,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응원 지휘-“고척돔 중립 응원 쉽지 않아, 그래도 두산 팬들의 열정 느껴진다.”-“육성 응원 자제는 여전히 ‘멘붕’, 코로나19 사태로 팬 소중함 뼈저리게 느껴”-“6년 연속 한국시리즈 응원 이끄는 건 행복한 자부심이다.”

두산 한재권 응원단장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응원단을 지휘하고 있다(사진=두산)
두산 한재권 응원단장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응원단을 지휘하고 있다(사진=두산)

 [엠스플뉴스] 두산 베어스 한재권 응원단장은 2014년 응원단장 부임 뒤 2015년부터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응원단을 이끌고 있다. 한국시리즈에 한 번 올라가는 것 자체가 간절한 소망인 팀들도 있는 가운데 한재권 응원단장은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맛보는 ‘우승을 부르는 사나이’가 됐다.  올 시즌도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한국시리즈 업셋 우승을 노리는 과정은 5년 전인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한재권 응원단장도 5년 전 첫 번째로 맛본 한국시리즈 우승 흐름과 흡사하다며 환희의 순간을 한껏 기대하는 눈치다.  공교롭게도 두산은 2015년과 같이 한국시리즈 1차전 패배 뒤 2, 3차전을 내리 가져오며 반격에 성공했다. 과연 5년 전 짜릿했던 해피엔딩을 동일하게 재현할 수 있을까. 한재권 응원단장은 고척돔을 직접 찾아준 두산 팬들과 함께 ‘V7’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엠스플뉴스가 코로나19 시대 한국시리즈 응원단을 이끄는 한재권 응원단장의 마음가짐과 각오를 들어봤다. -“육성 응원 자제는 여전히 나에게 ‘멘붕’, 질서정연하게 응원해준 두산 팬들에게 감사해”-

두산은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한국시리즈 2, 3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했다(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두산은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한국시리즈 2, 3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했다(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한국시리즈를 밥 먹듯이 경험하고 있다(웃음).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응원을 이끄는 느낌은 어떤가.  6년 연속으로 경험해도 한국시리즈는 한국시리즈다. 해마다 새로운 느낌과 더불어 응원을 향한 열정을 불타오르게 하는 무대다. 올 시즌 야구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무조건 열심히 응원하자는 생각뿐이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선 평소 응원 틀을 크게 안 바꾸고 지금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응원에 임하고 있다. 파워사다리

 홈구장인 잠실구장이 아닌 고척돔에서 계속 응원전을 펼쳐야 하는 점이 어색하겠다.  사실 고척돔 응원 환경 자체가 좋지 않다. 자체 앰프 설치의 어려움도 그렇고, 4층에 계신 관중들은 아예 보이지가 않는다. 실내구장이라 앰프 하울링이 심해 응원가 박자를 놓치기도 쉽다. 그래도 코로나19 사태로 제대로 응원하기 힘든 분위기 속에서 팬들이 내야 할 목소리만큼 내가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하고자 노력 중이다. 또 TV 중계를 보시는 두산 팬들도 내 목소리를 들어야 좋은 기운을 얻으시지 않을까

육성 응원을 자제해달라는 부탁이 응원단장 역할을 봤을 때는 모순적인 상황이다. 여전히 육성 응원 자제는 나에게 ‘멘붕’이다(웃음). 예전엔 소리를 질러달라고 애타게 부탁드린 게 일상이었으니까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 ‘목소리’나 ‘함성’을 크게 해달라는 실수를 가끔 하기도 한다. 그때마다 입에서 단어가 잘못 나왔다고 정정해야 한다. 이젠 어떻게 하면 박수 소리를 더 크게 유도할지 고민이다.

 그래도 두산 팬들은 질서정연하게 응원에 참여하는 분위기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이런저런 걱정이 많았는데 그래도 두산 팬들이 한국시리즈를 6년 연속 경험한 만큼 열정적으로 동작을 크게 따라 해 주시고 박수 소리도 더 크게 만들어 주신다. 포스트시즌 초반엔 결정적인 장면에서 환호성이 저절로 나왔는데 이제는 점점 자제해주시는 상황이 자주 나온다. 야구장에서 질서정연하게 응원 유도에 따라주신 두산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열정적인 응원 분위기가 나오는 듯싶다.  정말 우리 선수들이 힘들 때 하는 응원이 최고의 응원가다. 승리와 안타, 그리고 홈런이 나올 때는 어떤 팀이든 신나게 응원할 수 있다. 경기가 안 풀리고 선수들이 어려울 때 더 큰 힘을 주셔야 한다. 두산 팬들은 그런 부분에 있어 정말 최고의 응원을 보내주신다.  -“5년 전 KS 업셋 우승 흐름과 비슷, 우리 두산 선수들의 우승 믿어”-

한재권 응원단장은 두산 팬들의 질서정연한 응원에 감사함을 표했다(사진=엠스플뉴스)
한재권 응원단장은 두산 팬들의 질서정연한 응원에 감사함을 표했다(사진=엠스플뉴스)

코로나19 사태가 찾아온 올 시즌만큼 팬들의 소중함을 크게 느끼는 해가 있을까 싶다.  무관중 경기 텅 빈 관중석 앞에서 응원전은 그저 나 자신과의 싸움일 뿐이다. 관중이 없으면 응원단장 존재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걸 다시 느꼈다. 팬들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낀 시즌이 됐다. 한국시리즈에서도 100% 만원 관중은 아니지만, 야구장에 찾아와주신 관중들의 얼굴을 보고 응원 유도한다는 자체가 정말 감사할 뿐이다.  5년 전 한국시리즈 업셋 우승과 올 시즌 흐름이 비슷하다. 응원단도 그런 걸 느끼는지 궁금하다.  우리 응원단도 2015년을 떠올린다. 그때도 1차전에서 패하고 나머지 경기에서 내리 4승을 거뒀다. 지금 흐름도 비슷하다. 다만, 5년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 어떤 점인가. 우리 응원단의 마음이 5년 전보다 비교적 편안해졌다. 2015년 한국시리즈 때는 모든 경기 분위기가 불안했다. 과연 우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와 긴장감이 컸다. 이제는 우리 두산 선수들이니까 당연히 우승할 거란 믿음이 생겼다. 어떻게 보면 선수들과 함께 가을야구 경험을 쌓고 성장한 거다(웃음). 우리 두산 선수들이 승리할 거란 생각이 머릿속에 저절로 박혀 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응원을 이끄는 동시에 팀의 네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을 함께하는 응원단장으로서 자부심이 어떤지 궁금하다.  주위에 응원단장 동료들이 대부분 나를 부러워한다(웃음). 응원단장의 궁극적인 목표도 결국 팀의 우승 아닌가. 내가 유도하는 응원으로 선수들이 힘이 나서 우승한다면 그것보다 행복한 일이 없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위대한 팀인 두산 베어스의 응원단장이라는 자체가 행복한 자부심이다.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앞두고, 드래프트 지명 순위 추첨식이 지난 16일에 열렸다. 10개 구단의 지명 순번이 순위 추첨식에서 모두 확정됐다.

10개 구단 모두 머리를 싸맸다. 필요한 포지션 혹은 필요한 선수를 생각하되, 나머지 9개 구단의 지명 선수도 생각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타 구단의 선택이 가장 큰 변수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드래프트는 변수가 많다. 많은 변수 때문에 많은 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많은 사람들이 가상 드래프트를 진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스켓코리아 취재진도 가상 드래프트를 하려고 한다. 우선 각 구단에서 생각할 만한 1라운더를 지명 순번대로 예측하려고 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로터리 픽을 부여받은 4개 구단(서울 삼성-부산 kt-울산 현대모비스-인천 전자랜드)의 1라운더를 예측하고자 한다.
 

# 1순위 : 서울 삼성

김우석 : 가드 수혈이 필요하다. 현재 1번으로 가동 중인 이호현과 이동엽이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김광철은 수비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쳐 보이고 있지만, 공격에서는 주전 포인트 가드라는 단어에 아쉬움이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 가드 자원은 고려대 이우석, 연세대 박지원, 성균관대 양준우, 단국대 윤원상, 중앙대 출신 얼리 엔트리 이준희 등이 1라운드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각자의 장단점이 뚜렷하다. 가장 기량이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우석은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결장이 불가피하다.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한다. 고교 시절 초고교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박지원은 슈팅력이 불안하다.
양준우는 기량이 고르다. 수비력과 리딩에 강점이 있다. 왠지 임팩트는 약하다. 득점력에 장점이 있는 윤원상 역시 앞선 두 선수에 비해 전체적인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신장도 아쉽다. 이준희는 슈팅력이 아쉽다. 스피드와 운동 능력에 비해 슈팅력이 부족하다.
결국, 삼성은 박지원과 이우석 중에 선택할 확률이 높다. 천기범이 돌아오는 시점까지 버틴다는 전략이 선다면, 이우석이 선발될 확률이 크고, 그렇지 않다면 그나마 즉시 전력이 될 수 있는 박지원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손동환 : 20년 만의 1순위. 감격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고민이다. 확실한 즉시 전력감이 없다. 누굴 뽑아도 시간을 줘야 한다.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포지션이나 뽑을 수 없다.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해야 한다. 파워포워드가 그래도 삼성에 필요하다. 김준일의 뒤를 메울 선수가 있어야 한다. 배수용이나 김한솔이 있다고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그래서 연세대 한승희를 생각했다. 키는 작지만, 투지 넘치고 어느 정도의 센스도 갖춘 포워드. 속공 가담 빈도와 슈팅 거리도 늘렸다. 1순위로서 임팩트가 부족한 감은 있지만, 삼성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김영훈 : 1번은 박지원이 아닐까 싶다. 박지원은 191cm의 신장을 가진 포인트가드다. 삼성은 현재 포인트가드 포지션에 약점이 있다. 자원은 많지만 뚜렷한 주전 선수를 찾기 힘들다. 박지원은 이번 신인 선수 중 몇 명 되지 않는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에게 매우 적합한 선수이다. 슛은 없다고 하지만, 큰 신장에 리딩과 수비를 갖춘 가드를 지나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또한, 이상민 감독과 같은 학교 출신(홍대부고-연세대)이자 같은 포지션(포인트가드)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김아람 : 삼성은 앞선과 슈터, 빅맨 등 모든 포지션에 보강이 필요하다. 그러나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 선수가 없기에, 전반적인 능력이 우수한 선수를 고르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연세대 박지원을 지명할 것으로 예상한다. 슛에서는 아쉬운 평가를 받았지만, 정통 포인트가드로 넓은 시야를 자랑하며 패스와 스피드, 수비 등에서 합격점을 받은 선수다. 장신인 데다 돌파 능력이 좋은 점도 매력적이다. 슛은 훈련으로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지만, 시야나 패스 센스는 쉽게 개선되기 어렵다. 장기적인 측면에서도 박지원은 놓치기 아깝다고 사료된다.

변정인 : 삼성이 20년 만에 1순위로 신인을 뽑을 기회를 가졌다. 그만큼 1순위와는 인연이 멀었다. 쉽게 오지 않는 기회인 만큼, 포지션과 상관없이 제일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하는 선수를 뽑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가드 포지션이 가장 약점으로 꼽히는 삼성이지만, 다른 포지션도 보강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 그렇기에 고졸 출신 차민석도 유력 후보 중 하나다. 송교창, 양홍석과 비교해 물음표가 붙기도 하지만, 기동력과 높이를 갖춘 만큼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박지원도 삼성에게는 고려해야 할 후보다. 비시즌부터 가드진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던 삼성에게는 바로 경기에 투입 가능한 박지원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차민석과 박지원 중 삼성의 선택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 2순위 : 부산 kt

김우석 : 센터 자원 쪽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김현민과 김민욱이 주로 나서고 있는 국내 빅맨진은 KT 라인업의 상대적 약점이다.
한승희, 박진철, 차민석이 대상으로 꼽힌다. 세 선수 모두 즉시 전력으로 쓰기에는 2% 부족하다. 전체적인 기량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승희는 경험이 아쉬울 것이다.
운동 능력과 높이에서 장점이 있는 박진철은 마무리 능력에 아쉬움이 존재한다. 제물포고 출신인 가득한 잠재력을 현실로 바꿀 차민석은 시간이 필요하다.

손동환 : kt에 포워드는 생각보다 많다. 빅맨도 확실한 장악력을 지닌 이가 없을 뿐, kt 빅맨의 수는 풍족하다. 많은 포워드 자원으로 파워포워드의 부재도 메울 수 있다.
문제는 가드다. 허훈이 있다고 하지만, 군에 입대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를 메울 물량이라도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드가 필요할 수 있다.
가드 중 확실한 선수가 없다.(사실 모든 포지션이 그렇다) 그런데 특성은 천차만별이다. 스피드를 앞세우는 선수가 있고, 슈팅을 1옵션으로 삼는 선수가 있다. 여기서 선택해야 한다.
kt는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팀이다. 그리고 1번 외 포지션에서 국내 선수 간의 신장 차가 크지 않다. 그걸 동시에 충족하는 이가 좋을 수 있다. 연세대 박지원을 생각한 이유다. 박지원은 191cm의 장신에 스피드와 경기 조립 능력을 어느 정도 갖춘 선수. 일장일단이 확실하지만, kt 현재 라인업과 가드진의 미래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측해본다. 조심스럽게 말이다.

김영훈 : kt는 현재 허훈의 백업이 없다. 김윤태와 김수찬은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최진광도 아직까지 프로에 적응 중이다. 군 입대 중인 최성모는 다음 시즌에나 합류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당장 2년 동안 허훈의 휴식을 책임질 선수가 필요하다.
196cm의 신장에 슈팅력까지 갖춘 이우석이면 허훈의 백업을 넘어 백코트 듀오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현재 발목 부상 중이기는 하나, kt는 삼성에 비해 가드가 급하지 않기에 회복까지 기다려줄 시간이 있어 보인다.

