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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주택임대차보호법 전월세전환율 어겨도 소송밖엔 방법 없어

(서울·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김동규 기자 =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을 늘린 7·10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에서 전세 아파트를 월세나 반전세로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집주인들이 ‘세금 폭탄’을 떠안을 수 없다며 세금 인상분을 세입자에게 전가하려는 움직임이 이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가뜩이나 품귀인 아파트 전세 물건은 나오기가 무섭게 사라지고 있고, 공급 부족에 전셋값도 계속 뛰고 있다.

전셋값 아파트 가격 상승(일러스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셋값 아파트 가격 상승(일러스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15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를 월세 형태로 전환하겠다는 집주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파워볼

전세의 월세 전환은 정부가 작년 12·16 부동산 대책에서 보유세 인상을 예고하면서 나타난 현상이지만, 7·10대책에서 보유세 인상 폭이 당초보다 더 커지자 월세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게 중개업소들 얘기다.

이런 움직임은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서포·송파 등 강남 3구와 마포·용산·성동구(마용성) 등을 중심으로 강하다.

서초구 반포동 B 공인 대표는 “최근 전세로 아파트를 내놨던 다주택 보유 은퇴자가 월세로 돌리겠다고 전화했다”며 “소득은 없는데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가 크게 올라 걱정이라며 월세를 모아 세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 집주인은 세금 걱정을 하면서도 집값이 더 떨어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과 함께 양도소득세도 부담이어서 집을 팔지는 않겠다고 한다”며 “가능하면 보증금은 최소한으로 하고 월세를 최대한 받아달라고 한다”고 전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B 공인 대표는 “7·10대책 이후 전세를 반전세로 돌리겠다는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종부세가 올라 세금 낼 돈을 마련하기 위해 월세로 돌려야겠다고 해서 전세 물건을 반월세로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원래도 전세 물건이 정말 귀하고 없었는데, 그나마 있던 귀한 전세도 반전세로 돌리겠다고 하니 정말 전세 물건의 씨가 마르고 있다”고 했다.

서울 마포와 여의도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마포와 여의도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세 재계약을 서두르고 보증금 인상분을 월세로 받는 사례도 있었다.

압구정동 H 공인 관계자는 “현대아파트 전용 84㎡ 전세의 경우 2년 전 보증금 6억원 정도 하던 것이 지금은 8억∼8억5천만원까지 올랐고 9억원에도 계약이 된다”면서 “2년 전 6억원에 전세를 놨던 집주인이 최근 보증금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월세로 90만원을 더 받고 싶다고 해 그렇게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동행복권파워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 정보를 보면 7·10대책 발표 당일 마포구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 전용 84.9㎡는 보증금 3억원, 월세 140만원에 반전세로 계약이 이뤄졌다.

이 아파트 같은 평형의 임대차 계약을 살펴보면 5월에 보증금 8억7천만∼9억원에 전세 4건 계약이 이뤄진 후 2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반전세 계약이 이뤄진 것이다.

마포구 아현동 M 공인 대표는 “다주택자들이 정부 의도대로 집을 팔기보다는 보유세 인상분을 세입자들에게 전가하면 된다고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보증금 1억원당 30만원 수준으로 계산해 월세를 받아 세금을 해결하려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지켜야 할 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집주인도 적지 않지만 이를 규제할 정부도 없다는 것이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집주인이 전세를 월세로 갑자기 전환할 때 지나치게 월세를 높게 받지 못하도록 전월세전환율을 규정하고 있다.

전세 품귀, 월세 전환 가속(PG)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세 품귀, 월세 전환 가속(PG)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월세전환율 제도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에 3.5%를 더한 만큼만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수 있게 한다는 것으로, 현재 기준금리가 0.5%여서 전월세전환율은 4.0%다.엔트리파워볼

예를 들어 보증금 5억원짜리 아파트를 보증금을 1억원으로 낮추고 반전세로 돌린다고 했을 때 4억원의 4%인 1천600만원의 12분의 1인 133만원을 월세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계산식을 무시하고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50만원을 받는 집주인이 허다하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과태료 규정이 없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세입자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할 뿐이다.

이 때문에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는 물론 지자체도 이 규정을 어긴 집주인을 제재할 수 없어 결국 세입자는 대화로 해결하지 못하면 소송을 할 수밖에 없다.

