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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곽영래 기자] 2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안전요원이 피켓을 들고 팬들에게 안내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부산, 곽영래 기자] 2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안전요원이 피켓을 들고 팬들에게 안내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부산, 손찬익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삼성 라이온즈와 더불어 KBO리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KBO리그에 참가해 39년째 구단명과 연고지를 바꾸지 않고 KBO리그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구단의 오랜 역사와 업무 능력은 반비례하는 모양새다. 엔트리파워볼

KBO리그는 5월 5일 정규시즌 개막 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를 치러왔다. 지난 24일 정부는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을 발표했고, KBO리그는 26일부터 광주를 제외하고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수준에서 관중 입장을 시작했다.

롯데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올 시즌 처음으로 관중 입장을 실시했다. 전체 좌석(2만4500석)의 10%인 2450석을 개방했고 981명이 입장했다. 

롯데는 타 구단과 달리 홈팀 응원 구역인 1루 내야석과 중앙 지정석 등 일부 좌석만 한정 판매했다. NC 원정 응원 구역인 3루 쪽은 익사이팅 존만 개방했다. 구단 관계자는 “3루석과 1루석 배분 차이는 과거 좌석 점유율 기준으로 비율을 조절했고 외야석은 관중 입장 비율이 확대되면 추후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가 티켓 가격이 비싼 일부 좌석만 한정 판매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관람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게다가 한 좌석씩 띄어서 티켓을 판매하면서 팬들은 1m도 떨어지지 않은 채 관람을 했다. 일부 팬들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있었고, 흡연구역에도 많은 사람이 밀집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쯤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닌 ‘사회적 몰아두기’에 가까웠다. 

롯데의 비상식적인 업무 처리는 야구계 전체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뻔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28일 사직 홈경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장면이 TV 중계를 타면서 정부의 프로야구 관중 입장이 철회될 수도 있는 문제를 일으킬 뻔했다”고 전했다. 

롯데의 무모한 관중 입장 계획이 논란이 커질 기미가 보이자, 롯데는 뒤늦게 보도자료를 내고 “28일 홈경기 입장 관중 좌석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미흡했다고 판단했다. 기존 예매가 진행됐던 29일부터 내달 2일 경기의 예매를 일괄 취소 후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좌석 재배치를 통해 해당 경기에 대한 재예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부 팬들은 롯데의 일방적인 예매 취소에 분통을 터뜨렸다. 한 팬은 “예매가 취소됐으면 취소됐다고 문자 메시지라도 보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주말 경기 티켓을 어렵게 구했는데 이 무슨 처사인가”고 말했다. 

시즌 첫 팬 맞이부터 말썽을 일으킨 롯데. 언제쯤 프로 구단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what@osen.co.kr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처벌 의사 접수”
경찰 사이버범죄 신고 시스템에 문제제기
“울산 방문·송철호 만남·지지 부탁, 없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동부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2019.12.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동부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2019.12.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정윤아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년전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모 스님에게 부탁했다는 보도를 한 채널A와 TV조선 기자를 경찰에 고소했다.파워볼게임

조 전 장관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 링크를 올리며 “허위 내용을 보도한 채널A 기자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을 처벌해달라는 의사를 경찰청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이 고소한 기사는 지난해 11월29일 채널A에서 ‘[단독]조국-송철호, ‘선거지’울산 사찰 함께 방문’이란 제목의 기사다.

해당 기사는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던 2018년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 내려가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를 만났고, 함께 사찰을 방문해 큰 스님에게 송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2018년 6·13 지방선거 직전 울산에 내려가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를 만나고 일행과 한 사찰을 방문했으며, 사찰 방문 자리에서 큰 스님에게 송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는 내용은 모두 허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송 시장도 언론을 통해 ‘조 전 수석이 2018년 선거 전후로 울산에 온 사실조차 없다’고 밝혔다”면서 “이번 고소는 (보도 관련) 두번째 형사처벌 요청”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같은날 오후 또 다시 페이스북에 TV조선 기사 링크를 올리며 “TV조선 기자 역시 ‘단독’으로 같은 내용의 허위보도를 했음을 제보 받았다”며 “해당 기자 역시 추가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사의 제목은 ‘[단독]6월 지방선거 전 울산 찾아간 조국…”송철호 도와달라”이다.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경찰 사이버범죄 신고·상담시스템을 통해 관련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조 전 장관 주소지 관할인 서울경찰청에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자신 대상 보도와 관련해 월간조선 기자 출신 유튜버 우종창(63)씨를 상대로 고소를 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1심 재판부 부장판사와 식사를 했다는 허위 의혹 제기로 인해 명예가 훼손됐다는 취지다.