김아람 : 고려대 이우석이 호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부상 중이지만, 196cm의 신장으로 1번부터 3번 포지션까지 설 수 있는 선수다. 그만큼 활용도가 높다는 의미. 상대의 스위치 디펜스를 무색하게 만들 수 있는 신장과 운동 능력 역시 그의 가치를 높인다. 프로에서 1번을 본다는 것에는 물음표가 붙지만, 리딩 능력도 준수하다고 평가받았다. 비슷한 포지션에 허훈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 트레이드나 시즌 후 FA 보강이 확실하지 않다면, 이우석이라는 카드를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변정인 : 삼성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KT도 허훈이 주전 가드로 버티고 있지만, 후에 군 공백을 무시할 수 없다. 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이번 드래프트는 즉시 전력감보다는 미래를 보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가드 포지션의 보강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박지원은 슛에 약점을 갖고 있지만, 정통 포인트가드의 시야를 갖고 있는 장점도 크다.
다른 후보인 차민석은 2m에 가까운 신장을 갖춘 빅맨으로서 kt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미래 kt 포워드진에 주축이 될 가능성도 크다.

# 3순위 : 울산 현대모비스

김우석 : 포지션 별로 밸런스가 나쁘지 않다. 고졸 출신인 서명진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김민구가 적응한 가드 진도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최진수와 전준범 등으로 대변되는 포워드진, 그리고 함지훈, 장재석이 포진된 센터진 역시 수준급이다.
이우석이 앞 순위에서 선택되지 않는다면, 현대모비스 행이 유력해 보인다.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전체 결장이 예상되지만, 기량 면에서 1순위도 가능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또, 한승희나 박진철도 현대모비스 선택을 받을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포스트 함지훈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1984년생인 함지훈은 2021년 한국 나이로 38세가 된다.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손동환 : 현대모비스는 모든 포지션을 필요로 한다. 모든 포지션이 2%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드 포지션이 가장 시급하다. 이현민이 오랜 시간 뛰기 힘들고, 서명진도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김민구는 경기 조립보다 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이적생인 권혁준은 현대모비스 스타일에 녹아야 한다.
건국대 이용우와 고려대 이우석을 고민했다. 그 중 이용우를 선택했다. 이용우는 슛이라는 확실한 강점을 지녔고, 2대2 능력을 조금씩 키웠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선수의 확실한 장점을 살려주는 팀이다. 그게 이용우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게다가 이우석이 발목 부상으로 실전 감각을 늦게 쌓아야 한다.

김영훈 : 차민석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제물포고 졸업반인 차민석은 2m 신장에 기동력을 갖춘 포워드이다. 외곽슛이 약하다고는 하지만, 성장 기대치는 현재 어느 선수들보다 높다.
현대모비스는 2년 전 고교 졸업반이었던 서명진을 발굴했다. 이번에도 고등학생이자 차민석을 지명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기대치가 큰 차민석과 선수 지도가 탁월한 유재학 감독의 만남은 상상만으로도 그 결과가 궁금하다.

김아람 :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의 은퇴 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제물포고 차민석이나 연세대 한승희가 물망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큰 주목을 받는 차민석은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포워드다. 신장에 비해 빠른 발과 패스를 장착했기에 앞선 순위 다른 팀에서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선수다. 한승희는 스트레치 4로서 함지훈의 은퇴 후 그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자원이다.

변정인 : 현대모비스는 고려대 이우석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현대모비스는 서명진과 이현민이 분전하고 있지만, 미래를 생각한다면 가드진 보강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우석은 인대 부상으로 바로 경기에 투입되지는 못한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이미 서명진을 선택할 당시 미래 가능성만을 보고 선택한 경험이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이미 다음 시즌을 바라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리빌딩 과정에 있는 현대모비스에게는 이우석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 4순위 : 인천 전자랜드

김우석 : 전자랜드는 전체적으로 뎁스가 약하다. 하지만 인사이드 자원만큼은 전력 보강이 확실하다. 정효근과 강상재가 복귀하기 때문. 정효근은 2021년 1월에, 강상재는 2021~2022 시즌 중반이면 팀에 합류한다.
전자랜드 선택지는 백 코트가 될 전망이다. 36세를 바라보고 있는 박찬희를 대체할 선수가 필요하다. 또, 김낙현의 군 입대도 생각해야 한다. 박지원과 이우석이 앞에서 선발된다고 가정할 때, 양준우와 윤원상 그리고 이준희가 대상일 수 있다.
유도훈 감독은 성실함에 비중을 두는 편이다. 양준우가 그런 면에서 가장 매력적인 카드가 아닐 수 없다.

손동환 : 전자랜드도 여러 가지 포지션을 고민해야 한다. 우선 가드. 박찬희의 일장일단이 확실하고, 김낙현은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 그리고 빅맨. 이대헌 외에 믿음을 주는 장신 자원이 없다. 전자랜드가 정효근과 강상재의 군 제대를 기다리는 이유다.
그래도 포워드는 돌아오는 이가 있다. 하지만 가드는 그렇지 않다. 2명만으로는 부족하다. 지원자의 역량이 부족해도, 가능성 있는 이를 뽑아야 한다.
유도훈 감독은 미드-레인지 게임을 할 수 있는 국내 선수를 선호했다. 지금도 3점 공격과 자유투 라인에서 공격할 수 있는 이를 좋아한다. 성균관대 양준우를 조심스럽게 언급한 이유다.
양준우는 스피드와 수비에 약점을 안고 있다. 하지만 슈팅 거리나 2대2 후 슈팅만큼은 동포지션 지원자 중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 전자랜드가 양준우에게 2대2의 기본적인 길을 보게끔 가르친다면, 양준우의 발전 가능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김낙현을 키웠던 것처럼 말이다.

김영훈 : 이번 드래프트는 선수들의 격차가 크지 않다고 알려졌다. 때문에 기량보다는 각 팀이 필요한 포지션에 시선이 간다.
전자랜드는 현재 가드 수혈이 필요하다. 김낙현이 있지만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박찬희도 이제는 베테랑 축에 속한다. 이런 것들을 감안했을 때,
가드 자원으로는 성균관대 양준우, 단국대 윤원상, 중앙대 출신 얼리 엔트리 이준희가 눈에 들어온다. 쉽게 예상하기는 힘들지만, 모든 부분에서 준수한 기량을 갖추고 있는 양준우가 살짝 앞설 듯하다.

김아람 : 가드진의 보강이 필요해 보인다. 박찬희는 1987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34살이고, 김낙현은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박지원과 이우석이 앞서 호명된다면, 성균관대 양준우나 단국대 윤원상 등이 지명될 것으로 생각한다. 양준우는 가드로서 경기 운영 능력부터 패스, 슛, 수비 등이 고루 우수한 편이다. 윤원상은 수비에서 아쉬운 면이 있지만, 폭발적인 공격력이 인상적이다.

변정인 : 전자랜드는 무엇보다 가드진 보강이 절실하다. 에이스로 올라선 김낙현의 군 입대가 멀지 않았다. 또한 박찬희만으로는 한계점이 뚜렷하다. 전자랜드는 이번 드래프트가 가드진을 보강할 수 있는 큰 기회다.
그렇기에 성균관대 양준우를 뽑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양준우는 가드로서 여러 방면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확실한 강점이 없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가드진의 보강이 절실한 전자랜드에게는 고르게 잘 할 수 있는 양준우가 필요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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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박준형 기자]경기를 앞두고 NC 박석민이 훈련을 나서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고척,박준형 기자]경기를 앞두고 NC 박석민이 훈련을 나서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고척, 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의 박석민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동욱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박민우(2루수)-이명기(좌익수)-나성범(우익수)-양의지(포수)-강진성(1루수)-모창민(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알테어(중견수)-지석훈(3루수) 순으로 구성했다.

박석민은 전날 치른 3차전에서 3회초 고척돔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2루를 노렸지만, 상대 중계 플레이가 빠르고 정교하게 왔고 결국 2루에서 잡혔다. 찬물도 찬물이지만, 2루에서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왼 중지에 통증까지 느껴서 다음 이닝에서 대수비 교체됐다.

이동욱 감독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연습하려다가 통증 있어서 하지 않았다. 수비 연습만 진행했다. 타격이 힘들다”고 밝혔다. 모창민이 선발로 나온 부분에 대해서는 “대타로 나서서 안타 쳐서 나섰기 보다 타이밍이 괜찮았다. 경험 있는 친구고 그 부분을 살려서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도 타선에 변화를 뒀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박건우를 대신해 우익수 자리에 조수행이 나선다. 박건우는 3차전까지 타율 8푼3리(1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최주환(2루수)-김재환(좌익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호(유격수)-오재일(1루수)-박세혁(포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송명기(NC), 김민규(두산)가 나선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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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고진영 프로(사진제공=KLPGA). 소피아 포포프(사진제공=R&A via Getty Images)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고진영 프로(사진제공=KLPGA). 소피아 포포프(사진제공=R&A via Getty Images)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고진영 프로(사진제공=KLPGA). 소피아 포포프(사진제공=R&A via Getty Imag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비웠던 2020시즌에도 수많은 화제들이 있었다.파워볼

특히 지난 8월,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치러진 AIG 여자오픈에서 당시 LPGA 투어 출전권이 없었던 세계 304위 소피아 포포프(독일)가 정상을 차지한 것은,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역사상 최대 이변으로 꼽힐 정도였다. 

주로 LPGA 2부인 시메트라투어에서 뛰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미니투어에서 활약한 포포프가 고진영에게는 낯선 선수다. 

이번 주 들어 올해 첫 LPGA 투어 무대를 밟은 고진영은 첫날 메이저 챔피언 포포프, 직전 대회 우승자인 앨리 맥도널드(미국)와 같은 조에서 정면 승부를 벌였다.

결과는 어땠을까? 포포프의 압승, 맥도널드의 선전이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5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신설대회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포포프는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단독 2위 예슐리 부하이(남아공·4언더파 66타)는 2타 차로 따돌렸다.

포포프는 특히 전반에 혼자서 다른 코스에서 경기하는 듯했다. 2번홀(파4) 첫 버디를 신호탄으로 5번홀부터 9번홀까지 5개 홀을 연달아 버디를 뽑아내며 중간 성적 6언더파를 기록, 같은 홀에서 2타를 잃은 고진영을 압도했다.

후반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한때 7언더파 선두를 질주한 포포프는 18번홀(파4)에서 보기로 마무리했다.

고진영의 또 다른 동반 플레이어 맥도널드는 10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레이놀즈 레이크 오코니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승을 기대한다.

맥도널드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무난하게 오프닝 라운드를 마쳤다.

2번과 8번홀(이상 파4) 보기로 전반에 2오버파를 쳤고, 10번홀 버디와 13번홀(이상 파4) 보기를 바꾸면서 72타를 적었다. 포포프에 8타 뒤진 40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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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선 기자 news@golfhankook.com

▲ 인천고 2학년 윤태현(왼쪽)이 19일 KBO에서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1980년대 프로야구를 수놓았던 최동원의 롯데 시절 모습.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 인천고 2학년 윤태현(왼쪽)이 19일 KBO에서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1980년대 프로야구를 수놓았던 최동원의 롯데 시절 모습.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KBO, 고봉준 기자] 2003년생 유망주는 1980년대 프로야구를 수놓았던 전설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동행복권파워볼

롯데 자이언츠는 물론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고(故) 최동원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최동원상 시상식이 19일 KBO에서 열렸다. 올 시즌 20승을 거두며 맹활약한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28·도미니카공화국)가 역대 7번째 최동원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인천고 2학년 윤태현(17)이 역대 3번째 고교 최동원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태현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대회 등 총 10경기에서 42.2이닝을 던지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1.05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진행한 프로 스카우트 투표에서 총 30표 중 20표를 받아 강릉고 김진욱과 엄지민, 라온고 송재영, 인상고 나병훈 등을 제쳤다.

이날 시상식 후 만난 윤태현은 “사실 이 상은 김진욱 형이 받을 줄 알고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결과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달 받은 봉황대기 MVP 트로피만큼 고교 최동원상이 뿌듯하다는 윤태현은 이 상의 또 다른 주인공이자 대선배인 최동원의 존재감도 함께 떠올렸다.

윤태현은 “최동원 선배님을 모델로 한 영화 ‘퍼펙트게임’을 3번 정도 봤다. 영화 속 최동원 선배님은 물론 선동열 감독님 모두 멋있어서 몇 차례나 시청했다”고 말했다.

2003년생인 윤태현으로선 1980년대 활약했던 최동원을 알기가 쉽지 않다. 또, 최동원이 2011년 하늘나라로 떠나면서 고인을 추억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그러나 영화 속 존재감만으로도 전설이 남긴 발자취를 느낀 윤태현이었다.

▲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한 인천고 2학년 윤태현(왼쪽)과 최동원상을 받은 두산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 ⓒ연합뉴스
▲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한 인천고 2학년 윤태현(왼쪽)과 최동원상을 받은 두산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 ⓒ연합뉴스

신장 188㎝와 체중 87㎏의 건장한 체구를 지닌 윤태현은 평소 롤모델인 LG 트윈스 정우영과 일화도 공개했다.파워볼사이트

윤태현은 “정우영 선배님은 나와 체구도 비슷하고 같은 사이드암 유형이라 롤모델로 삼게 됐다. 그리고 선배님께 투심 패스트볼을 배우고 싶었는데 운 좋게 연락히 닿아서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선배님께선 ‘손가락 감각으로 던지는 법을 익히면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고 조언해주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끝으로 윤태현은 “앞으로 힘과 순발력을 더 길러 구속을 끌어올려야 한다. 또, 투심 패스트볼을 잘 장착해서 내년 프로 지명을 받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KBO, 고봉준 기자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유형 100m서 드레슬·200m서 펠프스의 미국 17∼18세 기록도 앞질러

황선우 '힘찬 출발'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9일 오후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0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황선우(서울체육고등학교)가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2020.11.19 mtkht@yna.co.kr
황선우 ‘힘찬 출발’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9일 오후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0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황선우(서울체육고등학교)가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2020.11.19 mtkht@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만 17세 황선우(서울체고)가 물살을 가를 때마다 한국 수영의 새 희망이 부풀고 있다.

이제 고교 2학년생인 황선우는 지난 18일 열린 2020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2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다.

박태환이 2014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48초42)을 6년 9개월 만에 0.17초 단축했다.

황선우에게 주목한 미국 수영 전문 매체 스윔스왬에 따르면 아시아 선수 중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현재 아시아 기록은 닝쩌타오(중국)가 2014년에 수립한 47초65다.