전세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전셋값이 더 오르고 세입자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 전셋값은 한국감정원 기준으로 7·10 대책 발표 이전까지 54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성동구 옥수동 W 공인 대표는 “전세를 찾아다니던 세입자들도 현장에서 전세 물건이 없는 것을 확인하면 어쩔 수 없이 월세가 조금이라도 낀 반전세로 계약하는 수밖에 없다”며 “은행이자보다 비싼 월세를 내야 해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능산리 고분군 6년간 물리탐사 결과
사비시대 왕릉 배치와 규모 확인
현재 복원 무덤보다 훨씬 큰 규모

하늘에서 본 능산리 고분군. 아래쪽으로 돌출된 숲 한가운데 누런 땅 드러난 부분이 서고분군의 8, 10호분 발굴지점이다. 숲 오른쪽의 잔디밭 봉분들이 사적 지정된 기존 능산리 고분군이다. 숲 왼쪽의 허옇고 큰 건물터는 1993년 금동대향로가 나온 능사 터다. 사진 한국전통문화대 고고학연구소 제공
하늘에서 본 능산리 고분군. 아래쪽으로 돌출된 숲 한가운데 누런 땅 드러난 부분이 서고분군의 8, 10호분 발굴지점이다. 숲 오른쪽의 잔디밭 봉분들이 사적 지정된 기존 능산리 고분군이다. 숲 왼쪽의 허옇고 큰 건물터는 1993년 금동대향로가 나온 능사 터다. 사진 한국전통문화대 고고학연구소 제공
능산리 중앙고분군 지하 물리탐사 결과 작성된 지하 유구 분포 도해도. 주요 무덤들을 둘러싼 점선은 물리탐사로 드러난 호석 추정 열을 따라 그린 선으로 백제 왕릉의 봉분이 현재 복원정비 되어있는 지름 20m 규모보다 훨씬 크게 조성됐으며, 동하총과 중하총, 서상총과 서하총, 중상총과 동상총이 두 기씩 서로 연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능산리 중앙고분군 지하 물리탐사 결과 작성된 지하 유구 분포 도해도. 주요 무덤들을 둘러싼 점선은 물리탐사로 드러난 호석 추정 열을 따라 그린 선으로 백제 왕릉의 봉분이 현재 복원정비 되어있는 지름 20m 규모보다 훨씬 크게 조성됐으며, 동하총과 중하총, 서상총과 서하총, 중상총과 동상총이 두 기씩 서로 연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백제 왕조는 5세기 고구려에 패해 첫 도읍지 한성(서울)에서 밀려난 뒤 6~7세기 웅진(충남 공주)과 사비(충남 부여)로 도읍을 옮겨 다시 일어서게 된다. 백제의 이 중흥기 시절 왕조를 대표하는 왕들의 무덤은 어디에 있을까?

많은 이들이 1971년 도굴되지 않은 채 수 많은 보물을 쏟아내 세상을 놀라게 한 공주 송산리 무령왕릉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고고역사학계 전문가들은 일반인에게는 낯선, 또 다른 왕릉급 고분군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백제의 마지막 도읍 부여(사비)의 동쪽 산기슭에 있는 능산리 고분군(국가사적)이 바로 그곳이다. 능산리 고분군은 백제 사비시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왕릉급 무덤 떼다. 학계에서는 성왕, 위덕왕, 혜왕, 법왕 등 백제 후기 왕가의 여러 제왕이 묻혔을 가능성이 큰 묘역 터로 간주해왔다.

2015년 백제역사유적 지구의 일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지만, 안타깝게도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와 30년대 일본 학자들의 발굴 조사 뒤로는 거의 조사 되지 않았던 능산리 고분군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이 고분군에 대해 약 6년간의 지하 물리탐사를 벌인 끝에 최근 백제 사비시대 당시 왕릉의 배치와 규모가 지금 복원된 모습보다 훨씬 컸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소는 2014~2019년 묘역 중앙부와 진입부를 대상으로 레이더 전파를 고분군 땅 밑으로 쏘아 지하의 매장물을 파악하는 지하 물리탐사 작업을 벌였다. 결과를 보니, 각 봉분 외곽에는 호석(護石)으로 판단되는 이상체 반응이 확인됐으며, 이를 분석한 결과 사비기 능산리 왕릉의 봉분 규모가 현재 복원·정비된 지름 20m보다 훨씬 큰 25~30m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소는 이런 내용이 담긴 종합적인 물리탐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호석이란 무덤 봉분 외곽에 둥글게 열을 지어 두르는 고분의 경계를 표시하는 돌을 말한다. 능산리 고분군에서는 이 호석이 일본학자들의 발굴 조사 사진에서 일부 나타난 것 외엔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물리탐사를 통해 중앙 고분군 7기의 모두에서 완형 또는 부분적인 원호가 나타난 것이다.