이 사건 심리를 맡은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마성영)는 지난 17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 1심에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고, 우씨는 법정구속됐다.

조 전 장관은 자신과 가족 관련 의혹의 잘못된 보도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선전포고한 상태다.

그는 지난 20일 “언론사 상대 반론 및 정정보도를 적극 청구하고 작성 기자 개인 대상 손해배상 청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 뉴스1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아내의 맛’ 함소원 남편 진화가 폭발했다.파워볼게임

2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 중국 마마는 친구들을 초대해 생일 파티를 열었다. 하지만 진화는 마마 걱정을 하다 결국 분노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마마는 한국에서 맞는 첫 생일에 한껏 들떴다. 진화는 식당을 빌려 파티 준비를 했다. 이때 중국에서 홀로 지내는 파파에게 전화가 왔다. 마마가 연락이 안된다는 내용이었다. 마마는 이에 대해 “파파 연락을 일부러 안 받은 게 아니라 가방에 휴대전화가 있었고 다시 전화할 때는 남편이 전화를 안 받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진화는 “마마가 요새 술도 많이 마시고 고기도 많이 먹고 매일 어디에 많이 나간다. 건강도 걱정된다”고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생일파티는 시작됐지만, 진화는 계속 표정이 좋지 않았다. 고급 한정식 코스를 폭풍 흡입하던 마마는 “그럼 이제 술 가져와라”라고 말했다. 진화는 “술은 안된다”고 말렸다. 조금만 먹겠다며 괜찮다는 마마의 말에 진화의 표정은 더욱 굳어졌다.

진화는 복분자주가 등장하자 “다른 분들은 일하러 가셔야 한다. 다들 운전도 해야 한다”며 만류했다. 그러나 함소원은 얼어붙은 분위기에 진화를 말려야 했다. 함소원은 중간에서 난감해 했고, 진화는 분노했다. 술을 리필하는 엄마의 모습에 언성이 높아졌다. 그럼에도 마마는 “손님들 계시는데 분위기 다 망치고 있네”라며 못마땅해 했다.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 뉴스1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 뉴스1

친구들이 떠나고 마마는 아들 몰래 술 한잔을 마셨다. 그는 “한국 친구들 의리는 알아줘야 해. 바쁜데도 와주고”라며 혼잣말을 했다. 이때 진화가 마마를 발견하고 “술은 안된다”며 또 한번 말렸다.

결국 두 사람은 격하게 대립했다. 마마는 “내가 술을 많이 마셨냐. 석 잔이 뭐 어때. 좋은 날에 짜증나게 하지마”라고 소리쳤다. 참고 참던 진화는 술을 즉석 폐기했다. 이어 “여기서는 내가 보호자다. 내 말을 들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자 마마는 “내가 왜 네 말을 듣냐”고 나왔고, 진화는 “아빠 전화는 왜 무시하고 두번 만난 사람들이랑 놀러다니냐”고 물었다. 마마는 “뭘 자꾸 논다는 거냐. 너 말을 이상하게 한다”며 불쾌해 했다.

“파파 전화 못 들었다”라는 마마의 해명에 진화는 “솔직히 말하면 엄마 요새 너무 들떴다. 적당히 해라. 파파는 혼자 있지 않냐”고 솔직히 털어놨다. 진화는 “계속 그러면 나 엄마 케어 안한다”고 밝혔다. 결국 “그대로 중국 가버리세요”라는 말까지 나왔다. 마마는 “내가 못 갈 줄 아냐”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 뉴스1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 뉴스1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필모, 서수연 부부는 아들 담호의 돌잔치 준비에 나섰다. 서수연은 “지금 상황 때문에 우리가 돌잔치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지 않았냐. 내 생각에는 돌잔치를 우리끼리 해보는 게 어떠냐. 스냅사진을 집에서 콘셉트 잡고 찍는 게 있다”고 남편 이필모에게 말했다.

이들 부부는 담호의 턱시도를 사기 위해 백화점으로 향했다. 이필모는 보는 사람마다 “제 아들입니다~”라고 자랑해 웃음을 샀다. 이어 “담호 몸무게가 12kg 넘고 키는 80cm 넘었다”면서 또 한번 자랑을 늘어놨다.

이필모는 갑자기 여자 아기 옷을 보며 흐뭇해 했다. 둘째는 딸이라는 설렘 때문이었다. 서수연은 황당해 하며 “그걸 누가 입냐”고 물었다. 이필모는 “나중에 다 필요해. 담호 동생 입혀야지”라더니 다른 원피스도 구경했다. 이 가운데 담호는 두돌 사이즈인 100사이즈를 입으며 놀라움을 선사했다.