황선우는 19일 치른 자유형 200m 결승에서도 1분45초92의 기록으로 무난히 1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으나 지난달 제10회 김천 전국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1분46초31)을 한 달 만에 0.39초 줄였다.

황선우 자유형 200m, 1분 45초 92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9일 오후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0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황선우(서울체육고등학교)가 1분 45초 92를 기록 후 경기장을 나가고 있다. 2020.11.19 mtkht@yna.co.kr
황선우 자유형 200m, 1분 45초 92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9일 오후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0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황선우(서울체육고등학교)가 1분 45초 92를 기록 후 경기장을 나가고 있다. 2020.11.19 mtkht@yna.co.kr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대는 물론 1분46초대 기록조차 박태환 이후 황선우가 처음이다.

이 종목 한국 기록은 박태환이 2010년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의 1분44초80으로 10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황선우는 이제 박태환의 기록에 1.12초 차로 다가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 탓에 많은 대회가 열리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가 작성한 자유형 100m와 200m 기록 모두 올해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랭킹 3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이다.

황선우는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기준기록도 자유형 100m(48초57)와 200m(1분47초02) 모두 가볍게 넘어섰다.

자유형 100m에서 박태환의 기록을 깨면서 스포트라이트는 받았지만, 오히려 의미가 더 큰 것은 자유형 200m에서의 역영이다.

바로 국제무대에서 경쟁력 때문이다.

황선우의 자유형 100m 기록이라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8명이 나서는 결승 진출조차 실패했다. 당시 예선 성적 성위 16명이 겨룬 준결승에서 8위 선수 기록이 48초23이었다.

지난해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라면 결승에 울라 7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다만, 메달권과는 거리가 있다.

남자 자유형 100m는 전 세계적으로 워낙 경쟁이 치열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들에게도 넘기 힘든 벽이다.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시상대에 선 아시아 선수는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닝쩌타오가 유일하다.

올림픽에서는 일본 선수들이 금메달을 포함해 몇 차례 메달을 수확했지만 1956년 호주 멜버른 대회부터는 단 한 명의 아시아 선수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

황선우 자유형 200m, 1분 45초 92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9일 오후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0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황선우(서울체육고등학교)가 1분 45초 92를 기록 후 자신의 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2020.11.19 mtkht@yna.co.kr
황선우 자유형 200m, 1분 45초 92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9일 오후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0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황선우(서울체육고등학교)가 1분 45초 92를 기록 후 자신의 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2020.11.19 mtkht@yna.co.kr

황선우도 이를 잘 알고 있는 듯 한국 기록을 깬 뒤 “지난해는 도쿄올림픽 출전이 목표였다면 지금은 내년에 준결승, 혹은 결승까지 나서는 것으로 목표가 바뀌었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자유형 200m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아시아는 물론 우리나라도 이미 박태환을 통해 자유형 200m의 국제무대에서 가능성을 충분히 봤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는 은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쑨양(중국)과 공동 은메달을 땄다.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쑨양이었다. 이때도 박태환이 제 기록만 냈다면 은메달은 딸 수 있었다.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도 박태환은 18세였던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동메달의 쾌거를 이뤘다.

쑨양은 2015년 은메달에 이어 2017년과 2019년 2회 연속 금메달을 챙겼다. 1위 선수의 실격으로 2위였던 쑨양이 2연패에 성공한 2019년 광주 대회에서는 마쓰모토 가쓰히로(일본)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기에 황선우의 나이와 무시무시한 성장 속도가 더 큰 기대를 걸게 한다.

황선우는 이미 지난달 열린 제10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자유형 100m에서 48초51에 레이스를 마쳐 케일럽 드레슬이 만 18세 때인 2015년 작성한 미국 17∼18세 기록(48초78)보다 앞섰다.

드레슬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각각 7관왕, 6관왕에 오르며 두 대회 연속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세계적 스타다.

숨 고르는 황선우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9일 오후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0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황선우(서울체육고등학교)가 1분 45초 92를 기록 후 숨을 고르고 있다. 2020.11.19 mtkht@yna.co.kr
숨 고르는 황선우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9일 오후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0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황선우(서울체육고등학교)가 1분 45초 92를 기록 후 숨을 고르고 있다. 2020.11.19 mtkht@yna.co.kr

그리고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서는 자신이 태어난 해인 2003년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은퇴)가 작성한 미국 17∼18세 기록(1분45초99)마저 넘어섰다. 당시 18세였던 펠프스의 기록을 수영 최강 미국에서는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도 못 깨고 있는데, 수영 변방의 17세 황선우가 앞지른 것이다.

서울체중 3학년이던 2018년 5월 동아대회에서 1분52초13을 기록했던 황선우는 1년 뒤인 2019년 5월 국가대표선발 2차 대회에서는 1분48초82만에 레이스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는 1분47초69로 다시 기록을 단축했고, 1년 만에 열린 전국대회인 지난달 김천대회에서 1분46초31을 기록한 뒤 한 달 만에 1분45초92까지 줄였다. 불과 2년여 사이에 개인 기록을 6초 넘게 단축하는 ‘폭풍 성장’을 보여줬다.

2018년 동아대회에서 51초32를 기록했던 자유형 100m에서도 이후 3초 넘게 기록을 단축해 한국 신기록까지 썼다.

그런데도 서울체고 이병호 감독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선수”라며 황선우의 성장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다.

‘박태환 이후’를 고민해온 한국 수영에 모처럼 새 물결이 일렁이고 있다.

hosu1@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스포츠경향]

토트넘 손흥민(가운데)이 2016년 2월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케빈 비머(오른쪽), 나세르 샤들리와 함께 경기장을 걸어나오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토트넘 손흥민(가운데)이 2016년 2월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케빈 비머(오른쪽), 나세르 샤들리와 함께 경기장을 걸어나오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손흥민(토트넘)이 전 동료 케빈 비머(스토크시티)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영국 매체 HITC는 20일 손흥민이 토트넘 공식 트위터에서 팬과의 Q&A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한 팬이 ‘얼마나 비머를 그리워 하는지?’ 라고 손흥민에게 묻자 “아주 많이, 내 생각에 모든 토트넘 선수들이 비머를 그리워한다”고 답했다.

20일 토트넘 공식 트위터에서 케빈 비머를 그리워하냐는 팬의 질문에 손흥민이 아주 많이 라고 답했다.
20일 토트넘 공식 트위터에서 케빈 비머를 그리워하냐는 팬의 질문에 손흥민이 아주 많이 라고 답했다.


토트넘에서 2년간 중앙수비수로 활약했던 비머는 2017년 8월에 스토크시티로 이적했다. 비머는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에릭 다이어 등과 주전 중앙수비수를 경쟁했으나 밀리면서 새로운 팀으로 이적했다.

비머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절친으로 유명했다. 그가 토트넘을 떠나게 되자 손흥민은 “절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손흥민은 비머가 이적한 이후에도 자주 소통하고 따로 만나기도 하며 우정을 계속 나눠왔다.

비머는 독일과 벨기에 등으로 임대를 다녀왔으며 올 시즌 스토크로 복귀했으나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앵커]

우리나라 역도 꿈나무 17살 박혜정이 전국 유소년역도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지난 7월에 있었던 고교 첫 대회에서는 주니어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최하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원판을 한참 갈아 끼운 뒤에야 경기장에 들어선 박혜정이 우렁차게 도전을 시작합니다.

재빠르게 일어나 숨을 고르고 흔들림 없이 들어 올립니다.

지난달 세운 신기록에서 3㎏ 늘린 두 번째 시도는 아쉽게 놓쳤지만 우승은 박혜정입니다.

인상과 용상을 더해 279㎏, 2위와의 차이는 무려 34㎏입니다.

박혜정은 지난 7월, 고교 첫 대회에서 주니어 신기록을 세운 뒤 한 달마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코로나로 운동할 곳이 없어 친구들과 산을 오르며 겨우 체력을 다진 올해 대회마다 신기록을 세우며, 자신과 경쟁했습니다.

4년 전,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역도.

[박혜정/안산공고 : 장미란 선수 시합을 보고, 제가 그 상황에 있는 듯 생생한 기분이 많이 들어서 이 길이 나한테 맞겠구나…]

30인치가 넘는 허벅지가 뿜어내는 힘, 유연성도 좋아 남들보다 덜 다치고 근육은 더 효율적으로 씁니다.

조금씩 기록에 다가가더니 장미란의 고등부 최고 기록을 두 살 어린 나이에 넘어서며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은퇴 후 미국 유학 중인 장미란도 직접 만나 따뜻한 응원을 건넸습니다.

[박혜정/안산공고 : 제가 은퇴 후에 ‘제2의 박혜정’이라고 나오는 아이한테 얘기해 줄 수 있을 거 같은…]

‘제2의 장미란’이란 말이 가슴에 와닿지만, 가장 좋은 건 ‘제1의 박혜정’이 되는 거라며 역기가 미끄러지지 않게 바르는 흰 가루 때문에 갈라지고 터진 손으로 오늘(20일)도 경기에 나섭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CopyrightsⓒJT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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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살인 ⑧] 그를 풀어줘선 안 됐다, 전자발찌도 채워야 했다

법적으로 결혼하지 않은 상태로 서로 사귀다가 상대를 죽인 사건. 우리는 ‘데이트’라는 서정적 단어를 지우고, 이 죽음을 ‘교제살인’이라 부르기로 했다. 이 기사는 교제살인 판결문 108건을 분석한, 여덟 번째 기사다. <편집자말>

[독립편집부 기자]

살인 : 피고인은 1989년 4월 28일 인천지방법원에서 배우자인 피해자 A를 목 졸라 살해한 범죄사실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2000년 8월 15일 징역 20년으로 감형돼 복역하던 중 2007년 10월 26일 가석방돼 2009년 8월 15일 사면으로 남은 형의 집행을 면제받았다.

특수 강간 : 2010년 1월 28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서 연인관계로 동거 중이던 피해자 B를 칼과 농약으로 협박 감금하고 4회에 걸쳐 강간한 죄로 5년을 선고받고 2014년 10월 18일 그 형의 집행을 종료하였다. 

(2017년 11월 3일, 인천지방법원 제15형사부, 피고인 OOO에 대한 살인죄 판결문 중)

그의 전과다. 자신의 부인을 죽였고, 자신의 애인을 성폭행했다. 그는 또 다시 살인을 저질렀다. 2016년 8월, 동거하던 여성 C의 목을 베었다.파워볼실시간

당초, 살인죄로 무기징역형을 받아 아직까지 감옥에 있어야 할 그는 징역 20년으로 감형 받았다. 법무부는 그런 그를 가석방 시켰고, 정부는 그를 사면해줬다. 국가는 그가 “교정성적이 우수하고 뉘우치는 빛이 뚜렷하여 재범의 위험성이 없다고 인정”(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 245조에 따른 가석방 ‘적격심사신청 대상자 선정 기준’) 했다. 

그러나 그는 죄를 뉘우치지 않았다. 거듭 범죄를 저질렀다. 결국 또 한 명의 목숨이 사그라들었다. 

그는 재판에서 “피해자가 사실혼 관계임에도 수시로 외박을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외도, 사치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격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격분의 이유를 연인에게 돌렸지만,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피해자는 사망했다.

2017년 11월 열린 재판에서 재판부는 그의 범죄 전력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상당 기간 수형생활을 하였음에도 교화되지 못하였고, 여전히 폭력성과 생명 경시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라며 “이 사건 범행이나 이전 범행들에 대하여 피해자들의 행실을 탓하는 등 자신의 잘못을 축소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미 2명의 여성을 죽이고, 또 다른 여성의 삶을 파탄 낸 후 내려진 결론이다. 그는 이번엔, 죽을 때까지 수형생활을 하게 될까. 살인 미수로 가석방… 40일 만에 여자친구 살해

▲  그는 자신의 부인을 죽였다. 그로 인해 무기징역을 받았던 가해자는 징역 20년형으로 감형됐다. 가석방 후 그는 자신의 애인을 성폭행했고, 다시 감옥에서 나온 후에는 자신의 연인을 살해했다.
ⓒ 이정환

이런 사례는 또 있었다.

2014년 7월, 피해자는 결별을 통보했다. “남자관계를 의심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피고인을 피해 가출했다”고 판결문에 적혀있다. 가해자는 분노했다. 미리 준비한 과도로 피해자 우측 가슴을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고, 이를 말리던 2명에게 상해를 가했다. 이로 인해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형 집행 중에 2016년 6월 가석방 됐다. 

이번에도 법원은 “뉘우치는 빛이 뚜렷하여 재범의 위험성이 없다고 인정”했다.

출소 후 40여 일 만에 가해자는 또 칼을 들었다. 피해자가 운영하던 가게로 들이닥쳤다. 주방에 있던 식칼을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 피해자를 방으로 불러내 “오늘 장사하지 말라”고 말했다. 겁을 먹은 피해자는 자신의 지인이 가게에 들어오는 순간 밖으로 도망쳤다. 가해자는 화가 났다고 했다. 피해자를 쫓았다. 찌르고 또 찔렀다. 

재판에서 가해자는 피해자 탓을 했다. 판결문에는 “피고인은 수사기관에서 조사 받을 당시 피해자의 행실을 탓하며 피해자에 대한 집착을 드러냈다”고 나와 있다.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무기징역이더라도, 25년 정도 있으면 대부분 출소한다”고 말했다. ‘그’가 20여 년이 흐른 뒤에 세상에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말이다. 

이 교수는 “국가가 ‘재범 가능성이 없다’고 평가해서 풀어주었는데 재범을 했다? 그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교도소 안에서 모범수였으나 사회에 나와서 괴물이 되는 자들은 교도소 안에 여자가 없어서 얌전했던 것일 뿐 교도소에서 오래 살았다고 갱생된다는 증거가 없다, 형을 행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거”라고 비판했다.

그는 “재범가능성에 대해 문제제기하면 인권 침해라는 반박이 제기되는데, 회복 불가능한 여성의 죽음보다 중요한 건 누구의 인권이냐”라고 반문했다. 교제살인 전자발찌 기각률 78%, 평균 비율 훨씬 웃돌아

▲  <오마이뉴스>가 ‘교제살인’ 판결문 108건을 분석한 결과, 전자발찌 부착명령 기각 비율은 78%에 이르렀다. 이는 평균적인 기각률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 한승호

더군다나 가해자에 대한 전자발찌 부착명령 기각 비율이 교제살인의 경우는 7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적인 기각률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파워사다리

<오마이뉴스> 분석 결과, 조사 대상 108건 중 검사 측이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청구한 것은 41건이었다. 이 중 32건(78%)은 기각됐고, 재판부가 부착을 명한 건 9건에 그쳤다. 

