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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싸롱 같이 갔냐” 원색적 비난 행렬
총학생회 성명 통해 유감 표시
“고대 이름에 부끄러운 역사가 됐다”

고려대 중앙광장. 사진=연합뉴스
고려대 중앙광장. 사진=연합뉴스


일부 친문(친문재인) 성향 누리꾼들이 최근 ‘고려대 교수 연구비 횡령 사건’에 고려대 학생들이 별다른 반응이 없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 입학과 관련해 지난해 촛불 시위를 벌인 고대생들의 ‘선택적 분노’라는 비아냥인 셈이다.동행복권파워볼

하지만 고려대 총학생회가 지난 27일 자교 교수들에 대한 성명을 내고 “고려대의 이름에 부끄러운 역사가 되었다”고 비판했다.    

페이스북 댓글 반응. 사진 =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댓글 반응. 사진 = 페이스북 캡처


앞서 친문 성향 누리꾼들은 고려대 학생들 촛불집회 왜 안 하나” “조국 가족과 형평 차원에서 폐교가 마땅하다” “조국 깔 때는 눈알 뒤집고 난리치더니 룸싸롱 같이 갔냐”는 등 고대생들을 향해 원색적 비난을 퍼붓도 이어졌다.

그러나 사건이 알려진 이후 정작 고대생들 사이에선 이번 사건에 대해 분노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서는 ‘대단하다 K-대학!’ ‘학교는 사과 같은 거 안하나요?’ ‘고려대 교수들, 강남 위장 유흥업소서 연구비 7천여만원 탕진’ 등 제목의 게시물들이 ‘핫(HOT) 게시물’ 카테고리에 게재되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학교 망신이라는 댓글도 즐비했다. 한 작성자는 “이런 교수들이 고려대 교원이라는 것이 역겹고 이런 사람들 밑에서 학문을 배운다는 것이 부끄럽다”며 “더 이상 ‘민족 고대’ 칭호를 쓸 자격도, 4·18 정신을 부르짖고, 교훈의 ‘정의’를 당당히 외칠 자격도 없다”고 썼다. 

총학생회도 나섰다. 고려대 총학생회 중앙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7일 성명을 통해 “학교 본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최근 고려대 종합감사 결과에 대한 학교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고려대는 행동하는 지성인으로서 시대 정신에 앞장서 왔다”며 “이번 사태로 고려대의 이름에 부끄러운 역사가 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고려대는 1905년 개교 이후 처음 받은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일부 교수가 유흥주점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전별금을 부당하게 집행한 사례 등이 적발됐다. 입시와 채용 과정에서의 부적절한 사례도 드러났다.

 고려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성명 전문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성명

지난 24일 교육부는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및 고려대학교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감사결과 총 38건의 지적 사항이 밝혀졌다. 이 중 일부는 직접적으로 학생들과 연관이 되어있는 중대한 사항이다. 이에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중앙비상대책위원회는 종합감사 결과에 있어 고려대학교 본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본부는 항상 자금 부족의 논리로 학생들의 외침을 묵살해왔다. 본교는 고질적 공간 문제, 열악한 실험실습환경, 부족한 강의 등을 비롯한 고려대학교에 산적한 문제들을 자금 부족을 이유로 해결하지 않았다. 그러나 ‘산학협력단 부담 비용 교비회계 집행’ ‘등록금회계 이월금 관리 부적정’ ‘전별금 집행 부담’ ‘법인카드 사용 부담’ 등의 지적 사항은 고려대학교의 방만한 재정 운용의 민낯을 보여주며, 결국 문제 해결의 걸림돌이 자금 부족이 아니었음을 여실히 드러내었다. 

지난해 우리는 과정의 공정이 무너진 것에 대해 분노했다. 학우들은 자유·정의·진리를 교육 이념으로 삼는 고려대에서 결과의 정의가 무너졌던 것에 대해 누구보다도 엄중히 인식했다. 그런데 본교는 과정의 공정을 심각히 해할 수 있는 ‘교수-자녀 간 강의수강’에 대해 신고 제도를 엄격히 운용하지 않았다. 심지어 2019학년도 내용으로 지적된 사항은 우리가 들었던 촛불이 본교의 교원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갔는지를 방증하였다. 공정을 최우선의 화두로 생각하는 젊은 고대생들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본교의 윤리 의식은 제고되어야 할 것이다. 

고려대학교는 행동하는 지성인으로서 시대정신에 앞장서왔다. 그러나 본교는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포함하여 이미 지적받은 사항에 대한 징계를 이행하지 않거나 회계 감사 이후에도 부적절한 교비 집행을 개선하지 않으며 학교를 비윤리적으로 운영하는 행태를 보였다. 이번 사태는 고려대학교의 정신에 반하는 일로 고려대학교의 이름에 부끄러운 역사가 되었다.