부여 능산리 중앙고분군과 남쪽의 평탄대지에 대한 2014~2019년 지하 물리탐사 작업의 범위를 전체 사진에 합성한 도해도. 지하에 있는 이상체 반응을 탐색한 물리탐사 작업은 국립문화재연구소 고고연구실과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공동 진행했다.
부여 능산리 중앙고분군과 남쪽의 평탄대지에 대한 2014~2019년 지하 물리탐사 작업의 범위를 전체 사진에 합성한 도해도. 지하에 있는 이상체 반응을 탐색한 물리탐사 작업은 국립문화재연구소 고고연구실과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공동 진행했다.
부여 능산리 중앙고분군의 물리탐사 작업 광경. 지난해 찍은 사진이다.
부여 능산리 중앙고분군의 물리탐사 작업 광경. 지난해 찍은 사진이다.

이를 통해 중앙 고분군을 이루는 주요 무덤인 동하총과 중하총, 서상총과 서하총, 중상총과 동상총이 각각 두 기씩 모여 있는 배치 얼개를 보여준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장한길로 학예사는 “탐측 결과 호석 추정 열이 붙은 고분이 두 기씩 모여 있는 것으로 보아 무덤 간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왕과 왕비 무덤이 함께 조성됐거나 가족 단위로 조성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육안으로는 각각의 고분이 제각기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무덤끼리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셈이다. 연구소 쪽은 무덤 사이 빈 곳 여기저기서 이상체가 감지된 만큼 그 동안 몰랐던 새로운 무덤이 출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조사는 백제 후기 능원 종합 학술연구 사업의 핵심인 능산리 고분군 중장기 학술조사의 첫 단계인데,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은 정보가 나와 학계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공중에서 본 부여 능산리 고분군 전경. 중간에 일곱개의 무덤 자리가 보이는 곳이 능산리 중앙고분군이며, 왼쪽 상단에 숲으로 둘러싸인 네모진 구역이 지난 2016년 4기의 무덤이 발굴된 서고분군이다.
공중에서 본 부여 능산리 고분군 전경. 중간에 일곱개의 무덤 자리가 보이는 곳이 능산리 중앙고분군이며, 왼쪽 상단에 숲으로 둘러싸인 네모진 구역이 지난 2016년 4기의 무덤이 발굴된 서고분군이다.

능산리 고분군은 조선 영조 때인 1757년 나온 공주의 옛 읍지인 <여지도서> 등에 언급돼 있다. 부여현 관아 동쪽에 ‘능산’이 있다는 기록이 나와 조선시대 선조들은 이미 백제의 왕릉급 무덤들이 있음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능의 내부 실체가 처음 드러난 것은 일제강점기 일본 학자들에 의해 이뤄진 세 차례의 발굴조사였다. 1915년 구로이타 가쓰미와 세키노 다다시, 1917년 야쓰이 세이이치가 중앙고분군과 서고분군을, 1937년 우메하라 스에지가 동고분군을 발굴했다. 정식 보고서 없이 1916년 간행된 <조선고적도보>와 1920년 나온 <대정6년도고적조사보고>에 간단한 설명과 내외부를 찍은 유리건판 사진 몇 장만 남겼을 뿐이지만, 중앙 고분군의 고분 6기와 동서 고분군의 9기 등 고분 15기가 당시 확인됐다.