현행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 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전자장치부착법)’에서는 성폭력, 미성년자 유괴, 살인, 강도 등의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할 수 있게끔 규정하고 있다. 검찰이 부착명령을 청구하면 이를 재판부가 결정하는 구조다.

2019년 9월 국정감사에서 검사 출신인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전자발찌 기각률이 63%”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송 의원은 <오마이뉴스>를 통해 “전자발찌 부착명령 인원은 매년 줄어들지만 기각률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전자발찌 부착명령에 대한 법원의 적극적인 심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왜 재판부는 전자장치 부착에 소극적일까. 

한 현직 판사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자장치 부착은 범죄예방을 위한 일종의 보안처분으로서 남용될 우려가 상당히 크고 인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 전자장치 청구가 될 정도의 사건은 상당히 중범죄로서 장기의 형벌이 부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형 종료 후 다시 전자장치를 부착할 것을 명하는 것은 과도한 것이 아닌가하는 판단 등에 의해 전자장치 부착을 실무에서 다소 엄격하게 판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어쩌면 더 빨리 출소한다, ‘전자발찌’ 없이…

▲  전자장치 부착명령이 기각된 32건의 교제살인 사건 가운데에는 피해자를 21차례 찔러 사망케 한 사건도 있었다.
ⓒ 한승호

전자장치 부착명령이 기각된 32건의 교제살인 사건 가운데에는 피해자를 21차례 찔러 사망케한 사건도 있었다. 해당 피고인에 대한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기각하며 재판부는 “평소의 성격이나 성품이 타인을 살해하거나 상당한 위해를 가할 정도로 폭력적이라고 판단할 근거나 정황은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20년 형을 선고 받았다. 

“평소 술을 마신 상태에서 피해자를 폭행하고, 이에 피해자가 112신고를 하면 이를 빌미 삼아 다시금 피해자를 폭행하곤 하였다”는 피고인은 결국 식칼로 피해자를 찔러 살해했다. 징역 15년형을 선고한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평소 살인을 저지를 정도로 과격한 폭력성향이 있음을 단정할 정황은 되지 못하는 점” 등을 이유로 전자장치 부착 청구를 기각했다. 

집행유예 기간 중에 피해자의 목을 졸라 죽인 피고인에 대해서는 “피고인에게 폭력 전과가 있으나 피해자와 다투다가 비롯된 전력으로서, 피고인의 범죄전력만으로 피고인에게 폭력 성향이 있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10년 형을 선고 받았다. 

그들은 10년, 15년, 20년 뒤, 아니 어쩌면 그보다 빨리 출소한다. ‘전자발찌’ 없이.  

이수정 교수는 교제살인 사건의 전자장치 부착명령 기각률이 높은 데 대해 “기본적으로 재판부가 ‘구애 행위 끝에 일어난 극단적 실수’라고 보기 때문”이라며 “판사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피고인의 재범 가능성을 제대로 판단하려면 피해자 주변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와 수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피해자가 이미 사망한 경우 피고인이 자수하면 추가적인 수사도 안 하는 실정”이라며 “판사들이 피고인의 폭력성 재범 가능성에 대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수사단계에서부터 이런 직무유기를 멈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직 판사 역시 “범죄예방을 위해 전자장치 부착을 일반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충분히 고려해 볼 여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만약 확대 기조를 취할 경우 수많은 유사사례에서 모두 전자장치를 붙여야 하므로 다소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

취재 : 이주연·이정환
조사 : 이지혜·박지선·한지연Copyrights ⓒ ‘모든 시민은 기자다’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정부가 전세난에 대응하기 위해 매입·전세임대 등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는 공공임대를 대폭 확충한다.

공공임대에 중산층도 만족하고 살 수 있도록 평형을 넓히면서 품질도 대폭 개선한다.

부동산 대책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동산 대책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전세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매입·전세임대 등 공공임대를 최대 10만가구까지 공급하고, 민간 임대에 대한 수요를 공공임대로 끌어오기 위해 주택 수준을 대폭 높이는 ‘질 좋은 공공임대’ 방안도 제시될 전망이다.파워볼사이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직접 지어서 공급하는 건설임대는 수년의 시간이 걸리지만 매입·전세임대는 단기에 확보할 수 있어 현 전세난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검토돼 왔다.

그러나 서울 등 수도권에서 공공임대로 확보할 수 있는 주택은 다세대 등 빌라 위주여서 아파트를 선호하는 전세 수요에 부응하는 데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사전 매입 약정제를 적극 활용해 양질의 공공임대 물량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최근 부쩍 늘어난 1인 가구의 전월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도심의 빈 상가와 호텔 등 숙박업소, 공장 건물 등도 확보해 공공임대로 전환하고서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질 좋은 공공임대 공급 방안도 나올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질 좋은 중형 공공임대 아파트를 공급해 전세시장을 안정화시키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로선 공공임대의 최대 평형이 60㎡이지만 이를 85㎡까지 늘려 방 3개짜리 30평대도 임대로 내놓는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임대주택의 유형통합 방안을 추진 중인데, 이 유형통합 임대에 중형 주택을 넣으면서 입주자 소득 기준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를 통해 공공임대 주택이 다른 분양주택과 구별이 되지 않게 한 동에서 섞일 수 있는 ‘소셜믹스’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banana@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건설현장 여성 종사자 성차별 호소
목수 등 93명 중 46% “차별 겪었다”
전용 화장실 없어 남성과 함께 사용
“물 안 먹고 참았다가 수백미터 뛰어가”

[서울신문]

“어이, 아줌마!”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40대 여성 노동자 김미숙(가명)씨는 이름 대신 ‘아줌마’로 불린다. 존대를 한다며 ‘여사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김씨는 “처음엔 불쾌했지만 이젠 익숙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물도 최대한 안 먹는다. 현장에 하나뿐인 휴게실용 콘테이너와 화장실은 남성 노동자 전용이다. 여성용 화장실이 있어도 남성 동료가 ‘급하다’며 불쑥 나타나 불안하다.

1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건설노조)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여성 노동자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3~16일 형틀 목수(38명), 타워크레인 조종사(28명) 등 93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8.2%(82명)는 “건설현장 일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고용 불안(77.4%)과 편의시설 부재·낙후(48.4%), 성차별(32.5%)을 가장 큰 고충으로 꼽았다.

응답자의 46.2%는 ‘건설현장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여성으로서 수치심을 느낀 경험이 없다’는 답은 36.5%에 그쳤다.

낙후된 편의시설도 성차별과 연관돼 있다. 여성 건설 노동자들은 가장 필요한 편의시설로 화장실(44.1%)을 꼽았다. 휴게실(31.2%), 탈의실(19.3%), 샤워실(5.4%)이 뒤를 이었다. ‘현장에 화장실이 없거나 부족’(79.6%)하기 때문에 여성 노동자들은 수백미터 떨어진 화장실로 뛰어가기 일쑤다. 호칭도 이들이 겪는 차별을 보여 준다. 여성 건설 노동자들은 ‘이모님·아줌마·여사님’(29.0%)이라고 불릴 때가 잦다. 여성 노동자들도 남성 노동자처럼 이름(49.4%)이나 기사님(31.2%)이라고 불리기를 바란다. 이들은 건설현장에서 성평등 문화가 정착돼야 여성 진출이 늘어날 것(54.2%)으로 봤다.

건설노조는 이날 건설근로자공제회와 간담회를 열고 여성 노동자 복지 사업과 이름 부르기 캠페인 등을 논의했다. 건설노조는 “매월 1회 산업안전보건교육으로 성희롱 예방 교육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5년 임기 통화감독청장 임명 시도
국토부 국장은 트위터 통해 경질

내년 1월 19일이면 임기가 끝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폭주 중이다.

크리스토퍼 밀러 미 국방장관대행은 17일(현지시간)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1월 15일까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주둔하는 병력 규모를 각기 2500명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아프간에 약 4500명, 이라크에 30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이 대테러 작전을 시작한 2001년 이후 해당 지역에서 가장 적은 병력을 보유하게 된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아프가니스탄 무장 반군 탈레반이 알카에다와의 관계를 끊겠다는 약속을 지키면 내년 5월까지 미군을 완전히 철수하겠다고 합의했지만, 탈레반의 미군 공격은 계속됐다. 이에 국방부는 주둔 미군의 안전 등을 이유로 성급한 감축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끝내 밀어붙이자 공화당 내에서도 우려가 나왔다.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 공화당 간사는 성명에서 “테러 지역에서 철군 결정은 실수이며, 탈레반과의 협상력이 약화할 것”이라며 “감축을 정당화할 어떤 조건도 충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대선 전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연방대법관 임명을 강행한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알박기 인사’를 시도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현재 통화감독청(OCC) 청장 대행을 맡고 있는 브라이언 브룩스를 신임 청장으로 지명해 상원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CC는 은행·저축은행 등을 감독하는 재무부 산하 독립 기구다. 연방준비제도(연준)·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함께 은행 감독 틀의 주축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5년 임기의 통화감독청장 임명을 강행한다면 바이든 행정부의 금융 개혁에 지장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트윗 경질도 추가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크리스토퍼 크렙스 국토안보부 사이버·인프라 보안국(CISA) 국장을 해임한다고 밝혔다. “2020년 대선 보안에 대한 크렙스의 최근 발언은 매우 부정확하다. 지금 이 순간부터 그는 직위를 상실했다”면서다.

앞서 CISA는 지난 12일 “11월 3일 치러진 대선은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했다”고 성명을 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부정 주장을 반박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CISA의 성명과 달리) 이번 대선은 선거 감시단의 투표소 출입 불허, 개표기 결함 등 대규모의 부적절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서울=서유진 기자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머니S리포트-망 이용료, 왜 안 낼까①] 글로벌 IT공룡 무임승차에 우는 이통사

[편집자주]인터넷은 각지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수많은 장비가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서로 연결되면서 구성된다. 현대 IT의 금자탑은 끝없는 연결로 짜인 이 가상공간 네트워크 위에 세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월드와이드웹(WWW)부터 모바일 앱과 VoIP 통화까지 모두 인터넷 연결로 사용한다. IT의 발달과 인터넷 생태계의 확산에 따라 망(네트워크) 관련 논의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글로벌 IT공룡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을 장악하며 망 이용 대가 논란이 불거진다. 또 5G 시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면서 망 중립성 원칙이 흔들린다. 망을 둘러싼 케케묵은 갈등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글로벌 IT기업의 망 이용 대가 관련 논란이 격화된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IT기업의 망 이용 대가 관련 논란이 격화된다. /사진=로이터

지난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진행한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글로벌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에 대한 집중포화가 쏟아졌다. 여야를 막론하고 넷플릭스의 ‘망 무임승차’ 논란에 대한 추궁을 이어갔다. 국내 망에 막대한 트래픽을 유발하면서도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전혀 내지 않고 있다는 이유다.

논의는 시작부터 한계가 있었다. 당초 과방위는 레지날드 숀 톰슨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해외 체류를 사유로 불출석했다. 실무진인 연주환 팀장이 대리자로 나왔지만 “전세계 수천 개 ISP(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와 협업 중인데 ‘국내 ISP들이 요구하는 형태’의 망 이용 대가를 내고 있진 않다”는 모호한 답변만 돌아왔다.

SKB vs 넷플릭스, 망 이용료 법정 공방

뒤이어 지난달 말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0민사부(합의)에서는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의 SK브로드밴드에 대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 첫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망 이용 대가 논란 전반을 압축해놓은 듯한 이번 소송에서 넷플릭스 측은 김앤장을, SK브로드밴드 측은 세종을 각각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김앤장은 방통위와 페이스북 간 망 품질 관리 책임 소재를 둘러싼 법정 공방에서 페이스북의 대리인을 맡아 최근 2심까지 승소를 거둔 바 있다.소 제기자가 넷플릭스인 것은 이 회사의 꼼수다. 지난해 11월 SK브로드밴드는 방통위에 넷플릭스와 망 이용료 협상을 중재해달라는 내용의 재정 신청을 냈다. 그러자 넷플릭스는 지난 4월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이 소송을 제기했다. 당사자 일방의 소송이 제기되면 재정 절차를 중지한다는 규정에 따라 방통위는 손을 뗐다. ‘패싱’당한 셈이다.

이번 소송에서 넷플릭스 측은 국내 통신사 등 ISP에 망 이용료를 낼 이유가 없을뿐더러 상대의 주장은 CP(콘텐츠제공업체)에 대한 책임 전가라고 주장한다. 망 이용 대가를 ‘접속료’와 ‘전송료’로 구분해 인터넷 이용자와 CP가 계약에 따라 ISP에게 접속료를 내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뒤 전송 과정에 대한 비용(전송료)은 ISP가 담당할 몫이라는 의견이다. SK브로드밴드의 요구는 망 중립성 원칙에도 위배되며 결과적으로 이중 과금이라는 것이다.