이에 총학생회 중앙비상대책위원회는 아래의 사항을 본부에 촉구한다. 

하나, 고려대학교 본부는 지적받은 사항에 대한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라
하나, 고려대학교 본부는 감사를 통해 밝혀진 문제에 대해 구성원에게 사과하라
하나, 고려대학교 본부는 감사에서 밝혀진 문제의 경위를 충분히 설명하라
하나, 고려대학교 본부는 구성원과 숙의하여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중앙비상대책위원회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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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vs 아르메니아계 분리 세력, 이틀째 무력 충돌
민간인 포함 39명 숨지고 수백명 부상.. 2016년 이후 최악

아르메니아계가 지배하는 아제르바이잔 내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아제르바이잔 군의 차량이 불타고 있는 모습이라고 아르메니아 국방부가 27일(현지시간) 공개한 동영상의 일부. 이날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아제르바이잔 군과 아르메니아 분리주의 세력이 충돌했으며, 양국 간 전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AFP연합뉴스
아르메니아계가 지배하는 아제르바이잔 내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아제르바이잔 군의 차량이 불타고 있는 모습이라고 아르메니아 국방부가 27일(현지시간) 공개한 동영상의 일부. 이날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아제르바이잔 군과 아르메니아 분리주의 세력이 충돌했으며, 양국 간 전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앙아시아 국가 아제르바이잔과 이 나라 내부 아르메니아계 분리주의 세력의 무력 충돌이 28일(현지시간) 이틀째 격화되고 있다. 양측 갈등이 ‘30년 앙숙’인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사이의 국가 대 국가 전면전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파워볼

현지 언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양국의 오랜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벌어진 무력 충돌의 결과 이날까지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39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을 입었다. 나흘간의 교전 끝에 2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2016년 이후로는 최악의 결과다.

어느 쪽이 먼저 도발을 감행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양쪽 모두 상대편이 먼저 도발해 응전할 수 밖에 없었다며 전쟁의 책임을 상대에게 전가하고 있다.

다만 영국 BBC방송은 같은 튀르크족 국가이자 이슬람 국가인 터키의 지지가 아제르바이잔을 과감하게 만들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자키르 해새노프 아제르바이잔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터키군의 지원을 받아 잃어버린 영토를 회복하는 ‘신성한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수복을 뜻한다.

분쟁의 진앙지인 나고르노카라바흐는 러시아 남부 카스피해와 흑해 사이 캅카스에 위치한 지역으로 양국이 옛 소련에서 독립한 이래 30여년간 화약고였다. 국제사회는 이 지역을 아제르바이잔의 일부로 인정하지만 사실 인구의 대부분은 아르메니아인이 차지하고 있다.

소련 시대에는 양측의 갈등이 비교적 잠잠했다. 소련이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자국을 구성하는 여러 공화국 가운데 아제르바이잔공화국 소속으로 두면서도 아르메니아계의 자치권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소련이 무너지면서 물밑에 가려져 있던 양측의 갈등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아제르바이잔이 소련에서 독립한 1991년 말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아르메니아인들은 독립공화국을 선포하고 아르메니아로의 통합을 추진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이들의 독립 요구를 묵과하지 않았고 양측 전면전으로 이어졌다.

1994년 5월까지 이어진 전쟁으로 3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100만명이 전쟁 난민으로 전락했다. 피의 전쟁은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아르메니아계가 실효 지배하는 걸 주요 내용으로 하는 휴전협정을 맺으면서 일단락 됐다. 하지만 항구적 평화협정을 도출하는 데 실패하면서 양측의 아슬아슬한 대치는 지금껏 계속되고 있다. 2017년 아르차르공화국으로 이름을 바꾼 아르메니아계 분리주의 세력을 국가로 인정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아르메니아 하나 뿐이다.

양측 갈등이 격화되면서 아르메니아도 나서고 있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아제르바이잔이 계획된 침략행위를 했다”며 계엄령과 국민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실제 전투에 나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위치한 남북 캅카스 지역은 카스피해의 석유·천연가스를 세계시장에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이 지나는 통로다. 양국 긴장 증대는 세계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과 프랑스·독일은 즉각적 휴전을 촉구했고, 이란은 대화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독교 국가인 아르메니아의 전통적 우방국으로 알려진 러시아도 적대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하지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공언하며 “아르메니아가 아제르바이잔 점령지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음주운전(CG)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음주운전(CG)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술에 취해 차량을 몰던 60대 여성이 도로 옆에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고 경찰에 붙잡혔다.파워볼게임