靑 “고체연료로 저궤도 위성 발사, 2020년대 중후반까지 자체 개발”
고체연료, 보관 용이 탑재도 쉬워, 일각 “美 ICBM 등 허용” 분석도
탄도미사일 사거리 800km 조항, 靑 “머지않아 美 제한 해제 해결”

현무-2 탄도미사일이 가상 표적을 향해 발사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현무-2 탄도미사일이 가상 표적을 향해 발사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청와대는 28일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의 의미로 우리 군의 정보·감시·정찰 능력의 비약적인 확대, 우주산업 성장, 한·미 동맹의 새로운 지평 형성을 꼽았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3, 3A, 5호를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군사적) 판독기능을 하기에는 충분하지가 않고 한반도 상공 순회 주기도 12시간이나 되는 만큼 군사적 효용성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며 “2020년대 중후반까지 우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체연료 발사체를 이용해 저궤도 군 정찰위성을 다수 발사하면 우리 정보감시정찰능력은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군사 전용 가능성… ICBM 개발 허용 관측도

그동안 미국이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발사체의 고체연료 사용을 제한해온 이유는 군사적 전용 가능성이 커서다. 액체연료는 발사체에 주입하는 데는 시간이 걸려 적의 감시망에 포착되기 쉬운 데다 연료주입 후 일정 시간 이내에 발사하지 않으면 엔진이 부식될 수 있다. 반면 고체연료 발사체는 연료보관이 용이하고 발사체에 탑재하기가 쉬워 군사용 미사일에 주로 사용한다. 고체연료 발사체의 구조가 간단하고 비용도 액체연료의 10분의 1에 불과한 점도 강점이다. 김 차장은 “액체연료로 위성을 쏘아올리는 것도 가능한 일이지만 이는 마치 짜장면 한 그릇을 10t 트럭에 실어 배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빗대기도 했다.일각에서는 미국이 우리나라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개발을 허용한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물론 이번 미사일 지침 개정은 군사용이 아닌 민간용에 대한 것이지만, 우주발사체와 미사일은 기술이 동일해 군사 전용이 가능하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방어망(MD) 구축을 위해 미사일 제약을 풀어줬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라 우리나라도 28일부터 고체연료를 활용해 우주 발사체를 연구·개발, 생산,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2017년 6월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 현무2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라 우리나라도 28일부터 고체연료를 활용해 우주 발사체를 연구·개발, 생산,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2017년 6월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 현무2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정보력 강화 계기… 무기 개발 확대도

고체연료가 허용되지 않아 군사 정찰위성 개발 속도가 더뎌질 수밖에 없었고 이는 곧장 군사 정보력 약화로 연결됐다는 게 김 차장의 진단이다.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3호 등의 판독기능만으로는 군사정보 수집을 위한 ‘눈과 귀’ 역할을 충족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지침 개정으로 정찰위성 운용 문턱을 낮추고 결국 군사 정보력의 비약적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김 차장의 설명이다. 그는 “한반도 상공을 24시간 감시하는 일명 ‘언블링킹 아이’(unblinking eye·깜박이지 않는 눈)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번 지침 개정으로 한국도 가까운 시일 안에 군사정보 정찰위성을 다수 쏘아 올릴 수 있게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특히 500∼2000㎞의 상공에서 지구를 관측, 세밀한 정보를 정확히 판독할 수 있는 저궤도 정찰위성 발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김 차장은 “우리의 정보·감시·정찰 능력은 우리가 전작권을 환수하고, 보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과 한반도, 그리고 동북아를 구축해 나가는데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미국의 의도가 무엇이든 이번 지침 개정으로 우리도 고체연료 추진체 형식의 무기개발이 가능해졌다. 김 차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더 강력하게 정확한 미사일방어체계, 신형 잠수함과 경항모, 군사위성을 비롯한 방위체계로 우리 군이 어떠한 잠재적 안보 위협에도 주도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번 미사일 지침 개정은 이러한 문 대통령의 철학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28일 청와대에서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른 우주발사체 고체연료 사용제한 해제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28일 청와대에서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른 우주발사체 고체연료 사용제한 해제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톱다운 협상 성과… 방위비 협상 연계 여부는