SKB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첫 변론기일과 같은 날,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제작과정을 조명하는 웨비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SKB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첫 변론기일과 같은 날,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제작과정을 조명하는 웨비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또한 넷플릭스 측은 한국 서비스 시작 이전부터 오픈커넥트(OCA) 프로그램을 통한 캐시서버 무상 제공을 SK브로드밴드에 수차례 제안하는 등 꾸준히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강조했다. ISP가 캐시서버를 설치해 소비자와 최대한 가까운 위치에 콘텐츠를 저장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네트워크 혼잡을 줄일 수 있는 윈-윈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1차 변론을 통해 소송 당사자 청구 및 주장 내용에 대한 확인이 이뤄졌다”면서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의 중요한 파트너인 만큼 가능한 범위에서 공동의 이용자를 위한 협력방안을 계속 모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선 낸다? 글로벌 IT공룡들 한국 차별하나

넷플릭스의 이런 주장에 대해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망이 지닌 양면시장(two-sided market)의 특성을 간과했다고 지적한다. 양면시장은 특정 플랫폼 사업자가 서로 다른 두 그룹을 매개하는 시장을 말한다. 가맹점과 카드 이용자 사이의 신용카드사와 부동산 매도자와 매수자를 잇는 중개업 등이 플랫폼의 예시다. CP와 이용자 사이에 있는 통신사 역시 이 범주에 들어간다는 견해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사가 가맹점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소비자에게는 그보다 낮은 요금을 부과하는 것도 양측의 경쟁 강도와 수요 등을 고려한 선택이다. 이런 관점에서 ISP는 CP와 인터넷 이용자를 매개하는 데 투입되는 망 투자비를 회수하기 위해 CP에 대가를 요구할 수 있고 이는 시장 전체의 편익이 극대화되는 지점을 모색한 결과라는 주장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전송료에 대한 기본 원칙은 존재하지 않으며 전송이라는 개념 자체가 망 이용에서 별도로 구분될 수 없다. 망 중립성 원칙은 트래픽을 차별 취급하지 말라는 것일 뿐 망 이용 대가를 받지 말라는 내용이 아니다”라며 “넷플릭스가 망을 무상으로 이용하면서 이익을 얻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가 손실을 입고 있으므로 부당이득이 성립된다”고 말했다.

한국인 넷플릭스 월 결제액 추이 /자료=와이즈앱, 그래픽=김민준 기자
한국인 넷플릭스 월 결제액 추이 /자료=와이즈앱, 그래픽=김민준 기자

더욱이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해외에서 망 이용 대가를 지불한 사례도 존재한다. 먼저 넷플릭스는 지난 2014년 ▲컴캐스트 ▲AT&T▲버라이즌 ▲타임워너케이블 등 미국 내 주요 ISP와 이미 망 이용 대가 지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내에서 비교적 규모가 작은 ISP들은 넷플릭스의 캐시서버 정책을 받아들여 망 이용 대가를 받지 않기로 했으나 주요 ISP들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넷플릭스가 콘텐츠 품질을 풀HD급으로 일괄 상향하면서 트래픽 지체 현상이 심화됐고, 결국 주요 ISP와 망 이용 대가 지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나아가 최근 미국 워싱턴 연방항소법원에서도 CP가 ISP에게 망 이용 대가를 정상적으로 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다. 프랑스 최대 통신사 ‘오랑쥬’ 역시 넷플릭스에게 망 이용 대가를 받는다. 넷플릭스 못지않게 트래픽을 유발하는 구글 유튜브 역시 오랑쥬와는 망 이용 계약을 맺은 상태다. 구글과 넷플릭스 모두 프랑스에 서버를 두고 ISP와 직접 연결한다. 글로벌 IT공룡이 한국에서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한 이통사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 대상으로 망 이용 대가를 받아내기에는 허들이 많다. 아쉬운 쪽은 우리다. ‘을’이기 때문이다. 만약 넷플릭스나 유튜브가 철수한다고 하면 그 뒷감당은 누가 하겠는가”라며 “이런 현실에서 사업자 간 협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망 이용료를 합당한 수준으로 받아낼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구체적으로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팽동현 기자 dh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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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맥그리거, 나와!” 라파엘 도스 안요스(36)가 탄력을 받았다. 지난 15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 특설링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182’가 열렸다.하나파워볼

메인이벤트를 장식한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라파엘 도스 안요스는 상대인 폴 펠더와 5라운드 내내 접전을 펼친 가운데 2:1 스플릿 판정승을 거뒀다.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내기도 한 도스 안요스는 웰터급으로 월장해 8전(4승 4패)을 치른 후 자신의 체급으로 돌아와 승리했기 때문에 감회가 남달랐다.

도스 안요스는 펠더와의 승리 후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챔피언인 하빕이 케이지를 떠난 상태다. 라이트급 랭킹을 보면 전 잠정챔피언들이 세 명이나 포진되어 있다. 토니 퍼거슨, 더스틴 포이리에, 저스틴 개이치다. 하지만 나와 코너 맥그리거는 잠정이 아닌 ‘진짜’ 챔피언이었다. 이전에 나와 맥그리거는 두 차례나 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부상 등으로 취소됐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당장 붙여달라”며 UFC측에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어 “맥그리거도 케이지에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들었다. 나도 케이지에 있고, 맥그리거도 케이지에 있다. 언제든 대결이 가능하다”며 재차 대결을 촉구했다.

지난 6월에 은퇴를 선언한 맥그리거지만 내년 1월에 열릴 UFC 257에서 맥그리거는 더스틴 포이리에와 리매치를 벌일 것으로 외신들은 타전한 바 있다.

도스 안요스와 맥그리거는 지난 2016년 UFC 196과 2018년 UFC 224에서 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첫 번째는 도스 안요스의 부상으로, 두 번째는 유명한 맥그리거의 선수단버스 폭력사태로 무산된 바 있다.

올해로 36세인 도스 안요스는 라이트급 챔피언까지 지낸 백전노장. 43전 30승 13패의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고 있다.

도스 안요스는 2015년 UFC 185에서 앤서니 페티스를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도널드 세로니를 물리치고 1차 방어전에 성공했지만 2016년 2차 방어전에서 에디 알바레즈에게 패하며 챔피언 벨트를 내줬다.

이후 토니 퍼거슨에게 패한 뒤 2017년 웰터급으로 올라가 타렉 사피딘, 니일 매그니, 로비 라울러 등을 꺾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레온 에드워즈, 마이클 키에사에게 연달아 패했다. 펠더를 물리치며 라이트급에서 컨텐더로서의 위치를 꿰차게 됐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라파엘 도스 안요스 SNS

[스포츠경향]

원주 DB 김종규. KBL 제공
원주 DB 김종규. KBL 제공


최근 11연패로 깜깜한 긴 터널을 지나왔던 원주 DB가 다시 희망을 찾고 있다. 센터 김종규(29)가 다시 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파워볼게임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던 DB는 김종규를 시작해서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김종규는 10월 중순 족저근막염이 심해져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비슷한 시기에 윤호영이 허리 부상, 두경민의 손목 부상이 이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김종규는 지난 7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 잠시 복귀하긴 했으나 2경기만에 다시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 사이 팀은 10월17일 안양 KGC전부터 11연패에 빠졌다.

김종규는 15일 서울 SK전부터 다시 복귀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내보내보고 상황을 알려달라고 했다. 거기에서 김종규의 경기 시간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김종규는 19분51초를 뛰며 9점·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팀도 82-73으로 가까스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상범 감독은 “김종규는 20분 정도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제 계산이 선다. 이 감독은 “팀에서 수비 전술도 알고 리바운드 타이밍을 잘 안다. 상대가 김종규를 피해서 공을 쏘는게 많아서 도움이 됐다. 예전처럼 돌아간 느낌”이라며 반겼다.

김종규도 이제 100%의 컨디션만을 추구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통증은 많이 잡힌 상태고 지난번보다 뛰어다니는데 있어서 편한 부분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아직 100%의 상태는 아니고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현재 보내는 시간을 ‘경험’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는 “나도 이겨내면서 가야할 것 같다. 언제까지나 100%의 몸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나. 매번 최고의 운동 능력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겨내볼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팀 구성상 너무 좋은 선수들과 같이 경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연패를 끊은 DB는 20일부터 시작되는 휴식기 전에 연승에 도전한다. DB는 19일 부산 KT와 맞붙는다. KT 역시 최근까지 연패에 빠져 어려움을 겪은 팀이다. 7연패까지 빠졌다가 최근 3연승으로 공동 7위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김종규는 “차분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다음 경기가 끝나면 휴식기 있으니까 경기력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DB의 본 모습이 올시즌 첫 3경기 했을 때 모습, 그리고 지난해 1위를 달리던 때의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일 잠실야구장에서 LG와 키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 경기가 열렸다. 13회 연장 끝에 LG에 패배한 키움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1.02/
2일 잠실야구장에서 LG와 키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 경기가 열렸다. 13회 연장 끝에 LG에 패배한 키움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1.02/

[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류중일 감독이 떠난 LG 트윈스는 일찌감치 새 사령탑을 정했다. 내부 승격이었다. 26년간 풀지 못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굴 적임자로 류지현 감독을 택했다. LG가 지난 5일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뒤 류 신임 감독을 발표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9일이었다.파워볼

지난 시즌 손 혁 전 감독을 사실상 경질하고 감독대행으로 포스트시즌까지 치렀던 키움 히어로즈는 아직 새 감독 선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키움은 LG보다 먼저 가을야구를 마감했지만, 보름째 장고하고 있다.

우선 2군 선수들이 주축인 마무리 훈련은 2군 코칭스태프가 이끌고 있다. 김창현 감독대행은 정규시즌 12경기를 치른 뒤 본업이었던 퀄리티 컨트롤 코치로 돌아갔다.

키움의 신임 사령탑 선임 과정은 아직 초기 단계다. 키움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들은 “김치현 단장이 내부와 외부 인물을 추려 리스트는 마련해놓은 것으로 안다”며 “다만 후보자 인터뷰는 한국시리즈 이후가 될 듯하다”고 귀띔했다.

후보자 인터뷰 일정이 17일부터 7전4선승제로 펼쳐질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 이후로 잡혀졌다면 분명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지도자들 중에서 키움의 새 감독 후보가 있다는 얘기가 된다. 후보자가 한국시리즈와 관계가 없을 경우 인터뷰를 진행해 감독을 빠르게 선임할 수 있었을 것이다.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김원형 신임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1.11/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김원형 신임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1.11/

두산은 이미 1군 투수 코치를 잃었다. 지난 6일 김원형 코치가 SK 와이번스 감독으로 선임됐다. 김 감독은 두산이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던 시점이라 친정팀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취임 인터뷰 일정을 미루기도. SK는 코칭스태프, 선수와 프런트의 빠른 개편을 위해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팀에서 중요한 투수 코치를 빼왔지만, 키움은 타이밍이 애매하다. 한국시리즈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NC에 후보자가 있었다면 수월하게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난 31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끝내고 보름 이상 휴식 겸 훈련 시간이 있었다. 키움이 빨리 결정하지 못했다면 새 감독 후보는 이번에도 두산에 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NC 소속 후보자에게 접촉했지만 한국시리즈 이후 인터뷰를 원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키움은 올 시즌 도중 감독 사퇴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기 때문에 감독 선임을 최대한 잡음없이 진행하기 위해 한국시리즈 도중 후보 인터뷰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사네와 스페인 선수들 ⓒ독일축구협회
▲ 사네와 스페인 선수들 ⓒ독일축구협회

■ ‘결정력 난조’ 스페인, 스위스랑 비기며 2위로 내려앉아… 독일, 최소 무승부 이상 거둬야 4강행

■ 양 팀의 이전 맞대결, 무승부로 끝나… 이번 경기 승자는 UNL 4강 간다! 내일 새벽 독점 생중계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스위스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독일에게 1위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스페인은 다음 경기에서 독일과 맞붙으며 ‘1위 재탈환’에 도전한다. 최근 결정력 난조를 보이고 있는 스페인이 독일을 제압할 수 있을까.

이번 경기 승자는 네이션스리그 파이널 4강 무대에 합류할 수 있다. 스페인과 독일의 네이션스리그 경기는 내일 새벽 4시 35분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 온라인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는 회원가입 시 하이라이트를 무료로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다.

스페인은 지난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아쉬운 골 결정력이 부진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스페인이 해당 기간에 넣은 득점은 단 3골에 불과하다. 심지어 스페인은 스위스전에서 페널티킥을 두 번이나 실축하는 실수도 범했다. 다행히 후반 막판에 나온 모레노의 동점골 덕분에 소중한 승점 1점을 확보했지만, 이날 무승부로 스페인은 1위 자리를 독일에게 양보하게 됐다.

4조 선두로 올라선 독일은 과거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최근 피파 랭킹 14위까지 떨어진 독일은 지난 시즌 네이션스리그에서 2무 2패로 조별리그 최하위에 머물기도 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 명성과는 어울리지 않은 행보다. 만일 독일이 이번 경기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둘 경우, 파이널 진출은 독일에게 돌아가게 된다.

두 팀의 이전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독일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스페인의 호세 가야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4강행을 가르는 두 팀의 맞대결은 내일 새벽 4시 35분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 ⓒSPOTV NOW
▲ ⓒSPOTV NOW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사진=토트넘 트위터
사진=토트넘 트위터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10월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EPL)을 넘어 유럽 5대 리그에서도 최고의 선수였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7일(한국시간)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부문으로 나눠 유럽 5대 리그 선수 중 10월에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4인을 공개했다. 유럽 5대 리그는 스페인 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을 포함한다.

이번 시즌 EPL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손흥민은 10월 유럽 5대 리그 베스트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트전을 시작으로 웨스트햄전 1골 1도움, 번리전 1골까지 10월에 열린 모든 리그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세 경기에서 기록한 평점의 평균은 무려 8.37이었다.

10월의 활약을 바탕으로 손흥민은 해리 케인(토트넘), 잭 그릴리쉬(아스톤 빌라), 티아고 실바(첼시) 같은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EPL 10월의 선수상까지 받았다. 손흥민의 평점은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전체 4위에 해당했다. 다른 포지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기 쉬운 공격수들을 제외하면 손흥민보다 높은 평점을 기록한 선수는 3명에 불과했다.

10월 최고의 공격수 부문에는 한 달간 분데스리가에서만 9골을 폭격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선정됐다. 수비수 부문에는 여전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마츠 훔멜스(도르트문트)가 이름을 올렸다. 세르지오 에라라(오사수나)가 10월 베스트 골키퍼가 됐다.

사진=후스코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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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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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재계약을 거절하고 있는 이강인(19)에 대한 발렌시아의 선택은 무엇일까. 파워볼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강인이 오는 2022년 6월 30일 만료되는 발렌시아와 계약을 더 이상 연장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애닐 머시 회장, 피터 림 구단주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인정하고 있는 진주다. 재능과 시장성을 지닌 이강인이라는 점에서 발렌시아는 계약을 연장해 묶어두려 하고 있다. 동시에 주전으로 내보내 꾸준한 기회를 주려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상황은 반대다. 선수 기용 권한을 지닌 하비 가르시아 감독은 이강인을 주전으로 보지 않고 있다. 구단 고위층과 현장이 엇박자를 내고 있는 셈이다. 