29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께 인천시 남동구 광역철도 수인선 논현역 인근 도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몰던 카니발 차량이 도로 주변에 주차된 싼타페와 쏘렌토 등 차량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0.03∼0.08%)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병원 치료가 끝나면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한 뒤 정확한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차량 3대 가운데 싼타페 차량에 2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치진 않았다”고 말했다.

son@yna.co.kr

유엔 대북제재위 중간보고서..평양 번호판 단 사진

마식령 스키장의 아우디 Q7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중간보고서 캡처) 재판매·DB금지
마식령 스키장의 아우디 Q7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중간보고서 캡처) 재판매·DB금지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사치품 수입이 금지된 북한이 꾸준하게 고급 외제 차량을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공개한 전문가패널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북한에선 독일의 자동차 회사인 아우디의 차량이 감시망에 포착됐다.

대북제재위원회는 작년 12월에 마식령 스키장에서 찍힌 아우디의 최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Q7의 사진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평양 번호판을 달고 있는 아우디 Q7이 “상당히 중요한 인사를 위해 준비된 차량”이라고 전했다.

고급 차량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사치품으로 분류돼 북한으로의 수출이 금지돼 있다.

차량제조업체인 아우디는 대북제재위원회에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북한에 어떠한 자동차도 판매하지 않는다”며 북한 내에서 Q7이 목격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유엔의 대북 제재를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아우디는 사진 속의 차량에 대해선 2012년에서 2015년 사이에 제작된 차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는 북한에서 목격되는 렉서스 LX570과 LS460L 중 LS모델은 2009년 10월부터 2012년 6월 사이에 제작된 것이라고 제재위원회에 알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용하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을 북한으로 판매한 이탈리아 외장업체 ‘유로피언 카스’는 “홍콩 업체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았을뿐 북한에 파는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유엔에 해명했다.

koman@yna.co.kr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3개월째 양강 구도 지속.. 1·2위 모두 소폭 하락

[곽우신, 김성욱 기자]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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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힐 듯 뒤집히지 않았다.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모두 선호도가 소폭 하락했지만, ‘1등 이낙연, 2등 이재명’ 순위를 유지한 채 석달째 양강구도를 유지했다. 특히 이번달엔 불과 1.1%p 차이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53명(응답률 4.8%, 5만3396명 접촉)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대표는 22.5%, 이재명 지사는 21.4%를 기록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달보다 2.1%p 하락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16개월 연속 ‘1위 이낙연’ 자리를 지켰다. 3개월 연속 상승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름세를 멈추고 소폭 하락(▼1.9%p)했다. 1-2위 간 격차가 1.1%p로, 지난달 1.3%p보다 0.2%p 줄었다. 두 사람에 대한 선호도는 두달 연속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9%p) 내에 있어 엄밀히는 누가 1위인지 알 수 없는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3위 윤석열 검찰총장은 10.5%로, 전월 대비 0.6%p 하락했으나 여전히 보수야권 중에서는 1위다. 지난 6월 처음으로 선호도 조사에 포함된 이후 약간의 등락은 있었지만 줄곧 두자리수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7.2%로, 전월 대비 2.2%p 상승, 전체 4위를 기록했다. 6.5%(▲0.6%p)를 기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이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3.6%(▲0.7%p), 원희룡 제주도지사 3.0%(▲0.6%p), 추미애 법무부장관 2.5%(▲0.4%p), 심상정 정의당 대표 2.3%(▲0.3%p), 김경수 경남도지사 1.7%(▼0.1%p), 김부겸 전 의원 1.2%(▲0.2%p),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1.2%(▼0.1%p), 임종석 대통령외교안보특보 1.2%(▼0.8%p) 순으로 이어졌다. ‘기타인물’은 1.2%(▼0.4%p), ‘없음’은 7.5%(▲1.6%p), ‘모름/무응답’은 2.5%(▲0.1%p)였다.

전반적으로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심상정·김경수·김부겸·임종석)의 선호도 합계는 52.7%로 지난달보다 4.2%p 줄었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안철수·오세훈·황교안·원희룡·김종인)은 2.9%p 늘어나 36.1%였다. 양 진영 간 격차는 16.6%p다. 7월 16.3%p에서 8월 23.7%p로 벌어졌다가 다시 줄었다.[이낙연] 16개월 연속 1위… 호남과 서울 강세 여전
[이재명] 뒤집기 실패… 상승세 멈추고 소폭 하락… 경기 강세 유지
[윤석열] 소폭 하락했지만 4개월째 두 자릿수
[홍준표] 보수·야권 주자 2위 탈환… 보수층 내에서는 1위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
ⓒ 오마이뉴스

이낙연 대표는 한달 전보다 광주·전라(▼4.9%p, 36.8%), 경기·인천(▼3.1%p, 19.4%)에서의 선호도 하락이 눈에 띈다. 연령대별로 40대(▼5.5%p, 21.8%), 50대(▼4.5%p, 20.1%)에서 선호도가 다소 하락했다. 보수층(▼2.5%p, 9.9%)의 선호도도 약간 떨어졌다.