이후 60년대 봉분을 정비하면서 고분 2기가 다시 드러났고, 2016년 한국전통문화대 조사팀의 서고분군 발굴로 3기의 고분이 추가 확인돼 현재까지 20기가 파악된 상태다. 특히 2007년까지 무덤 내부가 개방됐던 중앙 고분군의 동하총은 고구려 강서무덤처럼 사신도 벽화가 남아있는 유일한 백제무덤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무덤 얼개는 백제 후기의 전형적인 굴식 돌방무덤이지만, 세부 양식에선 웅진 시기 벽돌 무덤의 아치식 천장이 정제된 판석과 꺾임 천장을 쓰는 석실분으로 변모돼 가는 양상을 잘 보여주고 있어 백제 능원 제도의 전형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주목됐다. 고분군 서쪽 능산리 절터(능사)에서는 1992년 백제 미술품 가운데 최고 걸작인 백제금동대향로(국보 287호)와 석조사리감(국보 288호)이 출토됐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오는 9월부터 일제강점기 발굴 이래 100여년 만에 능산리 중앙고분군에 대한 본격적인 재발굴 조사에 들어간다. 잠정적인 계획안에 따르면, 2038년까지 진행되는 대규모 중장기 조사다. 올해 하반기 첫 조사는 시굴 성격으로 이번 물리탐사에서 확인된 무덤 부근 지하 호석을 확인하고, 내부를 흙으로 메운 동하총의 관대 등을 해체·분석할 계획이다. 김대영 학예연구사는 “발굴을 통해 능산리 중앙고분군 무덤의 실제 토층 연대를 확인하고 분류하게 되면 무덤의 선후 관계와 무덤 주인을 추정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국기업에 친화적이고 ‘독립 언론’ 운영되고 있어
한국 아시아 뉴스 시장에서도 중요한 위치 차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뉴욕본사 건물 로고 <자료사진> © AFP=뉴스1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뉴욕본사 건물 로고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의 대표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현재 홍콩지국이 담당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디지털뉴스 본부 기능을 내년 중 서울로 옮기기로 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YT는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홍콩지국의 디지털뉴스 본부 기능 이전 후보지를 물색하던 중 한국의 수도 서울을 최종 낙점했다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서울뿐만 아니라 일본 도쿄와 태국 방콕, 싱가포르 등 다른 도시도 후보군에 포함됐었지만, 내부 논의 결과 한국이 Δ외국 기업에 친화적인 데다 Δ’독립 언론'(independent press)이 운영되고 있고 Δ아시아 뉴스 시장에서 중요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NYT는 홍콩지국의 디지털뉴스 팀이 서울로 이전하더라도 아시아 담당 특파원들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홍콩을 거점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YT의 아시아·유럽판인 ‘인터내셔널 뉴욕타임스’ 인쇄팀과 광고·마케팅팀 역시 홍콩에 잔류한다.

NYT는 현재 뉴욕 본사와 영국 런던 및 홍콩지국 등 3곳을 통해 24시간 온라인 기사를 공급하고 있으며, 홍콩지국의 경우 디지털 팀이 전체 인력의 약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홍콩에선 현재 NYT 외에도 AFP통신과 CNN방송,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의 외신들이 아시아 지역 거점에 해당하는 지국을 운영 중이다.

NYT는 홍콩이 지난 수십년간 영어권 매체들의 아시아 지역 본부 역할을 해온 배경은 Δ외국 기업에 개방적이고 Δ중국 본토와 가까운데다 Δ언론 자유를 보장하는 오랜 전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YT는 “그러나 홍콩의 야당과 민주화 세력을 겨냥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이 지난 6월 통과되면서 현지 언론사들이 불안해하고 홍콩의 ‘아시아 저널리즘 허브(중심지)’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생겨났다”며 “홍콩의 일부 NYT 직원들은 이전엔 거의 문제시되지 않았던 취업허가서 발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의붓아들 살해는 무죄..”직접증거 불충분”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37)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서도 무기징역 선고받은 고유정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이 15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자신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2020.7.15 jihopark@yna.co.kr
항소심서도 무기징역 선고받은 고유정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이 15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자신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2020.7.15 jihopark@yna.co.kr

광주고법 제주제1형사부(재판장 왕정옥 부장판사)는 15일 오전 201호 법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살인과 사체손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에게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남편인 피해자를 면접교섭권을 빌미로 유인, 졸피뎀을 먹여 살해하고 시신을 손괴·은닉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신을 성폭행하려다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중대한 생명 침해와 잔인한 범행 방법, 피해자 유족의 고통 등을 고려해 원심과 동일한 형량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의붓아들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살해 동기 부족과 직접 증거 불충분의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의붓아들 살해 혐의의 경우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피고인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이 충분히 증명됐다고 볼 수 없어 무죄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항소심서도 무기징역 선고받은 고유정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이 15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자신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2020.7.15 jihopark@yna.co.kr
항소심서도 무기징역 선고받은 고유정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이 15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자신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2020.7.15 jihopark@yna.co.kr

이날 마스크를 착용하고, 풀어헤친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늘어뜨린 채 법정으로 들어온 고씨는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고개를 숙인 채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연녹색 수의 왼쪽 가슴 주머니에는 검은색 머리빗이 꽂혀 있었다.