발렌시아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 헐값에 팔아야 했던 페란 토레스와 같은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선수는 곧바로 이적 대상에 올리는 정책을 내부적으로 정했다.

때문에 이강인도 판매 대상자가 된다. 하지만 기사에 따르면 이강인은 자신이 팀을 떠나더라도 자신을 키워준 발렌시아에 도움이 되길 원하고 있다. 이적료가 발생할 때 떠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는 의미다.

발렌시아도 기로에 섰다. 지난 시즌까지 주축을 이룬 선수 대부분을 내다 판 발렌시아는 팀 최고 유망주를 내줄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 셈이다. 

발렌시아는 크게 두가지 선택지를 가졌다. 이강인을 내년 1월 이적 시장에 내놓거나 이강인을 설득해야 한다. 하지만 이 매체는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설득하기 위해 실질적인 연봉 인상 제안에 나섰지만 이강인은 돈에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 매체는 “발렌시아는 2600만 유로의 손실을 메꿔야 하는 만큼 피터 림 구단주의 선택은 내년 1월 이강인을 시장에 내놓는 것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etmeout@osen.co.kr

도박 빚·잠적 보도에 강력 반박..”소문이 사실처럼 퍼져 답답”

역투하는 삼성 투수 윤성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역투하는 삼성 투수 윤성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윤성환(39)이 자신과 관련해 제기된 잠적과 도박 빚 문제를 정면으로 반박했다.파워볼게임

윤성환은 16일 오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나는 잠적한 적이 없다. 도박 문제는 더더욱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말 억울하다. 결백을 밝히고 싶다. 경찰이 조사하겠다고 부른 적도 없다. 경찰이 부르면 언제든 가겠다. 지금은 내 결백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한 국내 매체는 ‘삼성 라이온즈 30대 프랜차이즈 선수 A가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수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사였지만, 많은 관계자와 팬은 윤성환에 관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보도 내용을 확인한 윤성환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채무가 있는 건 맞지만, 도박과는 무관하다. 조직 폭력배와 연루됐다는 건 더더욱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내가 도박과 전혀 무관하다는 걸 경찰 조사에서 밝혔으면 좋겠다. 사실이 아닌 소문이 사실처럼 퍼지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성환은 ‘잠적설’에 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시즌이 종료되기 전에 2군 훈련장에 출근하지 않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내게도 사연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하나파워볼

윤성환은 “9월에 삼성 구단 관계자가 ‘우리는 윤성환 선수와 2021시즌에 계약할 수 없다. 은퇴하거나,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주는 등 선수가 원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정말 서운했다. 나는 삼성에서만 뛰었고, 우승도 여러 차례 했다. 은퇴는 삼성에서 하고 싶었다. 나는 ‘한 팀에서 오래 뛴 선수를 구단이 예우하지 않는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생활을 더 하지 못하더라도, 삼성에서 은퇴하고 싶었다. 최대한 좋게 마무리하고 싶어서 다른 직원을 통해 ‘대표이사와 면담하고 싶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단에서 답이 없었다”며 “시즌 막판에야 다시 구단에서 연락이 왔다. 그땐 통화를 하고 싶지 않아서, 그 연락을 피했다. 다른 관계자와는 연락이 되는 상태였다. 이걸 ‘잠적’이라고 표현해도 되는가”라며 반문했다.

윤성환은 2004년 삼성에 입단해 한 팀에서만 뛰었다.

삼성 프랜차이즈 최다인 135승을 거뒀고, 2011∼2014년 4시즌 동안 팀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2015년 해외 원정도박 사건이 불거지면서 고초를 겪었다.

그는 “당시 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금도 나는 결백을 주장하지만, 내 이미지는 되돌릴 수 없었다”며 “선수로 더 뛸 수 없는 상황이란 건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하지도 않은 일로 오해를 받으며 선수 생활을 끝내고 싶지 않다. 나는 결백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jiks79@yna.co.kr

[OSEN=김천, 손찬익 기자] 김연경 /what@osen.co.kr
[OSEN=김천, 손찬익 기자] 김연경 /what@osen.co.kr

[OSEN=김천, 손찬익 기자] 돌출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더 이상 논란이 확대되지 않길 바랐다. 

김연경은 지난 1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돌출 행동을 일으키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날 2세트에서도 블로커에 공격이 차단되자 공을 바닥에 세게 내리치는 행동으로 ‘구두 경고’를 받은 데 이어 5세트 14-14에서 상대 권민지의 손에 맞고 떨어진 공을 걷어내지 못하자 네트 상단을 두 손으로 잡고 끌어내렸다. 

김연경의 행동이 논란이 되자 KOVO는 12일 “강주희 심판이 선수를 제재하지 않고 경기를 진행한 점에 대해 잘못된 규칙 적용이라 판단하고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1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29득점을 올리는 등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7연승을 질주하며 여자배구 개막 후 최다 연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공식 인터뷰에 나선 김연경은 “사실 11일 경기가 끝난 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 했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김연경은 이날 경기를 되돌아보며 “지난 경기하고 힘든 부분도 있었고 1세트 때 전체적으로 안 풀렸다. 준비했던 게 나오지 않아 분위기가 다운됐다. 2세트부터 분위기를 조금씩 바꾸면서 약속했던 플레이가 나왔고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도로공사를 꺾고 개막 후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김연경은 이와 관련해 “연승에 대한 부담은 없다. 언젠가는 패할 수 있다고 본다. 이기기 위해 경기에 들어가지만 상대가 더 잘한다면 패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사진] 브랜든 맥케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브랜든 맥케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처럼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을까. 

미국 야구 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BA)’는 시즌 후 2021년 구단별 유망주 상위 10명 랭킹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명단이 발표됐다. 지난해 랭킹 2위였던 투수 브랜든 맥케이(25)는 6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2017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탬파베이 지명을 받은 맥케이는 평균 150km대 강속구를 뿌리는 왼손 파이어볼러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맥케이는 13경기(11선발)에서 49이닝을 던지며 2승4패 평균자책점 5.14 탈삼진 56개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투타겸업 ‘이도류’ 선수로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해 타자로도 빅리그 18경기에 나선 맥케이는 10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받아 올해 신인왕 후보로 꼽혔다. 

풀타임 선발투수로 기대를 모은 맥케이는 그러나 시즌을 앞둔 섬머캠프 기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악재를 겪었다. 격리 해제 후에는 타격 훈련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8월 중순 어깨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최규한 기자]류현진이 외야에서 롱토스로 몸을 풀며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최규한 기자]류현진이 외야에서 롱토스로 몸을 풀며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유망주 랭킹을 매긴 ‘베이스볼 아메리카’ 에디터 J.J. 쿠퍼는 맥케이를 언급하며 “류현진이 비슷한 수술을 받고 폼을 제대로 찾기까지 3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맥케이가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이었던 2015년 5월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원래 구속을 회복할 확률이 7%밖에 되지 않는 ‘재기 불가’ 수준의 수술로 우려를 샀다. 2016년 1경기 등판에 그치며 팔꿈치 관절경 수술까지 받았다. 

재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2017년 통증이 사라지며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류현진은 2018년 내전근 부상을 딛고 재기에 성공했다. 길고 긴 재활기간을 거쳐 부상 재발의 두려움을 떨쳐내는 데 3년이 걸렸다. 이후 경기 준비 과정에서 데이터 분석 비중을 높였고, 커터를 장착해 투구 패턴을 다양화하며 부상 전보다 더 좋은 투수로 발전했다. 

이제 류현진은 미국에서도 어깨 수술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3년의 시간을 거친 류현진처럼 맥케이도 시련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오재성 세리머니에 산틸리 감독 발끈하자 장병철 감독도 대응

항의하는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항의하는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20-2021시즌 프로배구에 ‘세리머니’ 논쟁이 한창이다.

선수들은 물론 감독들도 세리머니에 자극을 받아 격한 감정을 주고받고 있다.

‘슈퍼스타’ 김연경(흥국생명)이 지난 11일 GS칼텍스전에서 격하게 감정을 표출한 것이 발단이다.

김연경은 자신의 공격이 가로막히자 공을 코트에 강하게 내리쳐 분노를 표현했다. 이후 또 블로킹을 당하자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네트를 끌어 내리는 행동을 했다.

남자배구 돌풍의 주역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는 직접적인 세리머니로 상대를 도발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지난 13일 KB손해보험과 맞붙었던 OK금융그룹 선수들은 케이타의 세리머니가 상대 팀을 배려하지 않는다고 항의하고, KB손해보험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였다.

15일에는 선수의 세리머니에 감독들이 흥분해 경고를 받은 사례가 나왔다.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다.

4세트 6-6에서 한국전력 박철우의 오픈 공격으로 한국전력이 1점 달아난 상황이었다.

한국전력 선수들은 박철우의 득점에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그런데 대한항공 벤치에서 한국전력 선수단을 향해 영어로 “조용히 하라”는 외침이 들렸다.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이 한국전력 선수들의 세리머니에 감정이 상한 듯 격하게 항의하는 장면이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도 굳은 표정으로 항의했다.

결국 송인석 주심은 산틸리 감독을 향해 옐로카드를 꺼냈다.

산틸리 감독은 한국전력에서 먼저 시작한 일이라며 다시 항의했고, 같이 항의하던 장 감독도 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기 후 산틸리 감독은 “상대 팀 리베로(오재성)가 리시브를 받고 웃는 행위들이 영향을 끼쳐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조롱하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장 감독은 “오재성이 수비하면서 본인이 신나서 세리머니를 한 것인데 산틸리 감독이 거친 말로 지적했기 때문에 저도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장 감독은 “대응한 것은 제가 실수한 부분이다. 선수들에게 지적해 감독으로서 흥분했다”며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제가 냉정해야 했다. 제가 가만히 있고 산틸리 감독이 경고를 받도록 했어야 했다. 그러나 선수들에게 뭐라고 해서 참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문화의 차이’가 오해를 불렀다고 판단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산틸리 감독은 올 시즌 처음으로 V리그를 경험하고 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산틸리 감독도 오재성의 세리머니에는 격하게 반응했지만, 패배는 깨끗하게 인정했다.

이 경기에서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개막 후 7연패 끝에 첫 승리를 차지했다. 신영석, 김광국 등 베테랑을 영입한 트레이드 효과가 컸다.

산틸리 감독은 “한국전력의 첫 승을 축하한다. 한국전력은 좋은 경기를 했고, 기대했던 것처럼 다른 팀이 됐다. 좀 더 나은 세터와 센터진이 생겼다”며 “한국전력은 이길 자격이 있었다. 우리는 잘 대처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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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군대, 부모와 지휘관 통화·문자 일상화
일선 병사와 장군인 사단장 카톡 소통 화제도

[서울=뉴시스] 사단장-병사 카톡. 2020.11.12. (사진=군인권센터 제공)
[서울=뉴시스] 사단장-병사 카톡. 2020.11.12. (사진=군인권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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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대로’는 우리 군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하는 연재 코너입니다. 박대로 기자를 비롯한 뉴시스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군의 이모저모를 매주 1회 이상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카투사 복무 특혜 논란이 최근까지 우리 사회를 뒤흔들었다. 추 장관 본인 혹은 측근이 아들 소속 부대 지휘관에게 특혜를 요청하고 압력을 넣었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추 장관과 앙숙인 윤석열 총장이 지휘하는 검찰이 무혐의라며 불기소 처분을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이 사건은 용두사미에 그쳤다.

뒤이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역시 아들 복무 논란에 휘말렸다. 이른바 간부가 아들에게 죽을 배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김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추 장관 사례처럼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아예 국회 국방위원직을 내려놨다.

이처럼 여권 유력 인사들이 아들의 군 복무와 관련해 구설수에 휘말리는 일이 반복되자 과연 부모들이 아들의 군 복무에 어느 선까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지를 놓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법무부 장관이든 국회의원이든 일반인이든 누구나 아들 부대 지휘관에게 직접 전화나 문자를 할 수 있다. 병사가 자기 부대로 전입하면 요즘 군 부대 지휘관들은 병사의 부모나 보호자에게 명함을 주거나 연락처를 전달한다. 병사에게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연락을 취하라는 의미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2. photo@newsis.com

연락처를 받은 부모나 보호자, 직계비속은 중대장이나 소대장, 행정보급관 등에게 직접 전화를 걸거나 카카오톡 등으로 문자를 보내 군 복무 중인 병사의 고민을 대신 호소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추 장관이 부모 자격으로 직접 전화를 걸 수 있음에도 보좌관을 통해 문의한 것은 오히려 압력으로 느껴지지 않게 군을 배려한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온다.엔트리파워볼

지휘관들은 부모 전화를 직접 받는 게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병사 부모가 국방부 민원실이나 국방헬프콜, 국민신문고 등에 문제를 제기하면 그 순간 공적인 사안이 돼 여러 모로 골치가 아파지기 때문이다.

공식 경로를 통해 문제가 제기되면 과실 여부에 대한 군 내부 조사가 이뤄지게 된다. 혹시라도 지휘관이 소홀했던 부분이 드러나면 해당 지휘관들의 진급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민원실 등을 통해 문제가 제기되면 지휘관들은 해당 병사 관련 사안을 다루는 데 있어서 더 경직되고 원칙적인 태도로 임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지휘관들이 부모들과의 직접 소통을 선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아들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6.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아들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6.photo@newsis.com

특히 올 하반기부터 일과 후인 오후 6시부터 전국 각지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허용되면서 부모들이 부대 지휘관에게 요청하거나 항의하는 것은 일상이 됐다. 병사들이 저녁에 전화나 문자로 부모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 부모들이 이를 지휘관에게 알리고, 지휘관은 이를 반영해 부대 내 문제점을 해결하는 게 오늘날 군의 모습이다.파워볼사이트

과거에는 경직된 의사소통 구조 탓에 병사들이 부대 안에 고립된 채 속을 끓이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도 발생했지만 이제는 부모 등을 통한 이의 제기와 항의라는 숨통이 트인 셈이다.