이재명 지사의 경우엔 대전/충청/세종(▼6.0%p, 20.2%), 서울(▼3.3%p, 18.6%)에서 선호도가 하락했다. 30대(▼4.5%p, 22.2%)와 18·19세 포함 20대(▼4.2%p, 18.9%) 등 젋은층에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진보층(▲3.0%p, 35.2%)에선 상승했고, 중도층(▼3.2%p, 20.6%)에선 하락했다.

1·2위 대선주자가 모두 민주당 소속인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낙연 47.7% – 이재명 31.8%로 이낙연 대표 쪽으로 기울었다(8월 조사 : 낙 47.6% – 명 33.3%). 열린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낙연 37.8% – 이재명 36.7%로 갈렸다(8월 조사 : 낙 31.8% – 명 36.0%).

이낙연 대표는 광주/전라(낙 36.8% – 명 26.7%), 제주(20.2% – 8.7%), 서울(23.8% – 18.6%), 부산/울산/경남(22.1% – 18.1%)에서, 이재명 지사는 경기/인천(19.4% – 25.6%)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였다.

30대(낙 26.3% – 명 22.2%), 60대(22.0% – 17.3%), 70세 이상(27.6% – 9.1%)에선 이낙연 대표가, 40대(21.8% – 30.1%), 50대(20.1% – 25.5%)에선 이재명 지사가 우위였다. 여성(낙 24.0% – 명 19.7%)에게는 이낙연 대표가 강세를, 남성(21.1% – 23.1%)에겐 이재명 지사가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보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층에서 선호도가 떨어진 모습이다. 대구·경북(▼5.9%p, 10.6%), 보수층(▼2.8%p, 16.4%) 국민의힘 지지층(▼3.7%p, 23.8%)에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4위로 복귀한 홍준표 의원은 여러 계층에서 조금씩 선호도가 결집했다. 대전/충청/세종(▲4.2%p, 8.0%), 부산/울산/경남(▲3.4%p, 9.1%)의 상승이 눈에 띄고, 대구/경북(▲3.0%p, 10.4%)에서는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보수층(▲4.2%p, 17.7%)에서는 다른 주자들을 누르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  왼쪽부터 윤석열 검찰총장, 홍준표 무소속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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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착화된 양강 구도 속에서 범진보-범보수 선호도 격차 좁혀져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민주당 지지층과 호남 지역에서 이낙연 대표 지지도가 탄탄한 점을 들어 “이낙연 대표의 당대표 출마가 대중적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민주당 지지층을 확보하는 데는 주효한 전략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대표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계승을 선언하면서 문 대통령 핵심 지지층이 어느 정도 호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와 이 대표에 대한 지지가 연계되면서 선호도 하락폭이 줄어들어 여전히 1위를 고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재명 지사의 상승세가 주춤한데 대해 엄 소장은 “대체로 핵심 지지층 확보보다는 민주당과 문 대통령의 소극 지지층, 혹은 이들을 지지하지 않는 진보층에서의 확장을 통해 지지를 쌓아왔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차별화를 계속 시도하면서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 법정 최고이자율 10% 제한 등과 관련해 센 발언도 많았지만, 오히려 최근 행보는 (민주당 핵심 지지층에게는) 모험으로 비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범진보·여권과 범보수·야권의 진영 간 격차가 줄어든 데 대해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어업지도 공무원 피살 사건의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범진보·여권은 사실 총선 이후 조금씩 계속 내려오는 추세였다”라면서 “지난달에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 반영이 됐던 것이고, 이번 달에는 다시 본래 추세대로 좁혀진 것”으로 봤다.

이번 조사에선 범보수·야권의 상승세가 윤석열 총장이 아닌 홍준표 의원에게 쏠렸는데, 윤 실장은 그 이유를 “여당에 대한 반발로 형성된 강성 보수가 갈 데가 없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경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 대안이 있어서 분산된 반면, 강성 보수층은 홍준표 의원 말고는 지지를 표할 주자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집틀 및 표집방법은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을 사용했다. 통계 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조사 결과 자료는 오른쪽 ‘자료보기’를 클릭하거나,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오마이뉴스>와 리얼미터는 2018년 11월 이후 매월 마지막 주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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