1시간가량 진행된 재판에서 고씨는 단 한차례도 방청석에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

고씨는 재판장이 원심과 동일한 형량인 무기징역을 선고했을 때도 별다른 미동 없이 계속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법정을 나섰다.

고씨의 현남편은 재판장이 의붓아들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기 직전 법정을 빠져나갔다.

아울러 2심 재판부는 이날 판결에서 고씨가 범죄를 저지를 때 사용한 차량과 도구 등에 대한 몰수형을 추가했다.

고유정은 지난해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37)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버린 혐의(살인·사체손괴·은닉)로 재판에 넘겨졌다.

항소심서도 무기징역 선고받은 고유정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이 15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자신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2020.7.15 jihopark@yna.co.kr
항소심서도 무기징역 선고받은 고유정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이 15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자신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2020.7.15 jihopark@yna.co.kr

고씨는 전남편 살해에 이어 의붓아들 살해 혐의까지 추가로 기소됐다.

검찰은 고씨가 지난해 3월 2일 오전 4∼6시께 충북 자택에서 잠을 자던 의붓아들(5)의 등 뒤로 올라타 손으로 피해자의 얼굴이 침대 정면에 파묻히게 머리 방향을 돌리고 뒤통수 부위를 10분가량 강하게 눌러 살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앞서 검찰은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1심 결심 공판과 같이 “피고인 고유정은 아들 앞에서 아빠(전 남편)를, 아빠(현 남편)앞에서 아들을 참살하는 반인륜적 범행을 저질렀다”며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뉴스엔 서지현 기자]

가수 신효범이 ‘불청타운’에 대한 야무진 꿈을 밝혔다.

7월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여름특집’으로 꾸며져 김선경, 브루노, 윤기원이 게스트로 함께 했다.

이날 멤버들은 식사를 마친 뒤 삼삼오오 모여 얘기를 나누던 중 김도균이 ‘불청타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를 들은 신효범은 “내가 한 10여 년 아파보니까 어떤 사람과 인생을 함께 하기엔 무리수가 있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각자의 공간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게 (어떠냐)”고 의견을 내놨다.

이어 신효범이 내세운 ‘불청타운’은 김도균이 아침에 기상해 씻지 않은 채 기타를 연주하고 신효범과 박선영이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이 사이 김광규와 최성국이 마당의 개똥을 치운다. 이에 더해 신효범은 “(최)민용이는 오후에 고기 구워 먹자며 불 지피고 그때쯤 (구)본승이가 물고기를 잡아오고 (김)완선이는 담금주만 맛있게 해 주면 잘 놀아”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최성국은 “꿈도 야무지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김도균은 “서로 마음에 힘이 되잖아”라며 신효범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신효범이 꿈꾼 ‘불청타운’은 그야말로 완벽하다. 여기에 더해 ‘불타는 청춘’ 기획 의도를 정확히 이해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앞서 ‘불타는 청춘’은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남녀가 한데 모이면 짝짓기 프로그램이 되어버리는 천편일률적인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라 진정한 우정을 찾아 나서는 보기 드문 프로그램이다. 이 가운데 신효범이 꿈꾸는 ‘불청타운’은 기획의도를 온전히 이해한 꿈이 아닐 수 없다.

‘불타는 청춘’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건 이들이 꾸며내지 않은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억지로 관계를 쌓으려 하지 않고 서로를 자연스럽게 알아가고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간다.

이 가운데 신효범이 언급한 ‘불청타운’ 역시 이성적인 관계를 넘어서 서로를 이해하고 그야말로 ‘벗’이 될 수 있는 좋은 환경이다. 꼭 남녀가 같은 공간에 있다고 해서 이를 이성적인 관계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 자연스럽게 서로를 친구로 인식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이 꿈꾸는 ‘불청타운’은 그저 꿈같은 이야기로 흩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과 변치 않는 우정이 있다면 ‘불청타운’도 마냥 뜬 구름 잡는 이야기로 끝나진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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