추 장관 아들 특혜 의혹 쟁점 중 하나였던 카카오톡 보고 역시 오늘날 군에서는 일상화된 것이다. 부산에 사는 병사가 병가나 휴가를 연장하기 위해 최전방 연천에 있는 부대까지 직접 가서 보고를 하고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는 일은 또다른 형태의 갑질이란 게 군 일선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연천=뉴시스】이영환 기자 = 13일 오후 경기 연천군 육군 제 25보병사단 상승대대 대원들이 생활관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동영상을 보며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2019.03.13. 20hwan@newsis.com
【연천=뉴시스】이영환 기자 = 13일 오후 경기 연천군 육군 제 25보병사단 상승대대 대원들이 생활관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동영상을 보며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2019.03.13. 20hwan@newsis.com

요즘 군대에서 카카오톡 보고는 더이상 낯선 현상이 아니다. 최근에는 일선 병사와 장군인 사단장이 카카오톡으로 소통한 사실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군인권센터가 지난 10일 육군23사단 포상 문제 관련 의혹을 발표했는데, 사건 자체보다 사단장과 병사가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가 더 주목을 받았다. 눈길을 끄는 점은 병사가 보고 체계를 무시한 채 문자메시지를 직접 보냈음에도 사단장이 “노고 많다”, “화이팅” 등 글을 남기는 등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추 장관이나 김 의원 아들 관련 의혹 제기와 비난, 그에 따른 수개월 간의 소모적인 논쟁은 결국 오늘날 군 부대 현실에 대한 무지 또는 의도적 무시에서 비롯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추 장관 공격에 집중하느라 일선 군 부대 현실을 외면했던 야당, 추 장관을 역성 든다는 비난을 들을까봐 일선 부대 현실을 솔직하게 알리는 것을 게을리 한 군 등이 모두 이 사태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추 장관 공격의 선봉에 섰던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의 돌변은 이번 사안이 얼마나 정치적이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추 장관 아들 카투사 복무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여론을 주도했던 신 의원은 김병기 의원 아들 문제에서는 정반대 태도를 보여 많은 이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병(兵)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 부대인 경기도 가평군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혜산진부대 생활관에서 31일 오후 일과를 마친 병사들이 통화와 문자메시지 전송, 인터넷 강의 시청 등 자유롭게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오는 4월부터 시범운영 부대를 육·해·공군, 해병대 모든 부대로 확대할 예정이며, 시범운영 기간(3개월)이 끝나면 전면 시행 여부를 확정한다.  2019.01.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병(兵)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 부대인 경기도 가평군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혜산진부대 생활관에서 31일 오후 일과를 마친 병사들이 통화와 문자메시지 전송, 인터넷 강의 시청 등 자유롭게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오는 4월부터 시범운영 부대를 육·해·공군, 해병대 모든 부대로 확대할 예정이며, 시범운영 기간(3개월)이 끝나면 전면 시행 여부를 확정한다. 2019.01.31. photo@newsis.com

신 의원은 지난달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국정감사 당시 김 의원의 국방위원직 사보임 발언 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 의원을 두둔했다. 그는 “이런 사건이 이슈를 탄다고 해서 병사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시스템이 무너져선 안 된다”며 “김병기 의원과 같은 국회의원이라서 봐주는 게 아니다. 이런 사건이 잘못돼 군의 지휘통제시스템이 왜곡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서욱 국방장관에게 “군은 이 사건에 대해서 올바른 시각을 갖고 여론 동향에 휘말리지 말라”고까지 당부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무혐의가 된 추 장관 아들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비난 여론을 주도했던 인물이 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이었다. 아마도 육군 중장 출신으로 합동참모본부 차장까지 지낸 군인으로서 더이상은 군 부대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고 해도 부모들이 아들 군 복무에 무제한적으로 관여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지휘관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등 불법행위가 이뤄지면 당연히 사법 처리 대상이 된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병(兵)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 부대인 경기도 가평군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혜산진부대 생활관에서 31일 오후 일과를 마친 병사들이 통화와 문자메시지 전송, 인터넷 강의 시청 등 자유롭게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오는 4월부터 시범운영 부대를 육·해·공군, 해병대 모든 부대로 확대할 예정이며, 시범운영 기간(3개월)이 끝나면 전면 시행 여부를 확정한다.  2019.01.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병(兵)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 부대인 경기도 가평군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혜산진부대 생활관에서 31일 오후 일과를 마친 병사들이 통화와 문자메시지 전송, 인터넷 강의 시청 등 자유롭게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오는 4월부터 시범운영 부대를 육·해·공군, 해병대 모든 부대로 확대할 예정이며, 시범운영 기간(3개월)이 끝나면 전면 시행 여부를 확정한다. 2019.01.31. photo@newsis.com

국내 신용평가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인 나이스그룹의 최영 전 부회장은 아들이 복무 중인 공군 부대의 지휘관에게 식사를 대접했다가 뇌물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당초 공군 군사경찰 수사에서는 접대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지만 군 검찰 수사에서 뒤늦게 접대 사실이 수사망에 걸렸다. 추 장관 아들 논란으로 복무 특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된 점이 최 전 부회장 사건 수사에 임하는 군 검찰의 자세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카라치(파키스탄)=AP/뉴시스]지난 7월21일 한 남성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휴대전화로 소셜미디어 앱 '틱톡'을 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인기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이 오라클, 월마트와 제휴해 미국 회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합의안에 대해 "축복한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도 20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틱톡의 미국 내 사용 금지를 1주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2020.9.20
[카라치(파키스탄)=AP/뉴시스]지난 7월21일 한 남성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휴대전화로 소셜미디어 앱 ‘틱톡’을 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인기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이 오라클, 월마트와 제휴해 미국 회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합의안에 대해 “축복한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도 20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틱톡의 미국 내 사용 금지를 1주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2020.9.20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3일(현지시간) 중국 바이트댄스 산하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틱톡’에 미국인 구매자를 찾을 수 있는 ‘매각 시한’을 기존 12일에서 27일까지로 15일 연장했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와 엔가젯, 더힐 등에 따르면 틱톡 변호인단은 이날 연방상고법원에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13일 연장을 승인해 마감 시한이 오는 27일로 연기됐다’는 문서를 제출했다.

CFIUS는 “이번 연장은 당사자와 위원회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추가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틱톡이 지난 10일 미국에 본사를 둔 틱톡 글로벌을 신설하는 협상안에 대한 CFIUS의 최종 결정을 회신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매각 시한 30일 연장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연방상고법원에 제출한 것이 일부 수용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14일 90일 이내 미국 기업에 틱톡을 팔지 않으면 틱톡의 미국 거래를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CFIUS는 틱톡이 “미국에서 바이트댄스의 틱톡 앱 운영을 가능하게 하거나 지원하는 데 사용되는 유무형의 자산”을 처분하는 시한을 오는 12일로 설정했다.

행정명령은 13일 오전 0시부로 발효될 예정이었지만 집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상무부는 틱톡(TikTok)’ 사용을 금지한 행정명령의 집행을 보류했다. 틱톡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행정부의 설명은 추측에 불과하다는 이유로 행정명령 집행금지를 명령한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19일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 유통업체 월마트가 바이트댄스와 파트너십을 맺어 미국에 본사를 둔 틱톡 글로벌을 설립하는 안을 승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양측이 지분율을 놓고 대립하면서 합의는 교착 상태에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고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틱톡 거래 논의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지난달 15일 마스크를 쓴 보행자들이 미국 뉴욕 퀸즈 자치구의 거리를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15일 마스크를 쓴 보행자들이 미국 뉴욕 퀸즈 자치구의 거리를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초미세먼지(PM2.5) 등 대기오염이 증가할수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빠르고 치명률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대기환경 기준을 충족할 정도로 낮은 농도에서도 초미세먼지가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환경기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지난 13일 ‘종합 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장기간 대기 오염에 노출된 인구는 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0~2017년의 미국의 대기오염 데이터와 지난 3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초미세먼지 1㎍/㎥ 상승하면 재생산지수 0.25 상승

마스크를 착용한 뉴욕 시민들의 모습. AP=연합뉴스
마스크를 착용한 뉴욕 시민들의 모습. AP=연합뉴스
미국 주별 코로나19 기초 감염 재생산지수(Ro)와 초미세먼지 노출 농도(2000~2017년 평균) 분포 비교.자료: 미 센트루이스 워싱턴대학.
미국 주별 코로나19 기초 감염 재생산지수(Ro)와 초미세먼지 노출 농도(2000~2017년 평균) 분포 비교.자료: 미 센트루이스 워싱턴대학.

연구팀은 우선 대기 중 초미세먼지에 대한 장기 노출과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나타내는 ‘기초 감염 재생산지수(Ro)’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Ro는 감염 사례가 없는 지역에서 감염자 1명이 평균 몇 명에게 병을 옮기느냐를 나타내는 수치다.

분석 결과, 초미세먼지 장기 노출 농도가 ㎥당 6㎍(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 미만에서는 초미세먼지 노출 농도가 1㎍/㎥ 상승할 때마다 Ro는 0.25가 증가했다.
다만, 장기 노출 농도가 6㎍/㎥ 이상이 되면, Ro값 상승이 둔화했다.

미국의 초미세먼지 연간 대기 환경기준치는 15㎍/㎥인데, 기준치보다 낮은 상황에서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환경기준치도 15㎍/㎥이지만, 전국 대부분의 지역 오염도는 20㎍/㎥를 웃돌고 있다.


무기물 성분 비율 증가해도 전파 빨라

지난 9월 미국 뉴욕 브롱스 자치구에서 등교한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9월 미국 뉴욕 브롱스 자치구에서 등교한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초미세먼지 농도(a)와 초미세먼지 중 황-질산-암모늄 성분 비율(b)와 코로나19 기초 감염 재생산지수(Ro)와의 상관 관계. 자료: 미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
초미세먼지 농도(a)와 초미세먼지 중 황-질산-암모늄 성분 비율(b)와 코로나19 기초 감염 재생산지수(Ro)와의 상관 관계. 자료: 미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

이와 함께 초미세먼지 성분 중에서 무기물인 황산-질산-암모늄(SNA) 비율이 10% 증가하면 재생산지수는 0.22 상승했다.

하지만, 대기오염이 영향을 준다는 이 같은 분석 결과가 단순히 도시화와 인구밀도 탓일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루이지애나와 앨라배마를 비교했다. 루이지애나는 앨라배마보다 Ro값이 20.7% 높았다.
연구팀은 “이 두 지역은 인구밀도 차이는 1.04%였지만, SNA 비율은 루이지애나가 5% 더 높았다”며 “SNA 비율과 Ro 사이의 상관관계가 존재함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블랙카본(검댕)이 있을 때는 초미세먼지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면서 “블랙카본을 배출하는 자동차와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오염 농도가 환경기준 아래일 경우에 대해서도 오염의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환경기준에 대한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 상승하면 치명률은 11% 증가

초미세먼지 농도(A)와 인구 100만 명 당 코로나19 사망률(B) 비교. 자료: 하버드대 T.H.찬 공중보건대학원
초미세먼지 농도(A)와 인구 100만 명 당 코로나19 사망률(B) 비교. 자료: 하버드대 T.H.찬 공중보건대학원

미국 하버드 대학 T.H.찬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최근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에 게재한 논문에서 미국 내 각 카운티의 초미세먼지 장기 노출 농도와 코로나19 사망률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 장기노출 농도가 1㎍/㎥ 상승하면, 인구 100만 명당 사망률이 11% 상승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초미세먼지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수용체인 허파꽈리의 앤지오텐신 전환 효소 2(ACE-2)가 과발현돼 숙주의 방어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고, 사망을 포함해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와의 상관성으로 볼 때 대유행이 진행되는 동안 초미세먼지를 포함한 미국 대기 질 기준 개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현지언론 “독일, 방역 모범생 아냐”..다시 한국 등 아시아 방역에 눈길
감염자 4분의 3은 감염원 몰라..개인정보 보호기준 맞춘 코로나앱 제기능 못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메르켈 총리 [AP=연합뉴스]
마스크를 착용하는 메르켈 총리 [AP=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교훈이 아니라 자만심을 얻은 것인가.

독일은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1차 파동 시 유럽의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다.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의 방역 모범국 시민들이 어리둥절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아시아를 벗어나면 독일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팬데믹 초기만 해도 방심하던 독일은 다른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방역망이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국경을 봉쇄하고 상점과 공공시설의 폐쇄령을 내렸다.

그러나 곧 전열을 정비했다. 당시 독일은 한국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의 방역 사례를 찾아봤다. 특히 독일 정부는 지난 4월 한국에 요청해 코로나19 방역 관련 양국 차관급 화상회의를 열어 한국의 방역 모델을 배웠다.

이후 독일 정부 문건에서도 한국을 모범 사례로 언급하며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독일은 폐쇄 기간에 다른 서유럽 국가와 비교해 시민이 정부의 방역 방침을 잘 따른데다, 신속하게 검사를 확대하면서 급속히 불길을 잡아갔다.

4월 초 6천명대에 이르던 신규 확진자는 6월에는 최저 100명대까지 내려갔다.

지난 5월에는 게이츠재단에서 남편인 빌 게이츠와 공동 이사장을 맡은 멜린다가 코로나19 대응에서 A학점을 받을만한 국가로 한국과 함께 독일을 꼽기도 했다.

방역 과정에서 민주주의 원칙도 지켜졌다. 애초 독일 보건당국은 한국식 확진자 및 접촉자 추적 시스템을 도입하려 했다. 그러나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비판론이 쏟아졌다. 정부가 개인정보를 한곳에 모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자칫 시민에 대한 정부의 통제가 커질 수 있는 등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이유에서다.

당국은 여론을 수렴하고 독일식 개인정보 보호 방식을 감안해 중앙에 시민들의 개인 정보를 집적하지 않는 블루투스 통신 방식의 코로나앱을 만들었다.

독일 당국은 3, 4월만 해도 당장에 의료진이 사용할 마스크도 부족했던 상황에서 시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다가 통제를 풀어주는 시점부터 대중교통 및 상점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독일의 백신 기업들이 안전한 코로나19 백신을 신속히 개발할 것이라는 믿음도 퍼져있었다.

부분 폐쇄령 속 영업이 중단된 뮌헨의 한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 [AFP=연합뉴스]
부분 폐쇄령 속 영업이 중단된 뮌헨의 한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 [AFP=연합뉴스]

이때까지만 해도 독일은 2차 파동이 오더라도 끄떡없을 것만 같았다. 지금까지도 독일 언론에선 상반기 대응에 대한 자화자찬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여름 휴가철 이후 감염 상황이 악화하기 시작하다가 10월 이후에는 들불처럼 번져나갔다.