김 차장은 자신이 직접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을 주도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우리 외교부가 미국 국무부와 협상했는데 더 이상 진행이 안 됐다”며 “(외교부에서) ‘더 이상 진행이 안 된다’는 보고서가 작년 중순쯤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문 대통령에게 ‘제가 맡아서 하겠습니다’라고 말한 후 톱다운 방식으로 미국 백악관·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협상하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와 만나 지속적으로 협상했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이 지침 개정 과정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선 그간 갈등설을 빚어온 외교부 출신들을 사실상 공개적으로 질책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차장은 지침 개정과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미국에) 반대급부를 준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저는 협상할 때 반대급부 같은 것은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또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800㎞로 제한한 조항의 개정에 대해선 “안보상 필요하다면 이 제한을 해제하는 문제를 언제든 미국 측과 협의할 수 있다”며 “800㎞ 사거리 제한을 푸는 문제는 ‘머지않아, 때가 되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판 스페이스X 현실이 될 것”

청와대는 한·미 미사일지침의 ’고체연료 사용 제한’이 완전 해제됨에 따라 우주산업 등 평화적 이용에 미칠 긍정적 효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공을 들여온 국내 우주개발의 진전 규모에 우선 관심이 쏠린다.

액체 1단 로켓을 이용해 2009년 8월 25일 발사됐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나로 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액체 1단 로켓을 이용해 2009년 8월 25일 발사됐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나로 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28일 브리핑에서 “외국 발사체가 아니라 우리 과학자들이 개발한 한국산 우주발사체로 우리가 제작한 위성을 쏘아 올리고 세계 각국의 위성과 우주탐사선을 우리가 개발한 우주발사체로 우주로 쏘아 올리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날도 곧 올 것”이라며 “한국판 스페이스X가 가상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이번 개정을 박정희 대통령의 고속도로 건설, 김대중 대통령의 초고속인터넷 고속도로 건설에 비유하며 “우주발사체 산업은 한 국가의 경제 전반에 미칠 산업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발사체 전문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조광래 전 원장은 “고체연료 사용제한 해제는 군은 물론 민간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고체연료 로켓을 현재 개발 중인 누리호의 추력을 증가시키는 보조추진체로 사용하는 것을 검토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누리호는 75t 액체엔진을 기본으로 300t급 1단부와 75t급 2단부, 7t급 3단 킥모터로 구성되며 1.5t급 위성을 태양동기궤도에 올려놓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조 원장은 고체추진기관을 누리호 1단에 추가하는 고체부스터(SRB)로 사용하면 탑재 위성 무게를 2t으로 늘리는 등 누리호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로호 때 개발한 100만 파운드·초 추력의 고체엔진을 120만 파운드·초를 낼 엔진으로 개선, 누리호에 추가해 4단으로 구성하면 약 300㎏급 달착륙선도 달에 보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앵커]

홍수가 몰려오면서 비상이 걸린 중국 싼샤댐 소식입니다. 역대 가장 많은 양의 물을 흘려보냈고 그러면서 중·하류에 있는 도시들은 더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이 싼샤댐 안쪽으로 최대한 들어가서 직접 보고 왔습니다.

[기자]

양쯔강 대교를 가로지르자 싼샤댐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수문 앞은 희뿌연 물보라로 뒤덮였고 쏟아지는 물살에 강물이 거세게 소용돌이칩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싼샤댐이 대량 방류를 시작하면서 양쯔강 일대가 누런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쏟아져 들어오는 물에 댐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곳은 싼샤댐 안쪽입니다.

나흘째 수위가 연속 상승하면서 오후 3시 현재 163미터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최고 수위를 12미터 남겨놓은 겁니다.

접근 가능한 곳까지 최대한 들어가 봤습니다.

국가 중요 시설이다 보니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이 싼샤댐에 가장 근접한 곳입니다.

막상 와서 보니 싼샤댐의 방류량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데요.

오늘 홍수주의보로 인해서 초당 방류량은 4만300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2차 홍수 때 최대 방류량은 4만100톤이었습니다.

[천모 씨/후베이성 싼터우핑진 주민 : 여기 태어나 살았는데 수십 년 이래 강 수위가 가장 높지 않았나 싶습니다.]

문제는 중·하류 도시입니다.

싼샤댐과 가장 가까운 이창시는 이미 비상에 걸렸습니다.

홍수주의보가 발령되면서 강변 곳곳에는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안전펜스로 통행을 막고 있습니다.

아래 수변 도로도 원래는 보행이 가능했었는데 지금은 이미 물이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왕모 씨/후베이성 이창시 주민 : 1998년 대홍수 사태 이후 제일 심한 것 같습니다. (싼샤댐 영향은 어떻게 보시나요?) 그건 말할 수 없는 거고요.]

싼샤댐 바로 밑 거조댐은 방류량을 늘리지 않기 위해 수문을 전부 걸어 잠갔습니다.

중국 기상국은 오늘 밤을 고비로 양쯔강 홍수 위기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다만 양쯔강 유역이 넓어 기상에 따라 상황은 언제든지 다시 급변할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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