13일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2만3천542명에 달해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가 한국의 누적 확진자(13일 기준 2만8천133명)에 가깝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지난 2일부터 다시 폐쇄령을 내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감염자 75%의 감염원을 추적할 수 없게 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음식점과 문화시설을 문을 닫게 하고 가족 간 모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이상 급속한 확산을 막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었다.

이젠 독일이 자랑하던 검사 시스템에도 과부하가 걸렸다. 검사 대기자가 밀려있고,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질병관리청에 해당하는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겨울철에 매주 최대 300만 건의 검사가 필요하다고 추산했지만, 현재 한 주간 가능한 검사량은 196만건 정도다.

철저히 공교육 중심의 독일은 학력 격차 발생 등의 악영향을 우려해 학교 문만은 지키고 있지만 이 역시 위태위태한 모습이다. 최근 학생 30만명, 교사 3만명이 격리돼 있을 정도다.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새 환풍기가 달린 독일 마인츠의 고등학교 교실 [AFP=연합뉴스]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새 환풍기가 달린 독일 마인츠의 고등학교 교실 [AFP=연합뉴스]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유럽 주요 국가 중 가장 탄탄한 의료체계도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유가 넘치던 중환자실 병상은 이제 20% 정도 남아있다.

주간지 슈피겔은 13일 ‘독일의 코로나 정책 실패와 결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부가 휴가철의 이완된 분위기를 다잡을 의지가 없었고 메르켈 총리마저 여름철에 너무 조용했다면서 “1차 파동 당시 약점을 보완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내부 역량에 한계를 느낀 독일은 다시 한국 등 아시아의 방역 체계에 눈을 돌리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대응 내부회의에서 한국을 모범 사례로 들며 강하게 질타했다.

지난달 27일 일간 빌트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한국의 모범적인 사례가 독일에서는 기능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독일의 정보보호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코로나앱의 효과가 미흡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독일의 코로나앱은 2천200만명이 내려받았지만, 실제 수백만 명만 사용해 사실상 확진자 접촉 경고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슈피겔지는 코로나앱 이용자가 하루 2천200명 정도 감염 사실을 신고했지만, 이는 실제 이용자 가운데 60% 정도만 감염시 신고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앱은 출시 초기부터 업데이트 문제로 상당 기간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도 했다. 독일 당국이 감염 고리의 추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지점이다.

코로나앱에 대한 메르켈 총리의 비판은 이런 난맥상을 언급한 셈이다.

더구나 코로나앱의 개선은 내년에나 이뤄질 예정이라고 슈피겔지는 전했다.

일간 차이트는 지난 9일 ‘아시아로부터 배워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독일은 코로나와 싸우는 모범생이 아니다”라며 “대서양의 반대편에 퍼진 이 (모범생) 신화는 서양의 무지의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차이트는 아시아에서의 방역이 유교문화 덕분이라는 오리엔탈리즘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서양의 구제불능인 사람들이 가정하는 유교 문화 때문에 아시아에서 방역이 성공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호주와 뉴질랜드 사례만 보더라도 서양의 민주주의 국가들도 성공적으로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차이트는 아시아 국가들이 빠른 조치와 투명한 의사소통을 통해 시민과 신뢰를 쌓았고 방역을 지원하려는 시민의식을 고양했다고 평가했다.

차이트는 한국이 모든 코로나 발생을 마치 형사 사건을 수사하듯 하고 개인정보가 과도하게 활용된다고 지적하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통해 개선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다수의 시민이 엄격한 기본권 제한을 피하기 위해 사생활의 축소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lkbin@yna.co.kr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담은 새 임대차보호법 여파로 전셋값이 치솟는 가운데 주거불안에 고통을 겪는 수요층 사이에서 임대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내년 바로 입주 가능한 임대아파트는 약 4만6000가구로 올해보다 약 3만가구 늘어날 전망이다.

14일 부동산114 랩스에 따르면 2021년 입주 예정된 전국 임대아파트는 4만6177가구로 올해 1만5169가구보다 약 3만가구 늘어날 예정이다. 경기도가 1만 8552가구로 가장 많으며, 전남 4817가구, 충남 4663가구, 서울 3096가구, 충북 2567가구 순이다.

최근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서울 등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전세 매물이 급격하게 감소하며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무주택자라면 내년 바로 입주가 가능한 임대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대우건설이 이달 인천시 중구 운남동 1778번지(영종하늘도시 A12블록)에 선보이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아파트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는 내년 8월 입주가 가능하다. 지하2층~지상25층, 아파트 17개동 1445가구로 공급된다. 임대아파트에서 보기 드문 62~84㎡(이하 전용면적)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내 입주민을 위한 라이프케어센터, 골프연습장과 사우나, 그리너리까페, 헬스케어센터, 선큰가든, 힐링존, 카셰어링, 피트니스센터 등이 들어선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과 함께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이웃과의 공동 활동과 소통을 통해 육아 부담을 나누는 열린 공동체 공간인 공동육아나눔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영무건설이 이달 전북 익산시 송학동 일대에 선보이는 8년 전세형 민간 임대아파트 ‘송학동2차 영무예다음’는 2021년 상반기 입주가 가능하다. 59㎡ 단일 면적으로 총 117가구로 구성되며 KTX·SRT 익산역, 익산공용버스터미널, 23번, 27번국도,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시내외 교통이 편리하다. 또 농협하나로마트, 중앙시장, 이마트, 롯데시네마, 모현공원, 다목적체육관(준공 예정), 우체국, 경찰서, 익산시청 등이 가까워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롯데건설이 2017년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1005번지 일대에 공급한 ‘독산역 롯데캐슬’ 민간임대아파트도 내년 5월 입주 예정이다. 내년 초 계약취소 분에 한해 입주민 추가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5층, 8개동, 59~84㎡, 총 919가구 규모로 지하철1호선 독산역 인근에 들어선다. 이 밖에 ▲평택 고덕 어울림스퀘어 ▲부산 구평 중흥S-클래스 ▲강동 리엔파크 11단지 등이 내년 입주할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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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시대착오적 발언이 난무한다. 젠더 감수성이 증발한 ‘아내의 맛’ 이야기다.동행복권파워볼

11월 1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는 박슬기, 공문성 부부가 육아와 일로 바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슬기는 새벽 3시에 딸 이유식을 만들었고 이른 시각 일터로 나섰다. 그룹 CIX 컴백 기념 온라인 간담회 진행을 맡은 그는 본업을 완벽히 소화하고 다시 집으로 복귀했다. 이후 남편 공문성과 작은 말다툼 후 딸을 들쳐 업고 남편을 위한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박슬기는 한끼도 제대로 먹지 못한 상황.

MC 박명수는 해당 VCR을 보다가 돌연 ‘인간극장’ 내레이션 톤을 흉내내더니 “슬기는 아기를 본다. 밥을 훔쳐 먹는다”고 말했다. 타 출연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박슬기가 포대기를 한 채 싱크대에 서서 주걱으로 밥을 퍼먹자 한 말이다.

이 VCR의 초점은 일도 육아도 고군분투하는 박슬기였다. 자기 일을 마치고도 식사를 준비하고 공문성 가게를 찾아 일까지 도왔다. 그렇지만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누구보다 정확히 인지하고 발언 하나하나 조심해야 할 진행자가 정작 단 한 마디로 박슬기의 모든 노력을 웃음거리 삼았다. 이때 패널 장영란은 “(박)슬기가 정말 열심히 사는구나”라고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9월 1일 방송에서는 아예 대놓고 여성 출연자의 성취를 무력화했다. 이날은 박은영 전 아나운서 첫 합류 날이기도. 자연스레 이하정과 박은영의 아나운서 시험 경쟁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두 사람은 각각 1800대 1, 33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때를 회상했다. 이하정이 “첫해 KBS (아나운서) 시험에 떨어지고 다음 해 MBC에 붙은 것”이라고 설명하자 박명수는 “정준호 만나려고”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개그맨 시험에 붙어 울었던 경험담을 늘어놨다. 이에 이하정은 “저도 울었다. 당시 인사팀 직원에게 계속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거듭 “이제 정준호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해서”라며 이하정과 남편 정준호를 엮었다.

단편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이 장면에는 시대착오적 정서가 다분히 내재되어 있다. 박명수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두 번이나 강조한 해당 발언의 뉘앙스는 여성들이 경제 활동을 포기하고 시집을 가는 것을 일컫는 ‘취집’을 떠올리게 한다. 개인 노력을 단순히 결혼에 종속하는 발언이 웃기다는 생각 자체가 시대를 역행하는 증거다. 당시 당사자와 패널들이 유쾌하게 넘어갔지만, 시각에 따라서는 개운하지 않은 웃음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요즘 시대상은 어떠한가. 단적인 예로 마블도 디즈니도 주체적인 여성을 표방하고 시대 흐름에 편승한다. 이 와중에 시청률 10%에 육박하는 가족 예능에서 젠더 감수성이 증발한 발언이 난무하는 현상에 대해 한 번쯤 재고해야 할 때다. 아울러 여과 없이 방송을 내보낸 제작진도 출연자의 단순한 한 마디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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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에바가 러시아에서는 굴이 귀한 음식이라고 밝혔다.파워볼

11월 1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러시아 출신 방송인 에바, 개그맨 박영진과 함께 ‘복세편살 토크쇼 에대박’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세 사람은 치팅데이 특집으로 꾸며 굴국밥 대 설렁탕 선호도를 알아봤다. 박명수가 “러시아에선 굴이 비싸다고 들었다”고 하자 에바는 “러시아에선 굴이 하도 비싸서 개수로 팔기도 하고 한 개당 3,000~5,000원에 판다. 굴을 먹을 땐 특별한 날이라 굴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태미너에 좋다고 알려져서 굴을 먹는 날은 뭔가 해야하는 날로 인식되고 있다”며 “저는 좋아하긴 하지만 너무 귀한 것이다 보니 잘 안 먹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영진은 “설렁탕은 스테디셀러이고 굴국밥은 제철음식이니까 요즘에는 굴국밥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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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해피FM '임백천의 백 뮤직' 보이는 라디오 캡처 © 뉴스1
KBS 해피FM ‘임백천의 백 뮤직’ 보이는 라디오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성령이 몸매 관리 비결에 대해 적게 먹고 꾸준히 운동한다고 귀띔했다.하나파워볼

11일 오후 방송된 KBS 해피FM ‘임백천의 백 뮤직’에서 김성령은 몸매 관리 비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성령은 “아침에 일어나면 공복에 유산균을 먹고, 냉장고를 뒤져서 뭐라도 먹는다. 정식으로 먹는 건 점심 한 끼”라고 했다.

이어 “일주일에 5일은 운동을 한다. 테니스 레슨을 하면 25분 정도 받는데 땀을 흘렸다고 만족하고 돌아온다. 잘하진 않지만 요가도 꾸준히 하고, 근력 운동도 1주일에 한 번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성령은 tvN 예능 ‘나는 살아있다’에 출연 중이다.

breeze52@news1.kr

[뉴스엔 이민지 기자]

가수 정인이 둘째 탄생 비화를 공개한다.

11월 11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이적, 폴킴, 정인, 샤이니 키와 함께하는 ‘가수라 다행이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정인은 지난 2002년 리쌍 1집 타이틀곡 ‘러시(Rush)’에 객원 보컬로 참여하며 데뷔했다. 독보적인 목소리로 대중은 물론 다른 뮤지션들의 마음마저 뺏은 그는 솔로 가수로, 또 여러 가수와 협업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2013년에는 오랜 연인 가수 겸 기타리스트 조정치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정인은 어느 날 육아로 지친 조정치가 안쓰러워 그의 등을 쓰다듬다 둘째가 생겼다고 수줍게 고백했다고 해 호기심을 유발한다.

정인의 깜짝 고백에 MC들은 “조정치는 사랑해주는 거로 알았나 보다”, “사인으로 안 거 아니냐”며 장난기 가득하게 놀렸고, 정인은 “정말로 성스러웠거든요. 제 스킨십이”라고 상황을 수습하려다 되레 현장을 더 뒤집어 놨다고 해 정인 부부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

또 정인은 둘째가 생긴 걸 알기 전 꾼 예지몽 스토리부터 오랜 연인에서 남편이 된 조정치 그리고 두 아이와의 알콩달콩한 일상 에피소드도 들려준다. 특히 한 때 무기력의 대명사로 꼽히던 조정치와의 결혼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한 정인은 조정치의 뜻밖의 다복한 사주 풀이를 공개해 시선을 강탈할 예정이다.

이어 지난해 출산 후 활동이 뜸해 보였던 정인과 그의 남편 조정치는 VIP 관객(?) 두 명을 위한 신곡 발표에 열중했다고 털어놓으며 듣는 이들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고 저절로 웃음이 터져 나오게 하는 자장가와 식사 송을 들려준다는 전언이다. 11일 오후 10시40분 방송. (사진=MBC)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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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현정화, 현주엽이 환상의 복식(食)조를 결성했다.

1월 11일 방송되는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탁구 여제 현정화 감독과 농구 레전드 현주엽, 현씨 남매의 찰떡 케미가 폭발한다.

이날 현정화와 만난 MC 현주엽은 “가문의 영광”이라며 스포츠 레전드를 둘이나 배출한 현씨 가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정화는 “아마 제가 위일 거예요”라며 서열 정리부터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현정화의 추억의 음식인 칼국수를 먹기 위해 정겨운 노포를 찾은 두 사람은 식성까지 닮은꼴을 보여 김원희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현정화는 칼국수와 함께 부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스페셜 메뉴인 ‘비빔당면’을 강력 추천했고 현주엽은 1인 2면에 더해 김밥까지 주문했다.

식사가 시작되자 현정화는 현주엽과 맞먹는 초스피드 면치기로 시선을 강탈했다. 김원희는 그녀의 예사롭지 않은 먹성에 “원래 이렇게 많이 드세요?”라고 물었고 현정화는 “많이 먹은 거 아닌데”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산의 한 칼국수 집에서 환상의 복식(食)조를 결성한 현씨 남매의 닮은꼴 먹방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1일 오후 8시30분 방송. (사진=KBS)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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